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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지씨.
 정수지씨.
ⓒ <무한정보> 김두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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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고객이 같은 날 두 차례나 방문해 거액을 현금 인출하는데, 전화를 하며 불안해하는 모습이 이상하다고 생각했어요"

예산신우신협에 근무하는 정수지 주임의 세심함과 발 빠른 대처로 거액의 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 피해를 막았다. 더욱이 범인을 검거한 사실까지 전해져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7일 오전 10시 40분께, 정 주임은 조합원 A씨의 950만 원 현금인출업무를 도왔다. 거액 인출이기에 A씨에게 전화금융사기 예방진단표를 작성하고 보이스피싱 위험을 설명했다.

하지만 같은 날 오후 2시, 다시 방문해 600만 원을 인출하려는 A씨를 이상하게 여긴 정 주임은 A씨의 통장내역을 확인하고는 보이스피싱 범죄임을 눈치 챘다. 통장에는 다른 사람이 송금을 하고 그 돈을 현금으로 찾아가는 전형적인 보이스피싱 사기 수법이 확인됐다.

어딘가에 전화를 하면서 불안해하는 모습을 보이는 A씨에게, 정 주임이 현금인출 사용용도를 묻자 "'대출을 도와준다며 통장으로 입금하는 금액을 현금으로 인출해오라'는 전화를 받았다"는 대답이 돌아왔다.

정 주임은 신속히 예산경찰서에 보이스피싱 범죄를 신고했고, 지능수사팀이 A씨와 보이스피싱 조직원이 만나기로 한 장소에 잠복해 현장에서 인출책을 검거했다.
정 주임의 발 빠른 대처 덕분에 600만 원을 지키고, 범인 검거를 통해 더 큰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정 주임은 "고객층이 대부분 어르신들이어서 인출 업무를 볼 땐 전 직원이 주의 깊게 여쭤보고, 수상하게 여겨지는 부분은 확인하고 있다. 보이스피싱 조직원이 체포돼 다른 피해를 조금이나마 막을 수 있어 다행"이라며 주위의 칭찬에 대해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한편 예산경찰서는 지난 19일 보이스피싱 인출책을 검거하는데 기여가 큰 정 주임의 공로에 감사함을 표하고 표창장을 수여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충남 예산군에서 발행되는 <무한정보>에도 실립니다.


태그:#보이스피싱, #보이스피싱 예방, #보이스피싱 대처, #예산신우신협, #예산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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