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 홈구장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입단식을 치른 벨기에 축구스타 에당 아자르의 모습

레알 마드리드 홈구장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입단식을 치른 벨기에 축구스타 에당 아자르의 모습 ⓒ BBC

  
'벨기에의 슈퍼스타' 에당 아자르(28)가 스페인 축구 명문 레알 마드리드에 입성했다. BBC 등 외신들도 아자르의 레알 마드리드 입단식을 통해 이적이 완료됐음을 보도했다.
 
14일(한국 시각) 레알 마드리드의 홈구장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아자르의 입단식은 황제의 대관식을 연상시킬 정도로 성대했다.
 
레알 마드리드 이적한 '벨기에 축구스타' 아자르


레알 마드리드를 상징하는 흰색 유니폼을 입은 아자르가 그라운드에 들어서자 경기장을 메운 5만여 명의 팬들은 열광적인 환호로 그를 맞이했다.
 
아자르는 경기장에 마련된 무대에 올라 "어렸을 때부터 내 꿈은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는 것"이었다며 유니폼에 부착된 클럽 엠블럼에 입을 맞췄다. 아자르는 지난 8일 레알 마드리드와 초대형 계약(계약기간 5년·이적료1326억 원·연봉150억 원)을 맺었다.

2008년 프랑스 LOSC 릴에서 프로 데뷔해 뛰어난 재능을 드러낸 아자르는 2012년 잉글랜드 첼시FC로 이적해 지난 시즌까지 110골 82도움(352경기)을 기록했다. 그는 첼시 소속으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2회), 유로파리그 우승컵(2회)을 거머쥐었다.
 
환상적인 드리블 능력으로 세계 최정상급 윙어로 떠오른 아자르는 지난해 러시아 월드컵에서도 뛰어난 활약(실버볼 수상)을 선보이며 벨기에의 4강 진출을 이끌었다.
 
벨기에 축구역사상 최고의 선수로 꼽히는 아자르는 이날 레알 마드리드의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를 누볐다. 하지만 '호화군단' 레알 마드리드에선 그가 국가대표팀과 첼시에서 달았던 등번호 10번을 유지하기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 월드컵 골든볼 수상자이자 지난해 발롱도르를 거머쥔 루카 모드리치가 현재 레알 마드리드 등번호 10번의 주인공이기 때문이다.
 
아자르는 현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모드리치에게 10번을 양보해달라고 했지만 나의 제안을 거부했다"고 웃었다. 아자르는 레알 마드리드의 미국 투어에 참석, 다음달 8일부터 열리는 프리시즌 친선 경기에서 데뷔전을 치를 예정이다.
 

☞ 관점이 있는 스포츠 뉴스, '오마이스포츠' 페이스북 바로가기
에당아자르 레알마드리드 축구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