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8년 방송된 Mnet <프로듀스 48>을 통해 프로젝트 그룹으로 데뷔한 아이즈원은 같은해 10월 29일 발표한 미니 앨범 < COLOR*IZ >로 가요계 첫 발을 내딛었다. 이들은 데뷔 11일 만에 얻은 가요 프로그램 <엠카운트다운> 1위를 거머쥐었으며 연말 시상식 신인상 5관왕을 차지하며 데뷔 활동을 성황리에 마쳤다.

지난 2월 발표한 일본 데뷔 싱글 '좋아한다고 말하게 하고 싶어'로 오리콘 차트 데일리 1위를 기록하는 등 글로벌 그룹으로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줬다. 그리고 지난 1일 발표한 아이즈원의 새 앨범 < HEART*IZ >에는 어떤 모습이 담겨있을까.
 
 장밋빛 인생을 보여주었던 '라비앙로즈'와 다르게 팬들을 향한 사랑을 담은 응원의 메시지를 담은 아이즈원의 '비올레타'

장밋빛 인생을 보여주었던 '라비앙로즈'와 다르게 팬들을 향한 사랑을 담은 응원의 메시지를 담은 아이즈원의 '비올레타' ⓒ 오프더레코드 엔터테인먼트


소중한 사람에게 바치는 응원의 메시지, '비올레타'

데뷔 앨범 타이틀곡이었던 '라비앙로즈'는 아이즈원의 뜨거운 열정을 장미에 빗대어 표현했던 노래였다. 이번 앨범의 타이틀곡인 '비올레타'는 자신의 몸을 감싸고 있었던 루비와 사파이어, 금을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었던 왕자와 그를 도와주었던 제비의 이야기를 담은 <행복한 왕자>를 모티브로 한 노래다.

사랑하고 응원하고픈 '눈부시게 빛날' 대상을 제비꽃인 '비올레타'에, 행복을 뜻하는 사파이어를 제비꽃에게 전해주는 것처럼 제비꽃같은 대상이 환히 빛날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제비'를 아이즈원에 빗대어 표현한 것이 이 노래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노랫말을 통해 모든 이들이 보석처럼 빛나는 사람이면서 존재 자체만으로도 소중한 사람이란 메시지를 전한다. 여기에 퓨쳐 베이스를 시작으로 팝, 트로피컬 하우스가 어우러진 멜로디는 아이즈원이 가지고 있는 매력들을 담아냄과 동시에 신비하면서도 황홀한 듯한 느낌을 잘 전달해 주고 있다.
 
 장밋빛 인생을 보여주었던 '라비앙로즈'와 다르게 팬들을 향한 사랑을 담은 응원의 메시지를 담은 아이즈원의 '비올레타'

장밋빛 인생을 보여주었던 '라비앙로즈'와 다르게 팬들을 향한 사랑을 담은 응원의 메시지를 담은 아이즈원의 '비올레타' ⓒ 오프더레코드 엔터테인먼트


'비올레타'처럼 따뜻하고 응원하고픈 메시지를 담아낸 수록곡들

응원하고 싶은 대상을 향해 전하는 메시지를 담은 '비올레타'가 타이틀곡으로 수록되었지만, 나머지 7개의 수록곡들도 이에 뒤지지 않는 퀄리티를 자랑한다.

먼저 제목처럼 서로 바라봐주길 바라는 따뜻하고 사랑스러운 마음과 기분 좋은 에너지가 가득 담긴 노래 '해바라기', '빛바랜 모습이라 해도 더 탁해진다 해도 온전하게 그렇게', '멀어진다 해도 좀 늦어진다 해도 언젠간 꼭 빛나게'라는 가사처럼 '꾸밈없는 있는 그대로'의 모습이 멋있음을 전해주면서 듣기만 해도 자신감과 당당함이 넘치는 듯한 노래의 'Highlight', 데뷔라는 꿈을 이루었던 순간부터 지금까지, 그리고 앞으로도 팬들과 함께하고픈 아이즈원의 마음이 담긴 'Really Like You'가 각각 1번, 3번, 4번 트랙에 수록되면서 노래들이 서로 연결된 듯한 느낌을 준다.

여기에 모두가 바라왔던 꿈과 미래를 '바라고 바라던 꿈'과 '날 기다리는 내 무대'에, '움츠린 두 날개'를 펼치고 날아오르는 비행기를 아이즈원에 비유하여 꿈을 이루며 높이 날아오를 모습의 노래 'Airplane', 행복했던 시간을 기억하며 '하늘 위로 너와 나 하늘 위로 날아올라', '하늘 위로 올라가 올라가 올라가'같은 후렴구 가사와 같이 더 높이 올라가고파 하는 아이즈원의 마음이 담긴 '하늘 위로'까지 수록되어 있다.

또 마지막 트랙을 장식한 일본 데뷔 싱글 '好きと言わせたい(좋아한다고 말하게 하고싶어)'의 수록곡 '고양이가 되고 싶어'와 '기분 좋은 안녕'도 빼놓을 수 없다. 유닛곡이었던 두 곡은 이 앨범에 12명이 다 같이 부른 한국어 버젼으로 수록되어 있어서 오리지널과는 차원이 다른 느낌을 주고 있다.
 
 장밋빛 인생을 보여주었던 '라비앙로즈'와 다르게 팬들을 향한 사랑을 담은 응원의 메시지를 담은 아이즈원의 '비올레타'

장밋빛 인생을 보여주었던 '라비앙로즈'와 다르게 팬들을 향한 사랑을 담은 응원의 메시지를 담은 아이즈원의 '비올레타' ⓒ 오프더레코드 엔터테인먼트


쉽지 않은 길이지만, 더 나은 미래를 향한 가능성을 바라보며

데뷔 앨범 활동을 성공적으로 마쳤던 아이즈원이지만, 이번 앨범에서는 다소 어려운 길을 걸어가야 한다. 컴백을 전후로 음원·음반 강자들(EXO 첸, 볼빨간사춘기, 방탄소년단, TWICE, 블랙핑크, 태연, 백아연)이 연달아 컴백했거나 컴백을 예고한 것. 주목 받기 쉽지 않은 환경일 수밖에 없다.

그러나 멤버들의 작사와 일본곡 번안 참여는 앨범 참여도를 높여주면서 음악적인 성장을 보여주었고, 세련된 콘셉트의 타이틀곡과 에너지 넘치는 느낌의 수록곡들은 자신들을 향해 아낌없는 응원을 보내주는 팬들을 향한 메시지를 전했다. 쉽지 않겠지만, 이제 데뷔 6개월 차가 된 아이즈원의 미래는 아직 '파란불'으로 보인다. 그렇기 때문에라도 항상 응원해주는 팬들을 위해 초심을 잃지 않는 모습으로 이번 앨범 활동을 활발히 이어가길 바란다.
덧붙이는 글 본 기사는 필자의 블로그(https://gl-revieuer86.postype.com/post/3588068)에서도 보실 수 있습니다.
아이즈원 비올레타 HEART*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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