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2019시즌 V리그 여자부의 4라운드 마지막 경기가 16일 화성실내체육관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렸다.

선두권에 있는 GS칼텍스와 IBK기업은행, 흥국생명이 나란히 경기를 치르면서  순위 다툼의 변화가 어떻게 이루어질지에도 관심이 모인 경기였다.
 
1위 지켜낸 GS칼텍스 16일 오후 경기도 화성시 향남읍 화성종합경기타운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18-2019 V리그 여자부 IBK기업은행과 GS칼텍스의 경기. 세트스코어 3-2로 승리한 뒤 GS칼텍스 알리가 두 손을 들고 기뻐하고 있다.

▲ 1위 지켜낸 GS칼텍스 16일 오후 경기도 화성시 향남읍 화성종합경기타운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18-2019 V리그 여자부 IBK기업은행과 GS칼텍스의 경기. 세트스코어 3-2로 승리한 뒤 GS칼텍스 알리가 두 손을 들고 기뻐하고 있다. ⓒ 연합뉴스

 
GS칼텍스는 IBK기업은행(아래 기업은행)을 맞아 첫 세트를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하지만 2세트부터 경기력이 살아나면서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5세트의 마지막 상황에서 기업은행에 한 수 위의 집중력을 발휘하면서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

기업은행을 누르면서 승점 2점을 추가한 GS칼텍스는 인삼공사에 셧아웃 승리를 거두며 승점 3점을 추가한 흥국생명에 선두 자리는 내주었다. 그러나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서 강팀인 기업은행에 승리하면서 팀의 전력이 탄탄하다는 것을 입증한 가운데 전반기를 마치게 되었다. 

지난 경기에서 최하위 현대건설에 셧아웃 패를 당했던 기업은행은 이날 펼쳐진 GS칼텍스와의 경기에서는 지난 경기의 부진에서 벗어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아쉬운 패배를 당하면서 전반기의 마지막 상황을 3연패로 장식하고 말았다.
 
흥국생명은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서 양팀인 인삼공사에 승점 3점을 쉽게 챙기면서 선두로 뛰어오른 가운데 전반기를 마감했다.
 
알리의 예리한 득점력... GS칼텍스를 살렸다
 

지난 16일 화성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기업은행과 GS칼텍스간의 경기에서는 초반에는 기업은행이 분위기를 이끌었다. 하지만 경기 막판에 분위기가 완전히 GS칼텍스 쪽으로 기울었다.

첫 세트를 25-13으로 내주며 맥없이 무너진 GS칼텍스는 이날 경기에서 셧아웃 패를 당할 위기까지 맞았다. 그러나 2세트에서는 분위기를 완전히 바꾸면서 25-13으로 기업은행을 누르고 1세트의 패배를 확실히 만회했다.
  
기쁨의 포효 16일 오후 경기도 화성시 향남읍 화성종합경기타운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18-2019 V리그 여자부 IBK기업은행과 GS칼텍스의 경기. 세트스코어 3-2로 승리한 GS칼텍스 김현정이 두 팔을 벌리고 기뻐하고 있다.

▲ 기쁨의 포효 16일 오후 경기도 화성시 향남읍 화성종합경기타운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18-2019 V리그 여자부 IBK기업은행과 GS칼텍스의 경기. 세트스코어 3-2로 승리한 GS칼텍스 김현정이 두 팔을 벌리고 기뻐하고 있다. ⓒ 연합뉴스

 
이날 경기에서 승부의 분수령이었던 3세트에서는 양팀이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기업은행이 25-23으로 세트를 마무리 하면서 승리에 먼저 다가섰다. 하지만 4세트에서 GS칼텍스는 알리의 예리한 공격력이 확실히 살아나면서 기업은행의 코트를 공략했고 25-20으로 4세트를 여유있게 따내면서 승부를 파이널 세트로 몰고갔다.
 
어나이 '강하게' 16일 오후 경기도 화성시 향남읍 화성종합경기타운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18-2019 V리그 여자부 IBK기업은행과 GS칼텍스의 경기. 기업은행 어나이가 공격하고 있다.

▲ 어나이 '강하게' 16일 오후 경기도 화성시 향남읍 화성종합경기타운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18-2019 V리그 여자부 IBK기업은행과 GS칼텍스의 경기. 기업은행 어나이가 공격하고 있다. ⓒ 연합뉴스

 
마지막 5세트에서도 양팀은 8-8까지 가는 팽팽한 접전을 벌이며 우열을 가리기 힘든 경기를 펼쳤다. 그러나 알리의 예리한 득점포가 기업은행의 코트 바닥에 꽂히며 GS칼텍스가 마지막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GS칼텍스는 알리가 40%가 넘는 공격성공률을 보이는 가운데 31득점을 쓸어담았다. 또한 표승주와 이소영이 각각 19점과 17점을 보태면서 팀의 승리를 견인했다.
  
고예림 '더 높이' 16일 오후 경기도 화성시 향남읍 화성종합경기타운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18-2019 V리그 여자부 IBK기업은행과 GS칼텍스의 경기. 기업은행 고예림이 공격하고 있다.

▲ 고예림 '더 높이' 16일 오후 경기도 화성시 향남읍 화성종합경기타운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18-2019 V리그 여자부 IBK기업은행과 GS칼텍스의 경기. 기업은행 고예림이 공격하고 있다. ⓒ 연합뉴스

 
흥국생명... 톰시아와 이재영의 '쌍포' 빛났다

16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흥국생명과 인삼공사간의 경기에서는 특별한 이변이 없는 가운데 흥국생명이 예상했던 승리를 거두었다.

인삼공사는 그동안 부상으로 결장을 하던 외국인 선수 알레나가 경기에 출전했지만 부상의 공백을 확실히 실감하며 좋은 경기력을 펼치지 못했다. 알레나가 11득점에 그치는 기대 이하의 활약을 펼친 가운데 최은지가 13점을 올리며 분전했다. 하지만 고른 공격력을 보인 흥국생명에 완패를 당하고 말았다.

흥국생명은 외국인 톰시아가 21점을 따내는 맹활약을 펼치며 팀의 손쉽게 승리를 거두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흥국생명은 톰시아 외에도 이재영이 18득점, 신인 센터 이주아가 10득점을 기록하며 경기 시종 한 수 우위 실력을 과시했다
 
흥국생명은 1세트 시작부터 이재영과 톰시아의 원투펀치가 인삼공사의 코트를 유린하면서 25-16으로 첫 세트를 가볍게 따냈다.

2세트에서는 인삼공사가 분발을 하면서 나름 고전을 하기도 했지만 막판으로 가면서 정교한 공격력이 다시 살아났다. 이어 25-22으로 2세트를 따내면서 승리에 한발 앞으로 다가갔다.
 
3세트에서는 이재영의 공격이 매섭게 펼쳐지는 가운데 코트 중앙에 있는 이주아까지 활발하게 공격에 가담을 하면서 우위를 이어나갔다. 25-16으로 여유있게 3세트를 따내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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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영 알리 GS칼텍스 인삼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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