탬파베이 레이스 최지만이 130m 대형 홈런포를 쏘아올리며 분전했지만 팀은 아쉽게 패했다.

최지만은 11일(이하 한국 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와의 홈경기에서 3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 3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1볼넷을 기록했다.

5회 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솔로포를 터뜨리며, 시즌 3호 홈런이자 개인 통산 20홈런을 달성했다. 스탯캐스트가 측정한 비거리는 427피트(약 130m)였다. 

최지만, 130m 대형 홈런으로 역전 견인… 시즌 3호
 
 최지만(탬파베이 레이스)이 17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2019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경기 3회에 데이비스 헤스를 상대로 홈런을 친 후 더그아웃에서 동료들의 축하를 받으며 기뻐하고 있다.

최지만(탬파베이 레이스)이 17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2019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경기 3회에 데이비스 헤스를 상대로 홈런을 친 후 더그아웃에서 동료들의 축하를 받으며 기뻐하고 있다. ⓒ AP/연합뉴스

 
이날 최지만은 1회말 1사 2루 찬스에서 첫 타석에 들어섰다. 양키스 선발투수 도밍고 헤르만의 3구째를 받아쳤으나 우익수 뜬공으로 돌아섰다.

선두타자로 나온 4회말에는 헤르만과 투스트라이크로 위기를 맞았지만 풀카운트 승부로 몰고 간 뒤 볼넷을 얻으며 출루했다. 시즌 13번째 볼넷이었다.

탬파베이는 0-2로 뒤진 5회 말 1사 2루에서 오스틴 메도스의 투런포로 균형을 이뤘다. 이어 2-2 동점으로 맞선 5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최지만이 존재감을 발휘했다. 헤르만의 2구째 체인지업을 쳐내며 담장을 넘겼다.

최지만의 솔로포에 힘입어 3-2로 역전한 탬파베이는 양키스의 반격에 맥없이 무너졌다. 양키스는 6회초 1사 만루에서 지오 우르셀라의 2타점 좌전 적시타에 힘입어 4-3으로 앞서나갔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템파베이 선발 타일러 글래스노우는 오른쪽 팔뚝 통증을 호소하며 강판했다.

탬파베이에게 역전 기회는 있었다. 7회말 무사 만루 찬스를 놓친 것이 아쉬웠다. 토미 팸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고, 다음 타석으로 최지만이 들어섰다. 하지만 양키스 아담 오타비노의 2구째 투심 패스트볼을 친 공이 투수 앞 땅볼로 병살타에 그쳤다.

결국 탬파베이는 추가 득점 없이 양키스에 무릎을 꿇었다. 선발 투수 글래스노우는 5.1이닝 5피안타 2볼넷 9탈삼진 4실점(3자책)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최지만은 지난 2일 캔자시스티 로열스전 더블헤더 2차전 이후 6경기 만에 홈런을 재가동하며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시즌 타율은 2할5푼에서 2할5푼3리(95타수 24안타)로 소폭 올랐다.

2연패를 당한 템파베이(23승 14패)는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1위를 지켰으나 2위 양키스(23승15패)의 격차가 0.5경기로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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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만 템파베이 양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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