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톤뮤직엔터테인먼트와 n.CH엔터테인먼트가 힘을 모아 론칭하는 10인조 남자 아이돌그룹 'TOO(티오오)'가 올해 하반기 데뷔를 목표로 서바이벌 프로젝트에 돌입한다. 오는 9월, Mnet뿐 아니라 V앱을 통해 전 세계로 방송될 TV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통해 현재의 20명 인원 중 최종 10명의 멤버를 선발하게 된다.

이 프로젝트를 설명하는 기자간담회가 26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의 한 호텔에서 열린 가운데, 스톤뮤직 대표 프로듀서 정창환 등이 참석했다.

"한국 너머 세계무대서 활동할 그룹 제작"      
'TOO 프로젝트'는 스톤뮤직엔터테인먼트가 아티스트 제작 및 마케팅을, n.CH 엔터가 매니지먼트를, Mnet이 방송 프로그램 제작을 맡아 선보이는 글로벌 프로젝트다. 

'TOO'는 'TEN ORIENTED ORCHESTRA'의 약자로, 동양에서 온 10명의 소년들이란 의미를 지닌다. 서양의 음악에 동양의 가치관을 담아내는 팀이라는 설명이다. '동양'을 뜻하는 단어 orient에 ed를 붙여 '~지향하는'이란 의미의 'eriented'라는 단어를 쓴 점이 눈에 띈다. 

아시아인으로 구성된 20명의 현재 팀원들은 한국인이 제일 많지만 중국, 홍콩, 필리핀계 미국인 등 다양한 아시아계 국적으로 이뤄져 있다. 동양적인 것을 내세워 해외로 진출해, 세계적인 그룹이 되고자 하는 목표를 갖고 있다.

'TOO'는 올해 말 데뷔를 계획하고 있다. 데뷔하기 위해서 앞서 말했듯, 20명 중 10명의 최종팀원을 선발하는데 서바이벌 형식의 프로그램인 <월드클래스>를 통해 9월부터 방송되며 프로젝트가 막을 올린다. 또한 세계적인 프로듀서 및 아티스트들이 멘토로 합류할 예정이라고 귀띔했다. 

프로그램 이름처럼 '월드 클래스'가 되겠다는 포부를 담고 있는 TOO는, 이 서바이벌을 통해 연습생 개개인의 캐릭터를 살려 보여줄 것이라고 소개했다.

입신양명의 동양적 가치관, 한국 아이돌에 내재
    
"팀명에서 알 수 있듯 한국을 강조하기보다는 아시아를 강조한다. 우리 아시아인들의 좋은 점들을 세계에 알릴 수 있으면 좋겠다."

정창환 프로듀서에게 해외진출 계획을 묻자 "방송이 끝나는 게 11월 말로 예정돼 있는데, 방송이 끝나고 곧바로 데뷔를 할 예정"이라며 "데뷔와 동시에 전 세계적으로 활동할 수 있게끔 할 것"이라고 말했다.

목표를 묻는 질문에는 "아시아 음악을 서양 사람들이 좋아해줬으면 좋겠다"며 "한국의 K팝 음악에 한국뿐 아니라 아시아 사람들이 다 들어오면 좋겠다"는 바람도 밝혔다. 이어 "최종 목표라고 한다면, 전 세계적인 그룹이 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전 세계 해외 팬을 공략하기 위해 준비 중에 있다"고 말했다.

이어 동양적 가치관을 팀 정체성에 녹인 것에 대해 자세히 말해달라는 부탁에 다음과 같은 답변이 돌아왔다.

"현대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에게 동양적 가치관은 알게모르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생각한다. 가수를 꿈꾸고 스타를 꿈꾸는 사람의 입장에선 외국 가수들은 재능이 드러나서 눈에 띄고 활동하게 되는 반면, 한국의 K팝 하는 친구들을 보면 자신이 가수가 되기를 선택해서 오랜 시간을 불굴의 의지로 트레이닝해서 잘 되고, 결국 가족도 일으키고 집안도 잘 되게 만든다. 입신양명을 해서 이름을 스스로 알리는 그런 성장의 가치관이 저는 좋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지금 K팝이 성공하게 된 거라고도 생각한다. 거기에는 분명 동양적인 가치관들이 들어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