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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가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 로비에서 워킹그룹 2차 회의를 마친 뒤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 질문 답하는 스티븐 비건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가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 로비에서 워킹그룹 2차 회의를 마친 뒤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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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오전 한미 워킹그룹회의에서 개성공단 기업인 방북 문제가 거론됐지만, 구체적인 논의로 이어지지는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회의는 화상회의로 진행했는데, 미국 측에서 화상회의가 중간 형태의 회의라는 이유를 들어 개성공단 기업인 방북 여부를 거론하는 게 적절하지 않다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개성공단 관련 논의는 보류됐다.

한국과 미국은 지난 2018년 11월 한미 워킹 그룹을 만든 후, 한 달에 한 번 대면해 워킹그룹 회의를 하고 있다. 중간에는 한 차례 화상회의를 한다.

이날 회의에는 남측에서 이동렬 외교부 평화외교기획단장과 통일부, 청와대 관계자 등이 참여했고, 미국에서는 알렉스 웡 국무부 부차관보 등이 참여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화상회의에서 ▲남북, 미북관계 동향 ▲남북협력 등 북핵, 북한 관련 제반 현안을 논의했다"라고 설명했다.

앞서 통일부가 개성공단 기업인들의 방북 승인 여부를 25일까지 결정하기로 한 것을 두고는 "예단하기 어렵다"라며 "북미가 이번주 협상을 하고 있는데, 관련 동향을 보며 구체적인 일정 등을 기업인들과 협의하겠다"라고 설명했다.

북미 고위급 회담에서 개성공단 기업인의 방북이 논의될 가능성을 묻자 "(내가 알기로는 가능성이) 없다"라고 답했다.

'셧다운'에 멈춘 미국... 다음 달 초, 대면회의 열리나?

한편, 정부가 독감(인플루엔자) 치료제인 타미플루 20만 명분을 북한에 보내는 것을 두고 남북이 수송 방법 등 막판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 이 당국자는 "이번 주에 협상을 마무리하고 다음 주 초에 타미플루를 보내지 않을까 싶다"라고 말했다.

이날 화상회의 후 다음 대면 회의는 이달 말이나 다음 달 초에 열릴 것으로 보인다. 다만 미국의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 사태가 지속되면 대면회의 개최가 미뤄질 수도 있다.

가장 최근에 열린 대면회의는 지난 2018년 12월 21일 스티븐 비건 미 대북특별대표가 방한했을 때다. 당시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비건 대표가 회의를 주재했다.

태그:#한미 워킹그룹, #개성공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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