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아 한국 여자축구 최고 스타로 불리는 이민아가 처음으로 월드컵에 출전한다.

▲ 이민아 한국 여자축구 최고 스타로 불리는 이민아가 처음으로 월드컵에 출전한다. ⓒ 대한축구협회

  
오는 6월 2019 국제축구연맹(FIFA) 프랑스 여자월드컵에 나서는 23명의 태극전사 명단이 최종 확정됐다. 지소연, 이민아 등 여자축구를 대표하는 스타 플레이어들이 예상대로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린 가운데 A매치 101경기를 뛴 베테랑 전가을이 끝내 탈락했다. 

윤덕여 A대표팀 감독은 17일 파주 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NFC)에서 2019 프랑스 여자월드컵에 나설 23명의 여자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윤덕여호는 지난 7일부터 파주NFC에서 총 28명의 선수를 소집해 최종 23명을 발탁하기 위해 국내 소집훈련에 나섰다.

GK 강가애, 최종 명단 포함… 전가을 탈락

큰 틀의 변화는 없었다. 4년 전 캐나다에서 사상 첫 월드컵 16강 진출을 일궜던 지소연을 비롯해 조소현, 이금민, 정설빈, 김혜리, 임선주, 강유미(화천KSPO) 등이 포함됐다.

또, 대표팀의 '맏언니'이자 3년 2개월 만에 복귀한 '엄마 선수' 황보람도 2회 연속 월드컵 출전에 성공했다. '스타 선수' 이민아와 2010년 U-17 월드컵 우승을 이끈 여민지는 생애 첫 월드컵 출전 기회를 잡았다.

사실 윤덕여호의 가장 큰 걱정거리는 골키퍼였다. 주전 수문장 윤영글이 올해 2월 무릎 수술 여파로 제외됐고, 빈 자리를 메운 베테랑 김정미도 아킬레스건 파열로 소집되지 못했다. 이뿐만 아니다. 강가애마저 소속팀 경기 도중 당한 부상으로 월드컵 출전이 불투명했다.

이에 윤덕여 감독은 FIFA에 요청해 김민정을 불러들였다. 하지만 강가애가 빠른 회복세를 보이며 극적으로 프랑스행에 탑승할 수 있었다.

윤덕여 감독은 "부상을 당한 상태에서 강가애를 소집됐다. 의무팀의 정성스러운 치료와 본인 의지가 빠르게 회복하는 환경을 만들었다. 어제부터 정상적으로 훈련을 소화했다"고 말했다.

결국 골키퍼는 강가애를 비롯해 김민정, 정보람이 최종적으로 월드컵 출전의 기쁨을 누렸다. 

소집 훈련 도중 부상으로 미드필더 김윤지, 지선미가 이탈한 가운데 박세라와 전하늘도 결국 윤덕여호에 승선하지 못했다.

특히 A매치 101경기 출전에 빛나는 전가을의 제외가 단연 눈에 띈다. 4년 전 캐나다 월드컵에서 주전으로 활약했지만 결국 살얼음판 경쟁 구도에서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윤덕여호는 지난 2015년 캐나다 여자월드컵에 이어 2회 연속 16강에 도전한다. 오는 20일 오후 코엑스에서 여자월드컵 출정식을 한다. 오는 22일 전지훈련지인 스웨덴으로 떠나 다음달 1일 스웨덴과 최종 평가전을 치른 뒤 이후 다음날 프랑스로 입성한다.

윤덕여호는 이번 2019 프랑스 여자월드컵에서 A조에 편성됐다. 6월 8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각) '개최국' 프랑스와 월드컵 개막전을 치른다. 이어 나이지리아(6월 12일 오후 10시), 노르웨이(6월 18일 오전 4시)를 상대로 조별리그 일정을 소화한다.

◇ 2019 프랑스 여자월드컵 최종명단 (23명)

▲ GK
강가애(구미스포츠토토) 정보람(화천KSPO) 김민정(인천현대제철)

▲ DF
김혜리 신담영 임선주 김도연 장슬기(이상 인천현대제철) 이은미(수원도시공사) 황보람(화천KSPO) 정영아

▲ MF
이영주 이소담 강채림(이상 인천현대제철) 강유미 문미라(수원도시공사) 조소현(웨스트햄유나이티드 위민) 이민아(고베아이낙)

▲ FW
정설빈(인천현대제철) 지소연(첼시FC 위민) 이금민(경주한수원) 여민지(수원도시공사) 손화연(창녕W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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