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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청와대에서 헝가리 유람선 사고 관계장관 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청와대에서 헝가리 유람선 사고 관계장관 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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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 강에서 침몰한 유람선 실종자 구조 및 수색작업에 해군 해난구조대(SSU) 요원들이 투입된다.

해군은 30일, 세월호 구조작전에 참여한 경험이 있는 요원들로 구성된 해군 해난구조대 1개 팀을 헝가리 현지로 급파한다고 밝혔다. 해양경찰 구조팀 6명, 국가위기관리센터 2명도 함께 파견할 예정이다.

해군은 사고 발생 직후 문재인 대통령 지시에 따라 사고 현장에 투입될 해난구조대 인원을 편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군 관계자는 "헝가리로 파견될 해난구조대 요원 대부분이 세월호 구조 및 수색작업 유경험자"라고 설명했다.

앞서 이날 오전 문재인 대통령은 다수의 한국인 사망자와 실종자가 발생한 다뉴브강 유람선 침몰사고 관련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이미 조치를 취하고 있겠지만 실종자에 대한 구조·수색 작업이 신속히 이뤄지도록 가용한 외교 채널을 총동원해서 헝가리 당국과 협력해 달라"라고 말했다.

또 문 대통령은 "헝가리 당국이 해난구조대를 투입해 구조 활동 중인데, 야간인 데다 기상이 나빠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한다"라면서 신속한 구조작업을 지시했다. 그는 "가장 중요한 것은 속도"라며 구조 인원과 장비를 최대한 빨리 투입해 사고 수습과 조치에 최선을 다하라고 지시했다.

문 대통령의 지시 직후, 정부는 소방청 구조대 2개팀 12명을 포함한 18명을 1차 신속대응팀으로 급파하기로 했다.

정부는 사망자 시신 수습을 위해 공군 수송기 파견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29일(현지 시각) 오후 9시 5분께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운항하던 유람선 '허블레아니'가 머르기트 다리 인근에서 다른 유람선과 충돌한 뒤 침몰했다.

이 사고로 30일 오후 6시 현재 한국인 관광객 7명이 숨졌고 19명이 실종 상태다.
 
헝가리 기상정보 사이트 ‘이도캡’에 29일 오후 9시경 다뉴브강에서 발생한 유람선 사고 장면을 촬영한 것으로 보이는 웹캠 영상이 올라왔다. 이 영상에는 한국인 관광객이 탑승한 유람선 허블레아니호로 추정되는 배와 그 뒤를 따라 이동하는 다른 대형 선박의 모습이 담겨있다. 영상은 총 16초 분량으로, 속도가 빠르게 조정돼 있으며 두 배의 충돌 모습은 정확히 보이지 않는다. 다만, 뒤따라오던 대형 선박이 마가렛다리 밑에서 방향을 트는 장면이 담겨 있다. (영상 출처 : https://youtu.be/3vqpWuc4WDU?t=6)
 헝가리 기상정보 사이트 ‘이도캡’에 29일 오후 9시경 다뉴브강에서 발생한 유람선 사고 장면을 촬영한 것으로 보이는 웹캠 영상이 올라왔다. 이 영상에는 한국인 관광객이 탑승한 유람선 허블레아니호로 추정되는 배와 그 뒤를 따라 이동하는 다른 대형 선박의 모습이 담겨있다. 영상은 총 16초 분량으로, 속도가 빠르게 조정돼 있으며 두 배의 충돌 모습은 정확히 보이지 않는다. 다만, 뒤따라오던 대형 선박이 마가렛다리 밑에서 방향을 트는 장면이 담겨 있다. (영상 출처 : https://youtu.be/3vqpWuc4WDU?t=6)
ⓒ 이도캡 영상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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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헝가리 유람선, #해난구조대, #SSU, #유람선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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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도균 기자입니다. 어둠을 지키는 전선의 초병처럼, 저도 두 눈 부릅뜨고 권력을 감시하는 충실한 'Watchdog'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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