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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수시 일반전형의 2단계 면접에서 낙방한 학생들이 '진정으로' 승복할까? 대부분 자신에게 실력이 없음을 인정하고 다른 대학에라도 입학하겠지만 진정으로 공정하게 객관적으로 평가 받았다고 수긍할까?

중앙일보 6월 21일자 ‘메이저리그와 대학 입시’란 글을 분석해 보았다. 제목이 재미있고 서울대 교수(정치외교학부 박원호)의 글이라고 해서 기대를 했다. '메이저리그'와 '대학 입시'를 어떻게 연결하여 논리를 펼쳤는지 궁금하기도 했다. 하지만 서울대 수시에서 불합격한 학생들과 그 학부모들이 박원호 교수의 글을 읽고 수긍할지 의문이 들었다.

이 글은 몇 가지 문제가 있다. ▲문장이 간결하지 않다. ▲수식어를 너무 길게 잡았다. ▲논거를 제시하지 못했다. ▲단락 전개 방식도 허술하다. 한 단락에 한 가지 소주제를 담은 뒤 단락과 단락을 매끄럽게 연결해야 하는데 그와 거리가 멀다. ▲한 단락 내의 문장들 배치도 체계적이지 않다. 단락마다 소주제를 선명하게 드러내지 못했고 뒷받침문장들도 효율적으로 배치하지 않았다. 한마디로, 생각을 체계 있게 조직하여 펼치지 못한 글이다. 
 
 서울대 홈페이지 화면에 실린 중앙도서관 앞 풍경.
 서울대 홈페이지 화면에 실린 중앙도서관 앞 풍경.
ⓒ 서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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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주장에 자신 없는 소심한 전개

이 기사에서는 ‘논거’ 부분을 집중적으로 지적하고자 한다. 나는 박 교수가 독자들이 경청할 만한 주장을 했다고 본다. 하지만 그는 논거를 설득력 있게 제시하지 못했다. ▲자신의 견해가 어떻고, ▲서울대 방침이 어떻고, ▲야구와 대입이 딱 들어맞는 비교 상대가 아닐 수도 있고, ▲대학이 불신을 자초했지만 이 길을 갈 수밖에 없다고 하면서 산만하고도 소심하게 글을 전개했다. 특히 논거도 없이 자기 주장에 자신이 없는 듯한 전개를 했다. 이렇게 쓰면 독자들을 설득하기 어렵다.

우선, 이 글의 요지를 살펴보자. 박 교수는 ‘수시에 불만이 있는 이들은 수시에서 입시비리가 발생한다는 점을 언급한다’면서 ‘수능 100%를 반영하면 입시 비리가 발생하지 않는다’는 견해를 소개했다. 하지만 그는 ‘잠재력 있는 인재를 선발하는 입시 제도로 진화해야 한다’면서 ‘(학생부종합전형을 실시하는) 대학의 선발 능력을 믿어달라’고 호소한다. 다시 말하면, ▲학생부종합전형에 허점이 있지만 ▲수능 정시 위주의 대입시로 돌아가면 곤란하고, ▲학부모들의 우려와는 달리 ‘자의적 판단’으로 선발하지 않으니 ▲교수들을 믿어달라는 게 핵심내용이다.

학부모들이 서울대 교수를 믿어야 할 근거 생략
 
 박원호 교수 글이 실린 중앙일보 6월 21일자.
 박원호 교수 글이 실린 중앙일보 6월 21일자.
ⓒ 신향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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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박 교수는 학부모들이 교수들을 믿어야 할 근거를 빠트렸다. 구체적으로 어떻게 ‘자의적 판단’을 하지 않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단지 교수들을 믿어달라는 식이다. 그는 학부모들이 교수, 입학사정관의 ‘자의적 판단’에 불신을 갖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교수들이 스카우터들보다 뒤떨어지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고만 반박한다. 눈을 씻고 찾아보아도 논거로 분류할 수 있는 문장은 단 한 문장뿐이다.

‘면접장에서 학생당 30분 정도 진행되는 구술고사에 면접관으로 들어가 보면, 가끔씩은 수험생들의 번뜩이는 재치와 열정이 전해져 올 때가 있고, 어김없이 3명 면접관들의 의견은 수렴한다’는 문장이 그것이다. 이 논리가 설득력 있는지 여부는 일단 논외로 하자.

내가 지적하고자 하는 점은 논거에 해당하는 문장 자체가 이것밖에 없다는 것이다. 박 교수는 ‘교수들이, 학생의 재능을 알아보는 능력과 이들을 성장시킬 자신감에 있어서 굳이 메이저리그 스카우터들보다 뒤떨어질 것이라 나는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대학 측의 선발 능력을 믿어달라고 호소할 뿐이다. 대학의 선발 능력이 왜 믿을만한지에 관해서는 일언반구도 없다. 스카우터 못지 않게 학생을 보는 ‘눈(안목)’이 있는 교수들도 있고, 그렇지 않은 교수들도 있을 것인데 박 교수는 이 점을 어떻게 설명할지 궁금하다.


야구선수 스카우터와 입학사정관 비교도 적절한지 의문
 
 서울대 입학본부 웹진 '아로리' 화면 캡처.
 서울대 입학본부 웹진 "아로리" 화면 캡처.
ⓒ 서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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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교수는 대안도 제시하지 못했다. ‘단지 범법을 미리 예방하기 위해서 단순한 입시제도로 되돌아가야 한다는 주장 또한 받아들이기 힘들다’고 할 뿐 구체적으로 입시비리를 막을만한 대책은 제시하지 않았다. 해결책의 방향성조차도 보이지 않는다. 물론 이 부분은 대학 교수가 아닌 입학처에서 생각해야 할 부분이긴 하다. 하지만 학부모 독자들은 이 글에 대책도 실려 있을 것으로 기대했을 것이다.

야구선수 스카우터와 대학 입학사정관을 비교한 부분도 적절한지 의문이 든다. 이런 시도가 독자들 주의를 환기하는 데 효과가 있을 수 있다. 가령, 야구실력이 똑같은(혹은 비슷한) ‘ㄱ'와 ’ㄴ‘이 있다고 치자. ‘ㄱ'은 다듬어진, 즉 훈련으로 향상된 실력이다. 하지만, ’ㄴ‘은 다듬어지지 않았다는 점에서 잠재력을 확인할 수 있고, 훈련을 하면 ‘ㄱ'보다 더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다. 그렇다면 ‘ㄴ'을 뽑는 것이 타당하다. 다듬어진 야구선수는 입시를 위해 전문 지도를 받은 학생일 것이다. 투박한 야구선수는 그 반대의 학생들일 것이다.

그런데 실제로 우리나라 교육환경에서 (사교육이라도 받아가며) 전문적으로 입시를 준비하는 학생과 그렇지 않은 학생이 비슷한 실력을 갖추는 건 힘겨운 일이다. 비슷하다고 하더라도 입학사정관들은 관행적으로 잘 다듬어진 학생들을 선발할 것이기 때문이다.

논거도 부족하고 상대 반론에도 미약하게 대처하고 대안도 신통치 않으면 이 글은 설득력을 얻기 힘들다. 학부모들은 과연 박원호 교수의 주장을 받아들일 수 있을까. 나는 강하게 회의감이 든다.

이 글을 논리적으로 정리해야 한다면 다음과 같이 할 수 있다.

(서론) 사람들이 선발 과정의 공정성을 불신한다
(본론) 하지만 대학에선 공정하게 진행한다
(결론) 대학을 믿어달라

 
 서울대 입학본부 웹진 '아로리' 화면 캡처.
 서울대 입학본부 웹진 "아로리" 화면 캡처.
ⓒ 서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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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서 야구 스카우터가 객관적 지표와 공정성을 바탕으로 하지만, 잠재력과 발전가능성을 알아보는 ‘눈’으로 선수를 뽑는다고 하였다. 사실 이 글은 논거를 거론하지 않은 것이 아니라, 논거를 제시하지 못한 것이다. 논거를 댈 수 없었던 것이다.

논리는 이성이며 객관적 사실로 상대방을 설득하는 과정이다. 그런데 선수 선발 과정에서 객관적 지표보다 ‘눈’이라는 직관을 강조하면서 이성으로 설득할 수 없으니, 우리를 믿어달라는 말밖에는 할 수가 없었다. 그래서 객관적 지표와 매의 ‘눈’이라는 비유로 시작하였고, 대학도 매의 ‘눈’으로 학생들의 잠재력을 볼 테니 시종일관 믿어달라고 ‘호소’하였다.

본론에서는 현행 학생부종합전형에서 학생을 공정하게 선발하는 과정을 자세히 설명하면 된다. 아래와 같은 문장들을 제시할 수 있지만 박원호 교수는 미처 그런 시도를 하지 않았다.

‘고교 교사들이 학생들의 3년간 학습과정과 성과를 꼼꼼하게 기록했다. 수십 년간 각 대학은 해마다 수백 명 교수가 수천, 수만 명 지원자들을 평가했다. 따라서 객관적 지표를 통해 학생을 제대로 평가하는 역량을 충분히 확보했다. 지원자 하나하나 소홀하지 않고 소중히 검토한다. 어느 한 사람이 ‘자의적으로’ 당락을 좌우하지 못한다. (다양한 기준으로 여러 단계를 거쳐 선발하는) '미스트롯대회' 심사와 마찬가지다. 심지어 정부에서 수능을 없애도 대학은 생활기록부만으로 학생을 선발할 자신이 있다. 정 안되면 중학교 생활기록부도 참고 자료로 쓸 수 있을 것이다.'

'1000개 넘는 대학입시 경로가 나온 배경이 있다. 각 학생의 잠재력을 수능으로만 단순하게 평가하지 않으려는 시도다. 공대에서 뽑고 싶은 학생이 있고, 문리대나 예체능대에서 원하는 학생이 있다. 학생들 처지에 맞춰 전형 방법이 달라져야 한다.
학생들 환경이 각기 다르기 때문에 지역균형전형과 기회균등전형도 나온 것이다. 심지어 고교 3년 과정을 무시하고도 남을 만큼 특별한 학생을 위한 전형 방법도 있다'


이런 근거 등을 기술하면 된다. 물론 여기에 더해 매의 '눈'으로 합격생을 선발하는 비결은 박 교수가 제시해야 한다. 서울대 교수들이 그렇게 한다고 했으니 학부모들은 궁금해 할 수밖에 없다.

서울대 교수들 면접 판단력 '검증 시스템' 없어

서울대 학생부종합전형의 면접 이야기가 나왔으니 내친김에 한마디 보태고자 한다. 박 교수는 교수들의 면접 판단력을 믿어달라고 밝혔다. 하지만 서울대 교수들의 면접 판단력은 검증할 시스템이 없다. 야구 스카우터들에게는 선수들을 선발한 후에 공개된 경기 실적으로 그들의 선발 판단이 검증받는 시스템이 있지만 서울대 입학사정관들은 그렇지 않다. 야구선수와 달리 대학생들은 졸업 뒤 다양한 분야로 흩어지기 때문이다.

박 교수가 주장하는 대로 ‘교육적으로는’ 당연히 학종의 취지와 내용이 좋다는 의견이 많다. 하지만 학교 내에서 평가받지 않고 학교 밖에서 학생들 간의 결정적인 변별이 가려지는 한, 학종의 공정성 논란은 계속 대두할 것이다. 최근 서울대 총장이 도입을 긍정적으로 검토하자고 한 국제 바칼로레아(IB)는 학생부종합전형과 비슷한 활동이 대부분 정규 교육과정 속에 포함되어 있어서 교내에서 결정적 변별이 이루어진다는 점이 특장점이다.

 
 서울대 입학본부 웹진 '아로리'에 나오는 정문 풍경.
 서울대 입학본부 웹진 "아로리"에 나오는 정문 풍경.
ⓒ 서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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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원문 및 단락 분석

[중앙시평] 메이저리그와 대학 입시
입력 2019.06.21. 박원호 서울대학교 정치외교학부 교수


[단락1] 미국 메이저리그 야구단의 스카우터들은 연중 전국 각지를 떠돌며 유망주를 찾아나선다. 훌륭한 재능을 미리 발견하고 발굴해서 그 재능을 싹틔우고 만개하게 하는 것이 이들의 최고 관심사일 것이다. 이들이 맞닥뜨리게 되는 딜레마는 다음과 같다.(도입단락1=일화를 제시하면서 글을 시작.)

[단락2] 예컨대, 비슷한 구속의 공을 던지는 두 명의 젊은 유망주가 있다고 하자. 매끈하고 다듬어진 폼으로 던지는 어느 선수와 엉성하고 투박한 폼으로 던지는 다른 선수가 있다면 누구를 뽑아야 할 것인가 하는 질문을 이들은 현장에서 묻게 된다고 한다. 스카우터들의 대답은 한결같이 엉성하고 투박한 폼으로 던지는 선수를 뽑아야 한다는 주장이다. 왜냐하면 폼은 입단 후에 나중에 고치고 다듬으면 되고, 그 과정에서 선수가 던질 수 있는 공의 스피드는 더욱 올라갈 것이기 때문이다.(도입단락2=예시 들면서 첫 단락 보충설명)

[단락3] 야구 선수를 선발하는 것이 대학 입시에 대해 얼마나 유의미한 비유가 되는지는 모르겠다. 그러나 위의 이야기로부터 일말의 교훈이라도 얻을 수 있다면, 그것은 훌륭한 유망주를 선발해서 성장시키는 데에는 객관적 지표와 공정성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잠재력과 발전가능성이며, 이러한 재능을 알아보는 스카우터의 전문성과 ‘눈’ 또한 매우 중요하다는 점이다. 요컨대, 스카우터가 좋은 팀은 강팀일수밖에 없다.(본론단락1=잠재력과 발전가능성 알아보는 스카우터의 전문성 강조)

[단락4] 주어진 제약 조건 속에서 우리의 대학들은 스카우터들을 두고 각종 다양한 입시 경로를 만들었으며, 그것은 결국 전국에 1,000개가 넘는 전형으로 이어졌다. 이제 학부모들의 가장 큰 불만은 입시제도가 너무 복잡하다는 것이다. 이전 세대에 학력고사를 치뤘던 학부모들은 다시 단순한 제도로 돌아가기를 원한다. 국가가 전국의 모든 수험생들을 한날 한시 지정된 장소로 소환하여 시험을 치고, 전국 모든 대학 학과의 커트라인이 발표되던 그 제도로 돌아가자는 것이다. 그러나 선수의 재능이 스피드건에 찍히지 않는 것처럼 한 번 치른 시험에서 얻은 하나의 표준화된 점수로 학생 선발의 모든 것이, 나아가 “인생이 결정”되어버리는 제도는 과연 보다 나은 제도일까. 하물며 야구 선수를 선발하는 데에도 하나 이상의 기준이 필요한데, 학생들의 재능과 잠재력을 측정하고 이들을 대학에서 받아들이는 과정이 단순할수록 좋다는 말은 동의하기 힘들다.(본론단락2=수능 정시 위주의 대입제도의 한게점 지적__논거 제시 시도했으나 미흡. 왜 문제인지 언급했어야)

[단락5] 단순성에 대한 집착은 아마 언론과 신문지상을 가끔씩 장식하는 입시부정과 비리 때문이기도 할 것이다. 모든 것이 투명하게 노출된 하나의 점수로 가장 단순하게 합격과 불합격이 결정되는 제도는 그만큼 관리가 쉽고 부정과 비리가 깃들기 어렵다고 생각되기 때문이다. 대학에 몸담은 사람으로서 입시와 관련된 부정과 비리의 소식을 접할 때마다 가슴이 무너지고 수명이 줄어드는 것 같은 자괴감을 느끼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범법을 미리 예방하기 위해서 단순한 입시제도로 되돌아가야한다는 주장 또한 받아들이기 힘들다.(본론단락3=상대 반론 일단 수긍했으나 수능 정시 위주로 되돌아가선 안 된다는 자신의 주장 재강조)

[단락6] 아마 근본적인 문제는 학생들의 잠재성을 알아보는 대학의 능력에 대한 절대적인 불신이 아닐까 생각한다. 부정비리가 없다고 하더라도 입시 전형은 하나의 블랙박스에 불과하며 교수들과 입학사정관들의 ‘자의적인’ 판단에 모든 것을 맡길 수 없다는 암묵적인 불신. 그러나 면접장에서 학생당 30분 정도 진행되는 구술고사에 면접관으로 들어가 보면, 가끔씩은 수험생들의 번뜩이는 재치와 열정이 전해져 올 때가 있고, 어김없이 3명 면접관들의 의견은 수렴한다. 선발된 학생들의 교육을 담당하게 될 당사자인 교수들이, 학생의 재능을 알아보는 능력과 이들을 성장시킬 자신감에 있어서 굳이 메이저리그 스카우터들보다 뒤떨어질 것이라 나는 생각하지 않는다.(본론단락4=수능 정시 위주로 되돌아가선 안 된다는 주장을 재강조. 특히 ‘자의적인’ 판단을 할 것이란 불신에 관한 재반박 시도. 하지만 논거는 여전히 미흡. 논거가 한 문장 정도 살짝 나오지만 얼마나 설득력 있는지는 의문.)

[단락7] 대학의 선발 능력에 대한 불신은 사실 스스로 자초한 바가 크다. 어떤 대학도 자신들이 어떤 학생들을 왜 뽑았고, 어떤 다양한 전형을 통해 선발한 학생들이 얼마나 성장했는지에 대한 기록조차 수집하지 않거나 수집한다고 하더라도 공개하지 않는다. 야구 선수를 한 명 뽑아도 각종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하며 이후 스카우트의 자료로 삼는데, 우리 대학은 각종 전형으로 학생들을 뽑아만 놓고 이들의 성장곡선에 대한 기록도, 졸업 후의 성취에 대한 데이터도 없다. 교육이 국가백년대계라는 말이 진심이라면 지금이라도 이런 자료를 수집하고 분석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본론단락5=대학 선발능력 불신 배경 제시. 스스로 자초한 점 언급)

[단락8] 사실 대학에 몸담은 사람으로서 입시제도에 대한 어떤 말을 하는 것도 조심스럽다. 우리의 입시제도는 교육의 문제도, 대학의 일도 아닌 사회공학적 실천으로 이해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 입시제도 개혁 논의는 입시가 교육의 목표가 아니라 교육의 시작이라는 근본으로 돌아가야 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잠재력을 알아볼 수 있는 스카우터가 인재를 찾아내고, 대학은 수집된 데이터를 분석해 잠재력 있는 인재를 선발하는 지난한 과정을 진행하며, 그런 인재들이 대학에서 성장하는 과정의 총합이 결국 우리 사회의 성장이 아니겠는가. 갈 길이 먼 게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대학이 그 임무를 결코 포기할 수도 없다. 이상은 개인 소견으로 내가 소속한 대학의 입장과는 무관함을 밝혀둔다.(종결단락=수능 정시 위주로 대입 제도 운영해선 안 된다는 자신의 주장 재강조)
     

덧붙이는 글 | 글쓰기 전문매체 '글쓰기'에도 싣습니다. 반론과 토론도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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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출신 글쓰기 전문가. 스포츠조선에서 체육부 기자 역임. 월간조선, 주간조선, 경향신문 등에 기사를 써옴. 경희대, 경인교대, 한성대, 백석대, 인덕대 등서 강의함. 연세대 석사 졸업 때 우수논문상 받은 '신문 글의 구성과 단락전개 연구'가 서울대 국어교재 ‘대학국어’에 모범예문 게재. ‘미국처럼 쓰고 일본처럼 읽어라’ ‘논술신공’ 등 저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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