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분데스리가에는 총 4장의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티켓이 주어진다. 이번 시즌 4위에 들기 위한 경쟁은 어느 때보다 치열하다. 그 중 돋보이는 팀은 현재 4위인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아래 프랑크푸르트)다.

프랑크푸르트는 리그와 UEFA(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를 포함한 15경기에서 단 한번도 패배하지 않았다. 무패행진의 가운데에는 세르비아산 폭격기 루카 요비치가 있었다.
 
 지난 유로파리그 16강 인터밀란전에서 결승골 세레머니를 하고있는 요비치

지난 유로파리그 16강 인터밀란전에서 결승골 세레머니를 하고있는 요비치 ⓒ 루카 요비치 공식 SNS

 
프랑크푸르트는 지난 6일 샬케와의 2018-2019 분데스리가 28라운드 홈경기에서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 경기에서 풀타임을 소화한 요비치는 경기 막판 추가시간에 PK 결승골을 터뜨리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4위 수성에 성공한 프랑크푸르트는 리그 6연승 가도를 이어갔다.

이번 시즌 요비치는 리그 20경기에 출전해 17골 5도움을 기록 중이다. 지난 시즌에 9경기라는 적은 출장 기회를 받아 8골을 기록한 것에 비해 괄목한 만한 발전이다. 바이에른 뮌헨의 레반도프스키(21골)에 이어 득점 순위 2위인 그는 중요한 경기마다 골을 터뜨리며 팀의 상승세에 보탬이 되고 있다. 그가 가장 돋보였던 경기는 지난 분데스리가 8라운드 뒤셀도르프전이다. 이 경기에서 무려 5골을 뽑아내며 팀의 7-1 대승을 이끌었다.

그의 득점 감각은 유로파리그에서도 빛을 발했다. 프랑크푸르트는 조별리그에서만 6골을 기록한 그의 활약에 힘입어 6전 전승을 거두며 가볍게 16강에 안착했다. 16강 상대 인터밀란과의 1차전 홈경기에서는 0-0 무승부를 거두며 우위를 점하지 못했다. 원정 승리가 절실한 가운데, 2차전에서 선발출전한 그는 전반 5분 상대팀 수비수의 실수를 침착하게 골로 연결시켰다. 그의 발 끝에서 터진 골로 리드를 잡은 프랑크푸르트는 1-0 승리를 지키며 8강 진출에 성공했다. 현재 도합 7골을 기록하고 있는 그는 유로파리그 득점 1위 올리비에 지루(9골)를 바짝 쫓아가고 있다.

이번 시즌 안테 레비치와 세바스티안 헬러는 요비치와 함께 공격라인을 형성하며 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프랑크푸르트가 이번 시즌 기록한 56골 중 40골이 이들의 발 끝에서 나왔다. 헬러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가운데, 프랑크푸르트의 최종 순위는 남은 일정 동안 이 콤비의 활약 여부에 따라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프랑크푸르트는 오는 12일 포르투갈 벤피카와의 유로파리그 8강 경기를 앞두고 있다. 요비치가 최전방에서 팀의 공격을 이끌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임대신분인 그가 친정팀을 상대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축구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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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데스리가 요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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