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 선수

김연경 선수 ⓒ 에자즈바쉬

 
김연경이 터키 리그 후반기 일정을 시작한다. 김연경 소속팀인 에자즈바쉬는 14일 새벽(아래 한국시간) 홈구장에서 닐뤼페르와 후반기 첫 경기를 갖는다.

에자즈바쉬는 전반기에 총 19경기를 치렀다. 결과는 18승 1패를 기록했다. 특히 터키 리그 정규리그에서는 11연승 중이다. 유럽 여자배구 4대 빅리그로 불리는 터키, 이탈리아, 러시아, 폴란드 리그에서 '무패-전승'으로 1위를 달리고 있는 팀은 현재 에자즈바쉬가 유일하다.
 
에자즈바쉬가 연승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데는 김연경의 역할이 결정적이었다. 공격, 블로킹, 서브를 통한 득점력에서는 보스코비치와 대등했다. 공격 삼각편대의 전반기 득점을 보면, 보스코비치 121득점, 김연경 119득점, 라슨 72득점 순이었다.

그러나 김연경은 중요한 순간에 득점을 내주는 결정력 즉 '클러치 능력'에서 여러 차례 좋은 모습을 보였다. 또한 서브 리시브와 디그 등 수비까지 팀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김연경은 전반기를 마친 후, 지난해 12월 30일 휴가 차원에서 한국에 일시 귀국했다. 가족·친구 등과 꿀맛 같은 휴식을 보낸 후 지난 5일 다시 터키로 출국했다.

김연경은 출국 기자회견에서 '2020 도쿄 올림픽 출전권 획득'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2019년은 저한테 가장 중요한 해가 되지 않을까 싶다"며 "올해 안에 올림픽 본선 티켓을 꼭 따서 올림픽까지 기간을 두고 잘 준비할 수 있었으면 한다"고 간절함을 드러냈다.

닐뤼페르, 전반기 막판 '4연승 상승세'... 김연경 출전 '미지수'
 
 오텀 베일리(178cm) 세계선수권 경기 모습... 캐나다 대표팀 주전 레프트

오텀 베일리(178cm) 세계선수권 경기 모습... 캐나다 대표팀 주전 레프트 ⓒ 국제배구연맹

 
공교롭게도 에자즈바쉬의 후반기 첫 상대인 닐뤼페르는 오는 8월 올림픽 세계예선전에서 한국과 같은 조에 속한 캐나다 대표팀의 주전 레프트가 활약하고 있다.

2020 도쿄 올림픽 본선 출전권이 걸린 '대륙간 올림픽 예선전'(올림픽 세계예선전)에서 한국 여자배구(세계랭킹 9위)는 러시아(5위), 캐나다(18위), 멕시코(21위)와 함께 E조에 편성됐다. 4팀이 풀리그를 펼쳐 1위가 도쿄 올림픽 본선 티켓을 획득한다.

현재 닐뤼페르의 주전 레프트는 캐나다 대표팀의 오텀 베일리(25세·178cm)다. 오텀 베일리는 지난해 10월 열린 2018 세계선수권에서 캐나다의 주전 레프트로 활약했었다.

닐뤼페르는 전반기에 터키 리그 12개 팀 중 9위로 마감했다. 5승 6패(승점 13.46)를 기록했다. 그러나 전반기 막판 4연승을 달리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특히 지난해 12월 15일 터키 리그 '빅 4'인 페네르바체를 세트 스코어 3-2로 꺾었다. 상승세가 심상치 않음을 보여준 것이다. 이날 경기에서 오텀 베일리는 팀 내 2번째로 많은 14득점을 올렸다.

닐뤼페르는 레프트 오텀 베일리, 알렉산드라 라시크(26세·188cm), 라이트 알렉산드라 비첸코(26세·192cm)가 공격 삼각편대를 형성하고 있다. 라시크는 스웨덴 대표팀 선수이고, 비첸코는 우크라이나 출신인다. 현대건설의 마야(32세·187cm)도 V리그에 대체 외국인 선수로 오기 전까지 닐뤼페르에서 활약했었다.

한편, 닐뤼페르전에는 에자즈바쉬 공격 삼각편대인 김연경, 보스코비치, 라슨이 모두 출전할지도 관전 포인트다. 일부 선수는 체력 관리 차원에서 투입하지 않을 가능성도 높기 때문이다.

에자즈바쉬-닐뤼페르전은 14일 오전 0시 30분 국내 스포츠 채널인 SPOTV가 생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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