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영 정우영(20) 선수가 바이에른 뮌헨 데뷔전을 치렀다.

▲ 정우영 정우영(20) 선수가 바이에른 뮌헨 데뷔전을 치렀다. ⓒ 바이에른 뮌헨 캠퍼스 트위터

 

주말에 열린 2018~2019 독일 분데스리가는 한국 축구팬들에게 즐거움을 주었다. 아우크스부르크의 지동원은 도르트문트와의 홈경기에서 멀티골을 터뜨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고, 바이에른 뮌헨의 정우영은 묀헨 글라드바흐와의 경기에서 후반 41분 토마스 뮐러와 교체되어 그라운드를 누비며 유효슈팅을 기록하는등 짧은 시간동안 임팩트를 남겼다.

그런데 지동원의 활약이 분데스리가 선두경쟁에 불을 지폈다. 지동원에게 멀티골을 허용하며 패한 도르트문트와 묀헨 글라드바흐를 5-1로 물리친 바이에른 뮌헨의 승점이 동률이 되면서 바이에른 뮌헨의 분데스리가 7연패를 향한 도전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극명하게 엇갈리는 두 팀의 최근 흐름

지난해 12월 17라운드를 마쳤을때 두 팀의 성적은 도르트문트(42점)가 바이에른 뮌헨(36점)에 6점 앞선 1위로 마치면서 도르트문트가 바이에른 뮌헨의 7연패를 끊을것으로 예상됐다.

전반기만 해도 도르트문트는 공수의 안정된 밸런스속에 리그 15경기 무패행진을 내달리고 있었는 데 반해 바이에른 뮌헨은 니코 코바치 감독의 전술부재와 코바치 감독-선수단의 불화설등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 좀처럼 치고 올라오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1달간의 휴식기 이후 재개된 후반기에선 두 팀의 페이스가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도르트문트는 주축선수들의 부상속에 수비진의 불안까지 겹치면서 승리가 필요한 경기를 놓치는 일이 다반사였다. 가장 대표적인 경기가 호펜하임과 치른 21라운드 홈경기에선 3-0으로 앞서던 경기를 3-3 무승부로 마친 데 이어 뉘른베르크와 치른 22라운드 원정경기마저 0-0으로 무승부를 기록하며 승점쌓기에 실패했다. 특히 뉘른베르크가 최하위에 쳐져있는 팀이란 점에서 도르트문트가 승리하지 못한 타격은 컸다.

이 두 경기를 포함해 최근 5경기에서 1승 3무 1패의 성적을 기록한 도르트문트는 결국 바이에른 뮌헨에게 승점동률을 허락하면서 선두수성에 비상이 걸렸다. 이러는동안 바이에른 뮌헨은 최근 5경기에서 4승 1패의 성적을 거둔것을 비롯해 후반기 6승 1패의 성적을 거두며 바이에른 뮌헨을 따라잡았다.

바이에른 뮌헨의 상승세에는 거의 매경기 실점을 허용하는 수비에는 아쉬움이 남지만 최근 7경기에서 20득점을 기록할 정도로 막강한 공격력이 살아난 것이 이유였다. 현재 바이에른 뮌헨의 득점이 리그 24경기 56득점이라는 점을 상기시켜봤을때 최근 7경기 20득점은 전반기 기록한 36득점에 절반에 달하는 수치다.

분위기도 극명하게 다르다. 도르트문트가 DFB 포칼 16강 베르더 브레멘과의 경기에서 연장전을 넘어 승부차기 끝에 패한 데다 리그에서의 부진, 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토트넘 핫스퍼전 0-3패배등 상처만 남는 결과들을 가져오면서 분위기가 상당히 다운된 상황이지만 바이에른 뮌헨은 어떻게든 결과물을 가져오는 등 전반기와는 분위기가 확연히 달라진 상황이다.

두 팀의 맞대결은 4월 7일(현지시간) 열린다. 더군다나 이 경기는 바이에른 뮌헨의 홈인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다는 점과 최근 분위기만 놓고봤을때, 바이에른 뮌헨의 절대적 우세가 예상되지만 최근 흐름을 봤을때 두 팀의 맞대결이 있기 전 순위가 뒤집힐 가능성도 배제할수 없는 상황이다. 도르트문트가 1위를 수성할지 바이에른 뮌헨이 결국 역전해 리그 7연패를 이룰지 여부는 향후 리그 4경기에서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 도르트문트-바이에른 뮌헨 향후 리그 일정

도르트문트: 슈투트가르트(H)-헤르타 베를린(A)-볼프스부르크(H)-바이에른 뮌헨(A)
바이에른 뮌헨: 볼프스부르크(H)-마인츠(H)-프라이부르크(A)-도르트문트(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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