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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이 21일 오전 서울 양천구 남부지법에서 국회앞 불법 시위를 주도한 혐의로 구속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도착하고 있다.
▲ 영장실질심사 받는 민주노총 김명환 위원장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이 21일 오전 서울 양천구 남부지법에서 국회앞 불법 시위를 주도한 혐의로 구속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도착하고 있다.
ⓒ 권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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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이 21일 김명환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위원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한 후 노동계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22일 민주노총의 맏형 노조를 자임하는 금속노조 현대차지부(현대차노조)가 "민주노총 김명환 위원장 구속은 문재인정부의 노동탄압 폭거"라고 주장하며 "즉각 석방하라"고 촉구했다.

현대차노조는 이날 하부영 지부장 명의로 낸 긴급성명에서 "민주노총이 '국회 앞 투쟁에서 물리력 사용은 우발적 사건이었다'고 주장함에도 불구하고, 민주노총 위원장을 '도망 염려 있다'며 구속한 것은 100만 민주노총과 2500만 노동자에 대한 명예훼손이자 모독"이라고 밝혔다.

현대차노조는 이어 "한국 정치·경제 상황이 자유한국당 동물국회 폭력사태로 인한 2달 간의 정치 실종사태와 미중 무역전쟁과 맞물린 저성장 장기침체 국면"이라며 "이에 내년 총선을 앞두고 문재인정부 지지도가 위기에 처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때문에 문재인 정부가 노동존중사회 건설과 재벌개혁 그리고 적폐청산으로 이어지는 사회 대개혁의 촛불정신을 버리고 민주노총 김명환 위원장을 구속하는 등 반노동 친재벌의 적극적 행보에 나선 것이라"고 주장하며 "이를 강력 규탄한다"고 했다

또한 "민주노총은 우리나라 진보민주세력의 행동하는 마지막 양심이자 최후보루인데, 민주노총 위원장을 구속하는 것은 진보민주세력에 대한 정면도전 폭력이자 폭거로 규정한다"며 "문재인 정부와 사법부에 대해 김명환 위원장과 3명의 민주노총 구속 간부의 즉각적인 석방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현대차노조는 민주노총 김명환 위원장 구속에 대한 민주노총 지침에 따라 강력한 투쟁을 전개할 것"이라고 천명했다.

한편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에게는 최근 국회 앞 집회에서 차단벽을 부수고 경찰을 폭행하는 등 불법행위를 계획·주도한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됐고 서울남부지법은 21일 김선일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김 위원장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고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태그:#민주노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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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일간지 노조위원장을 지냄. 2005년 인터넷신문 <시사울산> 창간과 동시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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