오랜 시간 가수의 꿈을 키워온 장문복이 드디어 아이돌 데뷔의 꿈을 이뤘다. 그가 속한 팀 리미트리스는 장문복을 포함하여 A.M, 레이찬, 희석까지 총 4인조로 구성된 그룹이다. 데뷔까지 우여곡절이 많았던 만큼 이들의 정식 데뷔 쇼케이스에 많은 취재진이 몰렸다.
9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교동의 한 공연장에서 열린 리미트리스의 첫 번째 앨범 < DREAM PLAY > 발매 쇼케이스 현장을 전한다.
오랜 시간 연습생 생활... 감격의 데뷔
▲ '리미트리스' 환상적인 데뷔 보이그룹 리미트리스(LIMITLESS. 장문복, 에이엠, 윤희석, 레이찬)가 8일 오후 서울 서교동의 한 공연장에서 열린 데뷔 싱글 <몽환극(Dreamplay)>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 이정민
'한계가 없는',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이라는 뜻을 지닌 리미트리스는 데뷔 쇼케이스를 여는 오늘이 믿기지 않는다는 듯 벅찬 마음을 드러냈다. 레이찬은 "저는 8년이란 시간 동안 연습해오면서 힘들었던 적도 많았는데 이렇게 쇼케이스 자리에 있으니까 너무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말 오랜 기간 저희가 연습을 했다. 힘든 것들을 4명이서 함께 버텨왔는데, 이렇게 저희 팀명을 이야기할 수 있고 단체 인사를 드릴 수 있는 이 순간이 너무 감사하다." (리더 A.M)
이들은 오래 준비한 만큼 잠재돼 있는 풍부한 끼를 선보였다. A.M은 랩, 노래, 뮤지컬, 개인기 등을 연달아 선보이며 준비된 신인임을 입증했다. 장문복 역시 만담과 성대모사를 보여주며 넘치는 재능을 드러냈다.
▲ '리미트리스' 장문복, 긴머리 휘날리며 데뷔 ⓒ 이정민
이들은 팀원간의 돈독한 관계에 대해 밝히기도 했다. 리더 A.M은 "최근 1년 동안 숙소생활을 같이 했는데, 멤버들끼리 서로 아끼지 않고 베풀어주고, 자기보다 멤버들을 먼저 챙겨주는 태도를 각자가 늘 지니고 있다"며 "거실에 앉아서 그날 있었던 일들에 대해 대화를 많이 해서 사이가 안 좋을 수가 없다"고 말했다.
"숙소생활은 늘 재밌다. 텔레파시도 잘 통하고. 저는 단체 생활에 익숙하지가 않아서 처음에 어려움을 많이 겪었다. 제가 맏형인데도 멤버들이 형처럼 저를 이끌어줘서 고마웠다." (장문복)
타이틀곡 '몽환극(Dreamplay)'
▲ '리미트리스' 에이엠, 우수에 젖어 ⓒ 이정민
타이틀곡 '몽환극(Dreamplay)'은 여름에 어울리는 하우스 풍의 댄스곡이다. 시원함과 몽환적인 느낌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곡으로, 이들의 꿈인 '데뷔'를 은유적으로 표현한 노래다.
그렇다면 타이틀곡 제목처럼 멤버들의 꿈은 무엇일까? 이에 막내 희석은 "저희 4명은 같은 꿈을 꾸고 있다"며 "형들이 앞서 말했듯이 열심히 활동을 해나가는 것 자체가 꿈"이라고 밝혔다. 이어 장문복은 "많이 생각해봤는데 결국 간단하게 답이 나오더라"며 "장문복이란 가수를 떠올렸을 때, 그리고 리미트리스라는 팀을 떠올렸을 때 '저 가수 정말 멋있는 가수였어'라는 소리를 듣는 것이 꿈"이라고 답했다.
▲ '리미트리스' 레이찬, 잘생김 담당! ⓒ 이정민
장문복은 <슈퍼스타K 2>와 <프로듀스101> 시즌2에 출연했고, A.M과 희석은 '프듀2'에 함께 출연했다. 그리고 레이찬은 <믹스나인>에서 주목받은 바 있다. 이렇듯 데뷔를 위해 여러 단계를 거친 이들에게 먼저 데뷔한 동료로부터 어떤 응원을 들었는지 물었다. 이에 A.M은 "워너원 배진영 군과 돈독한 사이인데, 저를 너무 많이 응원해줬다"며 "진영군 팀도 많은 사랑을 받아서 함께 잘 됐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끝으로 얼마 전 모친상을 당한 장문복에게 어머니가 데뷔를 못 보신 것에 대한 심정을 묻는 질문이 있었고, 이에 장문복은 다음처럼 답했다. 끝내 눈물을 참지 못해 취재진을 안타깝게 하기도 했다.
"어머니께서 약 2년 간 암투병을 하셨는데, 생전에 저에게 부탁을 하셨다. 마지막까지 어떻게든 이루라고. 팀으로 정식으로 데뷔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고 하셨다. 제가 데뷔 준비하는 데 너무 신경쓸까봐 그 전에는 병도 숨기시고 하셨는데... 어머니의 뜻에 따라서 빨리 데뷔 준비를 하게 됐다. 어머니께서 제가 무대에 서는 모습을 너무나 원하셨다." (장문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