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존 윅3: 파라벨룸> 포스터

영화 <존 윅3: 파라벨룸> 포스터 ⓒ (주)제이앤씨미디어그룹 , TCO(주)더콘텐츠

 
쉴 새 없이 죽고 죽인다. 전설이 된 킬러 존 윅(키아누 리브스 분)은 국제암살자연맹의 룰을 어긴 죄로 현상금 1400만 달러가 걸린 살인 청부의 대상이 된다. 거액의 현상금을 노린 전 세계 킬러들의 총구와 칼끝은 일제히 존 윅을 향하게 되지만, 결국 죽어 사라지는 것은 존 윅이 아닌 킬러들이다. 

독창적이고 강렬한 시그니처 액션으로 액션 영화 팬들의 사랑을 받아 온 <존 윅> 시리즈가 그 세 번째 이야기, <존 윅3: 파라벨룸>으로 돌아왔다. '파라벨룸(Parabellum)'은 존 윅이 사용하는 권총 탄환의 별명이자, 라틴어로 '전쟁을 준비하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아내에 대한 지극한 사랑과 그리움. 무자비한 킬러인 존 윅의 순정은 이번 시리즈에서도 이어진다. 숨 쉴 틈 없이 자신을 노리는 킬러들의 총구에도 '아내와의 추억을 기억하기 위해' 기필코 살아남아야 하기 때문이다.
 
 영화 <존 윅3: 파라벨룸> 스틸 컷

영화 <존 윅3: 파라벨룸> 스틸 컷 ⓒ (주)제이앤씨미디어그룹 , TCO(주)더콘텐츠

 
존 윅이 살아남아야만 하는 이유는 전편에 비해 더 로맨틱해졌지만, 그의 생존은 더 어려워졌다. 이번 편에서 존 윅의 목숨에 달린 현상금은 무려 1400만 달러(한화 약 170억 원). 1편 200만 달러, 2편 700만 달러 현상금을 훌쩍 뛰어 넘는 수치다. 존 윅에게 붙은 어마어마한 현상금만큼이나, 킬러들의 공격력도 강해졌고, 영화의 액션 스케일도 커졌다. 영화의 제작비도 1편의 4배, 2편의 2배 가량이 투입됐다고 한다. 

더 크고 강력해진 전쟁은 뉴욕과 모로코를 오가며 이어진다. 대규모 군중신과 총, 칼, 맨손, 말, 사람 등 주위의 모든 것을 활용해 싸우는 인물들은 유도, 주짓수, 쿵푸 등 각종 무술의 향연을 보여준다. 여기에 극 중 소피아(할리 베리 분)의 충견들이 펼치는 액션신 역시 대단하다.  
 
 영화 <존 윅3: 파라벨룸> 스틸 컷

영화 <존 윅3: 파라벨룸> 스틸 컷 ⓒ (주)제이앤씨미디어그룹 , TCO(주)더콘텐츠

 
<존 윅3>의 미덕은 전편 팬들의 관심과 기대를 충분히 충족시켜줬다는 데 있다. 개봉 전 로튼 토마토 신선도 98%라는 경이적인 수치를 기록했고, 개봉 후에도 실관람객의 만족도를 확인할 수 있는 로튼 토마토 팝콘 지수에서 98%를 기록했다. 흥행 역시 북미 개봉 첫 날에만 2267만 달러를 기록해 세계적인 광풍을 불러일으킨 <어벤져스: 엔드 게임>을 박스 오피스 1위에서 끌어내렸다.  

이처럼 <존 윅3>는 액션 영화 팬들을 열광시키기에 충분한 작품이다.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에 어울리는 과감하고 잔인한 액션은 130분이라는 다소 긴 러닝타임 내내 이어지며 관객의 눈길을 붙든다. <존 윅> 시리즈에 열광한 팬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훌륭한 작품. 하지만 같은 이유로, 액션 장르 마니아가 아니라면 눈 뜨고 보기 어려울 만큼 잔인한 장면이 130분 동안 이어져 보는 것만으로 지치는 경험이 될 수 있다. 26일 개봉.  

한 줄 평: 숨 막히는 액션. 숨 쉴 틈도 없다는 게 장점이자 단점. 
별점: ★★★☆ (3.5/5) 

 
영화 <존 윅3: 파라벨룸> 관련 정보

감독: 채드 스타헬스키
출연: 키아누 리브스, 할리 베리, 이안 맥쉐인
수입 및 배급: 조이앤시네마, (주)제이앤씨미디어그룹 , TCO(주)더콘텐츠온
러닝타임: 131분
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개봉: 2019년 6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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