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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 개화시기가 예년보다 빨라지면서 지역 곳곳에서도 벚꽃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 지난해 송악읍 반촌리에 위치한 국수봉에 핀 벚꽃길의 모습이다.
 벚꽃 개화시기가 예년보다 빨라지면서 지역 곳곳에서도 벚꽃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 지난해 송악읍 반촌리에 위치한 국수봉에 핀 벚꽃길의 모습이다.
ⓒ 박경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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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우내 앙상했던 가지들에 움이 트기 시작했다. 따뜻한 봄바람에 사람들의 마음에도 봄이 찾아오고 있다. 예년보다 기온이 높아 봄꽃 개화 소식이 곳곳에서 들리는 요즘, 충남 당진지역에서도 매화를 시작으로, 개나리·진달래 그리고 벚꽃 등이 조만간 꽃대궐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당진지역 봄꽃들이 가장 절정을 이루는 시기는 개나리와 진달래의 경우 4월 6일 무렵에, 벚꽃은 4월 14일 안팎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번호에서는 지역에서 봄을 맞아 꽃나들이 가기에 좋은 곳들을 엮어 소개한다.

■당진천 벚꽃길

당진천 벚꽃길은 당진천 제방을 따라 심겨진 4000여 그루의 벚나무들이 장관을 이루는 당진의 대표적인 벚꽃길이다. 대덕동 어름수변공원 일대에서 시작해 순성까지 이어진 벚꽃길을 따라 걷기에 좋다. 이곳에서는 오는 13일 당진환경운동연합의 주최로 당진천 벚꽃길 걷기대회를 개최될 예정이며, 순성에서는 오는 13일과 14일에 순성매화벚꽃축제가 열린다.

■신성대 벚꽃길

캠퍼스 벚꽃 명소인 신성대학교 입구에도 벚나무가 2km에 걸쳐 이어진다. 벚꽃잎 흩날리는 이 길을 따라 걸으면 풋풋했던 스무 살의 기억이 떠오른다. 신성대 벚꽃길은 내포문화숲길과 연결돼 있어 재학생들뿐만 아니라 당진시민들도 자주 찾는 벚꽃 명소다.

■구절산 둘레길

몽산에서 구절산으로 이어지는 구간에서도 여유로운 산행과 함께 아름다운 봄 풍경을 만끽할 수 있다. 벚꽃 뿐만 아니라 5월 초 무렵이면 철쭉도 피어 다양한 꽃들을 만날 수 있다. 또한 구절산 둘레길은 가파르지 않은 산길이기에 등산 초보자도 걷기에 좋다.

■우강면 소반리 벚꽃길

우강면 소반리 일원의 벚꽃길은 10여 년 전 새마을지도자 우강면협의회·부녀회원들이 손수 가꿔온 길이다. 넓게 펼쳐진 소들평야를 따라 왕벚나무가 길게 식재돼 있어 천천히 시골길을 걸으면서 벚꽃을 즐길 수 있다. 또한 우강 벚꽃길을 즐기는 또 다른 방법은 해가 진 저녁 드라이브를 하는 것이다. 흰 벚꽃잎이 깜깜한 밤하늘과 어우러져 색다른 전경을 자아낸다.

■송악읍 반촌리 국수봉

롯데캐슬 아파트 뒤에 자리한 국수봉에 오르면 봉우리 둘레를 둘러싼 벚나무들이 눈에 가득 담긴다. 봉우리에는 정자와 마루가 있어 도시락 또는 주전부리를 먹으며 벚꽃을 즐기기에 제격이다.  

■남산공원

당진시내에 자리한 남산공원에서는 진분홍빛의 겹벚꽃을 볼 수 있다. 보통의 벚꽃보다 탐스러운 겹벚꽃은 많은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포토존이다. 겹벚꽃은 일반 벚꽃에 비해 개화 시기가 늦어, 벚꽃이 지기 시작할 즈음 겹벚꽃이 개화하기 시작한다. 겹벚꽃이 절정을 이루는 시기는 4월 20일 쯤으로 예상되고 있다.

■석문국가산업단지 내 유채꽃밭

푸른 봄 하늘과 대조되는 샛노란 유채꽃도 대표적인 봄꽃이다. 석문방조제를 따라 드라이브 하다보면 당진시관광정보센터 일원에 조성된 넓은 유채꽃밭이 사람들의 발걸음을 붙잡는다.  이곳에서는 6.7ha 규모의 유채꽃밭은 물론 4.5ha 규모의 푸른 청보리밭도 함께 조성돼 있다. 4월 25일 전후로 절정을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삼선산 수목원

지난 2017년에 개원한 삼선산 수목원에는 다양한 식물들이 갖춰져 있으며 흐르는 물소리와 새소리가 어우러져 봄의 자연을 한껏 만끽할 수 있는 곳이다. 이곳에는 꽃창포와 산수국, 붉은병꽃나무, 시계꽃 등 평소에 쉽게 만나지 못한 꽃과 식물들이 보존돼 있다.

■당진시농업기술센터

원당동에 위치한 당진시농업기술센터 또한 봄나들이 하기 좋은 곳이다. 5월 초 농심체험한마당 행사가 이뤄지는 무렵이면 농심테마파크는 붉은 철쭉으로 물든다. 따뜻한 온실에서는 다양한 식물과 꽃을 만날 수 있고, 동물들도 있어 아이들과 함께 나들이하기에 안성맞춤이다. 

■면천읍성 일원

면천읍성 일원에서는 4월 6일부터 7일까지 면천진달래 민속축제가 개최된다. 다양한 행사와 더불어 '효심의 술'이자 남북정상회담 만찬주로 선정돼 '통일의 술'이 된 두견주는 물론이고 진달래화전 등을 맛볼 수 있다. 한편 영랑효공원 일원에는 올해 새롭게 유채꽃밭을 조성했다. 꽃과 대나무숲, 그리고 미술관과 책방 등 자연과 문화예술, 그리고 전통이 어우러져 당진의 새로운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아그로랜드 태신목장

아그로랜드 태신목장에서는 목장 체험을 할 수 있어 아이들을 동행하는 가족들이 함께 하기 좋은 곳이다. 아그로랜드 태신목장에는 벚나무길, 메타세콰이어길, 야생화정원, 청보리밭 등 다양한 봄풍경을 즐길 수 있다. 봄꽃과 더불어 목장체험을 할 수도 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당진시대>에도 실립니다.


태그:#당진, #봄, #벚꽃, #봄꽃, #당진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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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당진시대 박경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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