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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 중구 주민들은 2일 오후 동성로 대구백화점 앞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대구시청 현 청사 사수를 촉구했다.
 대구 중구 주민들은 2일 오후 동성로 대구백화점 앞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대구시청 현 청사 사수를 촉구했다.
ⓒ 조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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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가 신청사 후보지 기준과 절차 등을 마련할 ‘신청사 건립추진 공론화위원회’출범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중구 주민들이 현 위치 사수를 위한 결의대회를 열었다.
 
‘시청사 현 위치 건립추진위원회’는 2일 오후 대구시 중구 동성로 대구백화점 앞에서 류규하 중구청장과 오상석 중구의회 의장, 주민 등 5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결의대회를 열고 현 위치 사수를 주장했다.
 
참가자들은 ‘대구시청 신청사 지금 자리가 가장 좋다’, ‘대구의 중심, 대구의 심장 대구시청은 현 위치에’ 등을 적은 피켓과 손팻말을 들고 시청사 이전 반대를 외쳤다.
 
추진위는 “신청사 건립 논의에 앞서 현 청사의 유구한 역사성과 강력한 장소성, 도심재생을 위한 중구의 치열한 노력에 대해 대구시가 고민한 흔적은 찾아볼 수 없다”며 “신청사 현위치 건립에 생존권이 달린 중구구민 뿐만 아니라 자랑스런 대구시민을 무시하는 태도로 개탄을 금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추진위는 권영진 대구시장에게 신청사 공론화에 앞서 현위치 건립의 타당성 여부를 우선 밝힐 것과 누구나 찾기 쉽고 편리한 현 위치에 건립할 것, 원도심 공동화 해결에 앞장설 것 등을 강력히 촉구했다.
 
류규하 중구청장은 “천년의 역사를 가진 달성토성, 400년 이상 이어져온 경상감영과 함께 100년 이상 그 자리에서 대구시민과 함께 해온 대구시청의 역사성과 중심성을 무시한 채 각 구·군으로부터 후보지 신청을 받아 신청사 건립 부지를 결정하겠다는 것은 지역 간 갈등을 유발할 뿐”이라고 지적했다.
 
류 구청장은 “대구시청 신청사는 어제의 100년을 디딤돌로, 내일의 100년이 이어질 수 있도록 반드시 현 위치에 건립되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우리 중구는 시청사현위치건립추진위의 모든 활동에 대한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대구 중구청 주민들은 2일 오후 대구백화점 앞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시청까지 행진하며 시청사 현 위치 사수를 결의했다.
 대구 중구청 주민들은 2일 오후 대구백화점 앞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시청까지 행진하며 시청사 현 위치 사수를 결의했다.
ⓒ 조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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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가자들은 동성로 야외무대에서 결의대회를 마친 후 약 800m 가량 떨어진 대구시청까지 가두행진을 벌이며 시민들에게 시청사 현 위치 건립의 타당성을 호소했다. 이들은 이어 시청 앞 주차장에서 2차 결의대회를 열고 대구시의 결심을 촉구했다.
 
한편 지난 1993년 중구 동인동에 건립한 시 청사는 시설이 낡고 업무 공간이 부족해 신축 또는 이전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
 
대구시는 오는 5일 ‘신청사 건립추진 공론화위원회’를 출범하고 신청사 입지기준 등을 마련할 용역기관 선정, 전문연구단 구성, 입지선정 추진 일정 및 절차 등을 논의한 뒤 올해 말까지 건립후보지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앞서 대구시는 당연직 6명과 위촉직 14명 등 20명으로 신청사건립공론화위원회 위원을 구성했다. 또 오는 5월께 지역 8개 구·군을 상대로 후보지를 접수할 예정이다. 현재 대구시 신청사 유치전에는 중구, 북구, 달서구, 달성군 등 4개 지자체가 뛰어들어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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