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리그 첫 선발 출전을 한 칼럼 허드슨-오도이(18)가 맹활약을 펼치며 팀 첼시를 승리로 이끌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허드슨-오도이에게 평점 8점을 부여하며 MOM(Man Of The Match)에 선정했다.
첼시는 4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영국 런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신 2018-2019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2라운드 경기에서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을 상대로 3-0 승리를 거뒀다. 첼시는 최근 카디프 시티전에 이어 기분 좋은 승리를 이어갔다.
홈팀 첼시는 4-3-3 전형으로 나왔다. 공격에 아자르, 지루, 허드슨-오도이를 배치했고 미드필더 라인은 로프터스-치크, 조르지뉴, 캉테가 이뤘다. 수비는 에메르송, 다비드 루이스, 크리스텐센, 아스필리쿠에타가 구성했고 골키퍼 장갑은 케파 아리사발라가 골키퍼가 꼈다.
원정팀 브라이튼도 4-3-3 전형으로 대응했다. 마치, 안도네, 자한바흐시가 3톱을 이뤘고 미드필더에 비수마, 스티븐스, 프뢰퍼르가 배치됐다. 백포에는 브루노, 머피, 던크, 봉이 수비를 구축했고 골대는 라이언 골키퍼가 지켰다.
전반, 첼시의 적극적인 공세... 오도이-지루 맹활약
첼시는 공격진에 다소 변화된 선발 라인업을 보여줬다. 원톱에 곤살로 이과인이 아닌 올리비에 지루가 선발 출전했고 오른쪽 윙어로 페드로, 윌리안이 아닌 허드슨-오도이가 출전했다. 기회를 받은 두 선수는 전반전부터 날카로운 장면을 연출했다.
오도이는 과감한 돌파와 크로스를 보여주며 공격을 이끌었으며 지루는 페널티 박스 안에서 수차례 슛팅을 가져가며 원톱으로서의 면모를 보여줬다. 팀의 공세를 이어가던 두 선수는 전반 37분 골을 합작해냈다. 아자르의 패스를 받은 오도이가 상대 수비수와 1대1 상황에서 현란한 돌파 후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문전으로 쇄도하던 지루가 감각적으로 밀어넣으며 골을 기록했다.
이후에도 첼시는 상대의 밀집수비에도 적극적으로 공격을 전개하며 공세를 이어갔으나 추가골은 성공시키지 못하고 전반은 1-0으로 마무리되었다.
후반, 조르지뉴-치크-아자르 삼각편대가 만든 쐐기골
로프터스-치크와 아자르가 서로 어시스트를 주고 받았다. 59분 로프터스-치크의 패스를 받은 아자르가 상대 수비를 따돌리고 볼을 골대 오른쪽 구석으로 차 넣으며 쐐기골을 성공시켰다. 뒤이어 62분엔 아자르의 패스를 받은 로프터스-치크가 환상적인 감아차기를 선보이며 팀의 3번째 골을 넣었다.
▲ 첼시 FC의 미드필더 조르지뉴의 모습(자료사진) ⓒ EPA/연합뉴스
또한 두 골 모두 조르지뉴부터 시작됐다는 공통점이 있다. 어시스트를 한 선수에게 패스를 우선적으로 성공시킨 선수는 모두 조르지뉴였다. 이날 경기 상대팀의 압박이 없는 상태에서 조르지뉴는 경기 내내 구심점 역할을 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이후 첼시는 안정적인 세 골차 리드 속에서 편하게 경기를 운영했고 74분 아스필리쿠에타, 82분 로프터스-치크, 84분 아자르를 각각 자파코스타, 코바시치, 윌리안과 교체하며 선발 인원들의 체력 안배를 꾀했다. 경기는 추가골 없이 3-0으로 마무리되며 첼시가 승점 3점을 챙겼다.
첼시의 사리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오도이는 시즌 동안 많은 성장을 했고 난 그의 경기력에 확신을 가졌다. 정말 잘 했다. 그렇지만 무엇보다도 오도이가 수비를 잘해줬기 때문에 정말로 기쁘다"라며 경기에서 맹활약한 오도이를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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