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대표팀, 2019 VNL 경기 모습... 맨 왼쪽(3번)이 주 공격수 헤르보츠

벨기에 대표팀, 2019 VNL 경기 모습... 맨 왼쪽(3번)이 주 공격수 헤르보츠 ⓒ 국제배구연맹

 
여자배구 '2019 발리볼 네이션스 리그(VNL)' 대회에서 5개 국가가 18일 '6강 결선 라운드' 진출을 확정지었다. 아직 확정되지 않은 6강 진출 팀은 1개 국가뿐이다.

여자배구 VNL 결선 라운드는 주최국인 중국, 그리고 중국을 제외한 예선 라운드 상위 5개국까지 총 6개 팀이 진출한다. 결선 라운드는 7월 3일부터 7일까지 중국 난징에서 열린다.

지난 5월 21일(아래 한국시간) 개막한 2019 VNL '예선 라운드'도 이제 모든 팀이 2경기씩만 남겨 놓고 있다.

공교롭게도 18일까지 경기 결과, 1위 브라질, 2위 이탈리아, 3위 미국, 4위 중국, 5위 터키가 똑같이 10승 3패를 기록했다. 승점과 세트득실률에 따라 순위가 가려졌다.

이어 6위 폴란드(8승5패·승점 24점), 7위 일본(7승6패·21점), 8위 벨기에(7승6패·20점), 9위 도미니카(7승6패·18점) 순이다. 불가리아는 도전 팀 중 최하위가 확정되면서 챌린저컵 대회로 강등이 된다.

지난해 1~4위, 올해도 6강 진출... 이탈리아 '신규 합류'

현재 1~5위 팀은 남은 2경기를 모두 패해도 7위로 내려가지 않는다. 때문에 6강 결선 라운드 진출이 확정됐다.

지난해 2018 VNL 우승 팀 미국, 준우승 팀 터키, 3위 중국, 4위 브라질이 올해도 6강 결선에 진출했다. 지난해 6강 진출에 실패했던 이탈리아도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이제 6~9위 팀 중 최종 순위 6위를 차지한 국가가 남은 한 장의 6강 티켓을 획득한다.

폴란드가 가장 유리한 상황이다. 그러나 폴란드도 남은 2경기를 모두 패하고, 일본·벨기에·도미니카 중 한 팀이라도 2승을 거두면 순위가 뒤집히면서 6강 진출이 좌절된다.

폴란드가 1승 1패, 일본이 2승을 거둘 경우 다시 동률이 되면서 세트득실률 등을 따져봐야 한다. 또한 폴란드가 19일 도미니카에 세트 스코어 3-1 이내로 승리할 경우에는 벨기에와 도니미카의 6강 탈락이 확정된다.

폴란드, 일본, 도미니카는 현재 한국과 함께 충남 보령시 보령종합체육관에서 VNL 5주 차 대회(6.18~20)를 치르고 있다.

'신흥 강호' 벨기에, 일본·태국·러시아·터키 '완파'

한국이 유일하게 승리한 벨기에가 막판까지 6강 결선 진출 경쟁을 벌인 점도 눈길을 끈다. 한국은 지난 5월 28일 중국 마카오에서 열린 VNL 2주차 대회에서 벨기에를 세트 스코어 3-0으로 완파했다. 한국 대표팀이 2019 VNL에서 현재까지 거둔 유일한 승리다.

그러나 벨기에는 이번 VNL에서 유럽 신흥 강호로서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주고 있다. 지난 5월 23일 세계랭킹 6위 일본을 3-1로 꺾었다. 한국에 패한 이후에도 태국, 러시아, 세르비아를 모두 3-0으로 제압했다. 네덜란드에게도 3-2로 승리했다. 19일에는 터키마저 3-1로 물리쳤다.

벨기에는 레프트 헤르보츠(20세·182cm), 반 헤스텔(22세·183cm), 라이트 흐로벨나(24세·188cm)로 이어지는 공격 삼각편대가 주도하고 있다. 헤르보츠는 현재 2019 VNL 득점 부문 4위에 올라 있다. 흐로벨라도 9위를 달리고 있다.

특히 주 공격수 헤르보츠는 다음 시즌(2019-2020시즌) 이탈리아 리그 부스토 아르시치오 팀에서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 감독인 라바리니 감독과 함께 한다. 부스토 아르시치오는 이탈리아 리그 정상에 도전하기 위해 지난 5월 라바라니 감독을 영입했다.

한편, 한국 대표팀은 18일 김연경의 분전에도 불구하고 도미니카에 1-3으로 아쉬운 패배를 했다. 19일 숙명의 한일전에서 승수 추가에 성공할지 주목된다.

VNL 5주 차 대회가 열리고 있는 충남 보령종합체육관에서는 19일 오후 1시 30분 폴란드-도미니카, 오후 5시 한국-일본 경기가 열린다. 20일은 오후 1시 30분 일본-도미니카, 오후 5시 한국-폴란드 대결이 펼쳐진다. 국내 스포츠 전문 채널 SBS Sports는 4경기 모두 생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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