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가 상승세인 흥국생명의 연승 행진에 제동을 걸었다. 2일 열린 2018-2019 도드람 V리그 새해 첫 경기에서 GS칼텍스는 세트스코어 3-0으로 흥국생명을 꺾었다.

알리(20득점), 표승주(12득점) 두 선수는 총 32득점을 합작하면서 쾌조의 컨디션으로 경기를 압도했다.

최상의 컨디션을 보여준 알리
 
GS칼텍스 알리 알리는 경기 내 최다 득점인 20점을 기록하면서 화력을 과시하였다

▲ GS칼텍스 알리 알리는 경기 내 최다 득점인 20점을 기록하면서 화력을 과시하였다 ⓒ KOVO


이날 알리가 보여준 경기력은 단연 최고였다. 흥국생명을 상대로 자신 있는 공격으로 상대의 리시브까지 흔들어놓았던 게 승리의 요인이었다.

45.24%의 공격 성공률을 보여준 알리는 퀵 오픈 공격을 16개나 성공 시킬 만큼 강세를 보였다. 또한 강타와 연타를 섞어가며 상대 수비수들이 평상시 뛰는 양보다 2배 많은 양의 이동을 만들어내는 영리한 플레이를 보여주었다. 강한 서브를 보여주며 여러 차례 흥국생명의 찬스 기회를 가지고 왔으며, 알리의 찬스가 막힐 경우 이소영, 강소휘가 마무리하기도 했다.

흥국생명의 천적을 다시 한번 증명한 표승주
 
GS칼텍스 표승주 올 시즌 흥국생명 상대로 가장 좋은 공격성공률을 기록중인 표승주

▲ GS칼텍스 표승주 올 시즌 흥국생명 상대로 가장 좋은 공격성공률을 기록중인 표승주 ⓒ KOVO

  
표승주는 흥국생명의 천적이라는 점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최근 레프트는 강소휘의 선발 출전이 많았지만 상대가 흥국생명인 점을 감안해 표승주가 선발로 출전했다.

표승주는 12득점에 공격 성공률 42.31%를 기록하였으며 특유의 직선 공격을 통해 리시브가 흔들리고 있는 김미연, 공윤희를 공약했다. 발이 빠른 편은 아니지만 좋은 위치 선정 능력을 보여주면서 블로킹 빈 틈을 잘 노렸던 게 공격 성공에 큰 요인이 되었다. 또한 표승주는 필요한 순간 유효 블로킹으로 분위기마저 지배하는 경기를 보여주었다.

부상 끝에 복귀한 주전 세터 이고은
 
GS칼텍스 이고은 이고은은 공격수 선수들을 잘 파악하고있었고 맞춤형 토스로 어려운 흥국생명 높이를 이겨냈다

▲ GS칼텍스 이고은 이고은은 공격수 선수들을 잘 파악하고있었고 맞춤형 토스로 어려운 흥국생명 높이를 이겨냈다 ⓒ KOVO

  
세터 이고은 역시 레프트, 라이트 선수들에게 맞춤형 토스를 올려주면서 알리, 표승주, 이소영 삼각편대가 편하게 공격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주웠다.

최근 부상 이후 기량을 빨리 찾지 못하고 있는 이고은은 경쟁 중인 세터 안혜진과 그동안 번갈아가면서 출전했다. 그러나 이번 경기에서는 서브 상황을 제외하고 풀타임 경기를 보여주면서 자신의 건재함을 과시했다.

표승주에게는 빠른 토스를 통해서 속공을 이끌어냈으며 알리에게는 높은 타점을 활용할 수 있는 맞춤형 토스를 주며 상대를 무력화시켰다.

이고은은 안정적인 리시브와 디그까지 보여줘, 신장이 작은 세터라는 자신의 단점을 장점으로 승화시키는 모습으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고은의 활약이 계속된다면 안혜진의 자리는 보장되기 어려워 보인다. 두 사람의 선의의 경쟁이 기대된다.

☞ 관점이 있는 스포츠 뉴스, '오마이스포츠' 페이스북 바로가기
알리 표승주 이고은 GS칼텍스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