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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홍준표 전 대표가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The-K 타워에서 열린 '당랑의 꿈' 출판기념회에서 지지자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홍 전 대표는 이날 2.27 전당대회 당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 당대표 출마선언한 홍준표 자유한국당 홍준표 전 대표가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The-K 타워에서 열린 "당랑의 꿈" 출판기념회에서 지지자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홍 전 대표는 이날 2.27 전당대회 당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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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대체 : 30일 오후7시]

자유한국당 유력 당권주자 홍준표·오세훈·황교안이 '한 목소리'를 냈다. 이들은 30일 김경수 경남도지사의 법정 구속을 두고 문재인 대통령을 겨냥했다. 김 지사는 이날 오후 '드루킹 댓글조작 공모' 1심 재판에서 징역 2년을 선고 받았다.

홍준표 전 대표는 이날 당대표 경선 출마 기자회견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저는 (드루킹) 특검이 김경수 '위'를 수사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며 문 대통령을 거론했다.

그는 구체적으로 "(특검 등에서) 간간히 흘러나오는 게 '(지난 대선 당시) 문재인 후보에게 보고했고, 문 후보가 찍어주는 좌표를 전달하고 그 댓글 여론을 바꿔줬다'고 나온다"며 "그렇다면 앞으로 그 사건이 (현재 판결대로) 확정된다면 대통령 후보의 문제도 당연히 되겠죠"라고 주장했다.

'대선 재투표를 요구할 것인가'는 질문엔 "지금 단계에서 말하기 좀 이르다. 진행 결과를 좀 보자"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자기들은 국가정보원 댓글 가지고 박근혜 전 대통령을 임기 내내 괴롭혔다. 그런데 국정원 댓글 사건보다 10배나 충격적인 게 이 (드루킹) 여론조작"이라며 "내가 당으로 들어가면 반드시 이 문제를 계속 파헤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같은 날 입장문을 통해 "법원은 대규모 여론조작으로 유권자의 판단을 왜곡시켰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면서 "(김 지사 법정구속은) 사필귀정으로서 문재인 정권 탄생의 근본을 다시 되돌아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이에 대한 분명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요구했다.

황교안 전 국무총리는 이날 오후 본인 페이스북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은 최측근 김경수 경남지사의 댓글조작행위를 알고 계셨나"라고 공개 질의했다.

그는 구체적으로 "(김 지사의 법정구속은) 댓글조작혐의를 인정한 것이고 자유민주주의 기본질서를 무너뜨린 현 정권의 부도덕함을 심판한 것"이라며 "여론조작을 통해 국민의 소중한 투표권 행사를 방해한 것은 어떠한 변명도 통하지 않는 매우 중대한 범죄행위"라고 비판했다.

이어, "국민은 헌법적 가치와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지키는 대통령을 원한다"며 "문 대통령은 지금 즉시 국민에게 응답하시라"고 촉구했다.

"이 정부 댓글정권이라는 게 드러났다."

다른 당권주자들도 비슷한 입장을 폈다. 주호영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 정부가 댓글로 탄생한 '댓글정권'이란 것이 드러났다"며 "전 정권을 무조건 적폐로 몰며 청산을 부르짖던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은 국민 앞에 뭐라고 변명할 것이냐"고 힐난했다.

김진태 의원도 개인 논평을 통해 "나는 드루킹이 구속됐으니 김경수도 당연히 구속해야 한다고 초창기부터 주장했던 사람이다, 그때 나를 허위사실로 고발하겠다던 민주당 사람들 다 어디 갔나"며 "이런 범죄자를 공천하여 기어이 도지사로 만든 민주당이 책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태그:#김경수, #홍준표, #드루킹, #오세훈, #황교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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