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고질라:킹 오브 몬스터스 >의 한 장면. ⓒ 워너브러더스코리아(주)
<고질라 : 킹 오브 몬스터스>(아래 <고질라2>)가 예상대로 개봉 첫 주말 북미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라섰다. 하지만 평단 및 관객들의 악평 속에 전작 대비 부진한 성적을 거두면서 흥행 적신호가 켜졌다.
<고질라2>는 지난 주말 3일간(5월31일~6월2일, 현지시간) 4902만 달러를 벌며 <알라딘>(4233만 달러)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당초 현지 전문가들의 예상은 5300만 달러 안팎의 금액을 내다봤지만 일단 이보다 다소 낮은 액수에 만족해야만 했다.
문제는 지난 2014년 개봉된 리부팅 <고질라> 대비 부진이 두드러졌기 때문이다. <고질라> 1편의 오프닝 수입이 9318만 달러란 사실을 감안하면, 거의 반토막 수준에 크치고 만 것이기 때문이다.
이 정도 수치라면 북미 최종 성적 역시 1편의 2억 67만 달러에는 한참 미치지 못할 전망이다. 해외 시장에선 개봉 첫 주말 1억 3000만 달러 이상을 기록해 미국 지역에서의 부진을 다소 만회했지만 무려 1억 7000만 달러 이상의 제작비가 투입된 대작임을 감안하면 관객몰이를 위해 부지런히 발품을 팔아야 할 상황이다.
2위 <알라딘> 인기 순항중... 누적 1억 8500만 달러 돌파
▲ 영화 < 알라딘 >의 한 장면 ⓒ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디즈니의 <알라딘>은 개봉 2주차에도 선전을 펼치고 있다. 아쉽게도 1위 자리는 내줬지만, 4233만 달러를 더해 2위로 여전히 강세를 나타냈다. 누적 매출은 1억 8503만 달러로 해외 시장을 더한 전 세계 총 매출은 4억 4593만 달러에 달한다. 멋진 노래와 부담 없이 즐기는 가족물의 장점을 최대한 발휘하면서 꾸준히 영화팬들을 끌어 모으고 있다.
기대작 <로켓맨>은 2500만 달러를 벌며 3위로 순위권에 첫 등장했다. 저연령층 관람이 제한되는 R등급 영화임을 감안하면 나름 고군분투를 펼친 셈이나 당초 예상치인 3200만 달러에는 다소 못미치는 금액을 기록했다. 이밖에 또다른 신작 <마>는 1826만 달러로 4위로 안착, 기대 이상의 선전을 펼쳤다.
신작들의 강세속에 기존작들은 점차 하락세를 나타냈다. 5위 <존 윅 3>는 새 영화들의 틈바구니 속에서 5위를 차지했는데 1억 2575만 달러를 벌며 매주 시리즈 자체 최고 흥행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6위 <어벤져스:엔드게임>은 드디어 마블 최초 북미 8억 달러 흥행에 성공하면서 영광스러운 퇴장을 앞두고 있다.
금주의 북미 개봉 신작 < 마이펫의 이중생활 2 >
▲ 영화 < 마이펫의 이중생활 2 > 포스터 ⓒ UPI코리아
지난 2016년 미국 3억 6000만 달러, 세계 8억 7000만 달러 이상의 경이적인 흥행에 성공한 <마이펫의 이중생활> 후속편이 이번주 북미 지역에서 첫 선을 보인다.
또 다른 화제작 < 엑스맨:다크피닉스 >(3500개)보다 많은 무려 4400여개 스크린을 확보한 만큼 이 작품에 거는 현지 기대감은 제법 큰 편이다. 주인의 결혼과 출산 등으로 인해 맥스(패튼 오스왈트 분)의 주위 환경은 3년 전에 비해 판이하게 달라졌다. 이번엔 각기 다른 사연 속에 동물병원에 모이게 된 반려견들의 발찍한 반란을 담아 유쾌한 웃음을 선사할 예정이다. 국내에선 다소 늦은 7월에 개봉된다.
* 북미박스오피스 Top 10 (2019.05.31~06.02)
1위 <고질라:킹 오브 몬스터스> 4902만달러 (첫 진입)
2위 <알라딘> 4233만달러 (누적 1억8503만달러)
3위 <로켓맨> 2500만달러 (첫 진입)
4위 <마> 1826만달러 (첫 진입)
5위 <존 윅 3 : 파라벨룸> 1110만달러 (누적 1억2575만달러)
6위 <어벤져스 : 엔드게임> 781만달러 (누적 8억1550만달러)
7위 <명탐정 포켓몬> 666만달러 (누적 1억3060만달러)
8위 <북스마트> 332만달러 (누적 1436만달러)
9위 <브라이트번> 231만달러 (누적 1421만달러)
10위 <더 허슬> 130만달러 (누적 3319만달러)
(제작사/배급사 잠정 집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