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포스터

제23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포스터 ⓒ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오는 6월 27일 한국 3대 영화제이자 전 세계 장르영화제 중 칸이 선정한 '판타스틱 7'에 포함된 부천판타스틱영화제가 그 화려한 막을 올린다. 올해로 23번째 생일을 맞이한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는 매년 국내 영화시장에서 만나보기 힘든 범죄, 스릴러, 공포 장르의 영화들을 상영해 마니아들의 열렬한 환호를 받고 있다. 부천영화제의 매력은 상영하는 작품들뿐만 아니라 다양한 이벤트에도 있다. 
 
제23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는 영화와 관련된 토크부터 다양한 전시전, 관객 이벤트를 통해 영화가 아닌 영화제 그 자체로 기억할 수 있는 순간들을 마련한다는 목표다.
 
 <타짜> 김혜수

<타짜> 김혜수 ⓒ 제23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영화와 함께하는 '프로그램 이벤트'
 
먼저 영화와 함께하는 프로그램 이벤트를 꼽을 수 있다. 영화 상영이 끝난 후 혹은 상영 전 메가토크를 통해 영화에 관해 질문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했다. 먼저 6월 28일(금) CGV 소풍 3관에서 상영되는 <아이 캔 스피크> 상영 후 '메가토크: 장르의 디바 나문희'가 진행될 예정이다.
 
대한민국이 사랑하는 '국민 엄마' 나문희의 연기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보는 시간으로 손희정 문화평론가가 진행을, 심혜경 영화연구자가 패널로 참여할 예정이다. 28일(금) 부천시청 어울마당에서는 <타짜> 상영 후 '메가토크: 매혹, 김혜수'가 진행될 예정이다. 작년 정우성에 이어 올해 부천영화제의 특별전 배우로 선정된 김혜수는 오랜 시간 한국영화계를 이끌어 온 인물로, 이번 특별전에서는 그녀의 빛나는 순간을 담은 작품들이 상영될 예정이다. 이날 메가토크는 <씨네 21> 김혜리 기자가 진행을 담당하고 배우 김혜수와 최동훈 감독이 패널로 참여해 관객들과 대화를 나눈다.

28일 CGV 소풍 5관에서는 <나인 투 파이브> 상영 후 '메가토크: 웃고 웃기는 여자들의 역사'가 진행된다. 이번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가 야심차게 준비한 특별전인 '웃기는 여자들'은 코미디 영화 속 여성들의 모습을 통해 '문화와 권력'의 문제를 조명할 예정이다. 이날 메가토크는 손희정 문화평론가가 패널로 참여할 예정이다.
 
6월 29일(토)에는 CGV소풍 3관에서 '메가토크: 응답하라 1990's: 기획영화/로코/최진실'이 진행된다. 90년대는 한국 로맨스 영화의 부흥기로 수많은 여배우들이 스크린을 수놓았던 시기다. 그 중 대한민국 국민들의 큰 사랑을 받았던 배우가 최진실이다. 손희정 문화평론가가 진행을 담당하고 심재명 명필름 제작자가 패널로 참여하는 이 자리에서는 90년대 한국영화와 로맨틱 코미디, 모두가 그리워하는 배우 최진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메모리: 걸작 에이리언의 기원> 스틸컷

<메모리: 걸작 에이리언의 기원> 스틸컷 ⓒ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해외게스트와 함께하는 특별한 토크시간
 
영화제의 특별함 중 하나라면 국내에서 만나기 힘든 해외게스트의 참여라 할 수 있다. 이번에도 수많은 해외 영화인들이 참석하며 영화제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 예정이다. 6월 30일(일) CGV부천 5관에서는 <로맨틱 코미디> 상영 후 '메가토크: 로코 대해부'가 진행된다. 엘리자베스 생키 감독과 제레미 웜슬리 프로듀서가 패널로 참여해 로맨틱 코미디에 관한 모든 걸 이야기해줄 예정이다.
 
7월 3일(수) CGV소풍 4관에서는 <가메라 3 - 사신 이리스의 각성> 상영 후 '메가토크: 괴수 특별전 - 지구 정복 괴수전'이 진행된다. 특히 이 자리에서는 '가메라' 시리즈를 연출한 가네코 슈스케 감독이 패널로 참여해 장르로서의 괴수물과 할리우드까지 확장된 일본 괴수물이 지니는 매력에 대해 대화를 나눌 예정이다. '고질라', '가메라' 등 일본 괴수물에 열광하는 마니아들에겐 특별한 자리가 될 듯하다.
 
6월 30일(일) <메모리: 걸작 에이리언의 기원>이 부천시청 판타스틱 큐브에서 상영된 후에는 '마스터클래스 | 메모리: 걸작 에이리언의 기원 - 알렉산더 O. 필립 감독의 다큐멘터리 만들기'가 진행된다. 알렉산더 O. 필립 감독이 패널로 참여하는 이 자리에서는 그만의 기상천외한 판타스틱 다큐 작업에 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어린이 관객들을 만족시킬 '로봇 이벤트'
 
6월 28일(금)부터 7월 7일(일)까지 부천시청 잔디광장 내 컨테이너부스에서는 이번 영화제의 콘셉트인 SF에 맞춰 로봇 이벤트존을 운영할 예정이다. 실내행사에는 로봇 공연, 로봇 배틀 체험, 레일을 이용한 촬영기기 로봇 체험 등이 준비되어 있고 실외행사로는 미니카, 에어로켓 만들기, 드론 체험 및 전시 등 가족 또는 친구들끼리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6월 29일(토) CGV부천 8관에서 진행되는 '토크 콘서트: 로봇 특별전' 역시 로봇을 좋아하는 관객들이라면 환호할 자리다. <로봇, 소리>를 연출한 이호재 감독과 '월간로봇'의 편집자인 엄윤설 작가가 패널로 참여하여 함께 로봇영화를 리뷰하고 로봇과 인간의 미래에 대해 이야기한다. 무료로 입장할 수 있으며 로봇 특별전 상영작 또는 토크 콘서트를 관람한 관객들에게는 로봇 굿즈가 제공된다.
 
올해 영화제에 참여한 관객들은 6월 28일(금)부터 7월 7일(일)까지 부천로보파크에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부천로보파크는 부천의 과학기술과 로봇산업을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장소로 종이티켓을 지참하고 매표소를 찾으면 1인 무료입장이 가능하다. 참고로 7월 1일(월)은 휴무이다.
 
 판타지아 이벤트

판타지아 이벤트 ⓒ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놓칠 수 없는 행운 '관객 이벤트'
 
올해도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는 관객들을 위해 특별한 이벤트를 많이 준비하였다. 작년 매니아 관객들의 뜨거운 성원을 얻었던 '스탬프 이벤트'는 올해에도 진행될 예정이다. BIFAN 기념품 숍에서 여권을 구입한 후 영화 관람 당일 안내데스크에 티켓을 보여주고 여권에 영화 스탬프를 받는다. 10개 이상을 모으면 부천시청 기념품숍에서 경품을 받을 수 있는 이 특별한 이벤트는 영화도 보고 경품도 얻을 수 있는 특별한 기회다.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만의 무기라 할 수 있는 '심야상영 패키지' 역시 관객들이 가장 기대하는 이벤트다. 밤부터 다음 날 새벽까지 엄선된 공포영화 3편을 연달아 볼 수 있는 심야상영은 장르영화 마니아들에게 특별한 순간이다. '심야상영 패키지'는 영화 3편에 한정판 기념품(티셔츠, 조리개백), 간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프리미엄 초대권과 비판홀릭의 경우 영화 예매는 가능하지만 패키지 혜택은 없다.
 
6월 28일(금)~30일(일)까지 부천시청 잔디광장에서 '쿨 풀 시네마'가 진행된다. 쿨 풀을 대여해 잔디광장에서 영화와 함께 다양한 행사를 즐길 수 있다. 쿨 풀 대여 서비스는 온라인 선착순으로 신청되며 당일 날도 신청가능하다(단 확정자만 순차적으로 개별 연락). 영화제 기간 내내 부천시청 잔디광장 일대에서는 판타지아 이벤트가 진행된다. 다양한 히어로를 만나볼 수 있고 SNS 인증을 하는 등 다양한 이벤트를 즐길 수 있다.
 
6월 29일(토)에는 쿨 풀 파티와 함께 'EDM 파티'가 진행될 예정이며 커스텀슬라임, 네온사인, 캘리그래피 등을 만들어 보는 '별별이벤트'와 영화제 참가자들의 마음의 소리를 듣는 설문이벤트 자리인 '너의 목소리가 들려[소리함]'은 영화제 기간 내내 진행될 예정이다.(별별이벤트의 경우 영화제 홈페이지(http://www.bifan.kr/event/event06.asp)에서 따로 신청해야 하며 마감 시 참여할 수 없다.)
제23회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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