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생명이 최하위 현대건설 상대로 승리를 거두고 다시 1위 자리에 올랐다.

30일 2018-2019 도드람 V리그에서는 12월 마지막 경기로 상위권 흥국생명과 최하위 현대건설을 만나서 세트스코어 3-0으로 셧아웃 승리를 거두며 2018년 마지막을 1위로 장식하였다.

공, 수 가리지 않고 빛나던 이재영
 
흥국생명 이재영 이재영은 공수에서 맹활약하며 팀을 2018년 마지막 1위로 올려두었다

▲ 흥국생명 이재영 이재영은 공수에서 맹활약하며 팀을 2018년 마지막 1위로 올려두었다 ⓒ KOVO

 
3라운드 MVP로 선정되면서 4라운드를 시작한 이재영의 활약이 대단했다. 총 17득점을 쏟아부은 이재영은 경기 초반 김미연의 리시브가 흔들리자 후위로 많이 내려가 수비에 가담하면서 팀 수비를 안정화 시켰다. 

이후에는 신연경을 투입하며 수비를 보강한 흥국생명은 이재영을 필두로 현대건설 수비진을 궁지로 몰았다.

이재영은 이번 경기 후위공격이 다소 힘들어 보이는 톰시아 대신에 레프트, 라이트 위치 가리지 않고 백어택까지 완벽하게 성공시켰으며, 특유의 앵글 샷으로 32.75%의 공격 성공률을 보여주면서 현대건설이 집중력을 끌어올릴 때마다 확실한 결정타로 추격을 뿌리쳤다.

경기를 지배한 핑크새 신연경

 
흥국생명 신연경 신연경은 이번 경기에서 공격에서도 활약해주며 김미연의 자리를 위협했다

▲ 흥국생명 신연경 신연경은 이번 경기에서 공격에서도 활약해주며 김미연의 자리를 위협했다 ⓒ KOVO

 
신연경의 공, 수 활약도 대단했다. 신연경은 그간 출전 시간이 그리 길지 않았지만 경기 초반 김미연의 리시브가 흔들리면서 이번 경기에선 꽤 오랜 시간 출전했다.

수비 시에 가장 중요한 수비형 레프트를 묵묵히 해오던 신연경은 서브에이스 2개를 포함해 5득점을 기록하며 시즌 중 가장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흥국생명의 약점으로 지적되는 중앙 수비도 신연경이 투입된 후에는 흔들리지 않았다. 디그, 리시브 이후에 공격 성공률이 높아질 정도로 신연경은 자신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반면 신연경은 8번의 공격 찬스 중 2번밖에 성공시키지 못했다. 수비에만 치중된 기량이기에 공격을 보완해야 한다는 과제를 앉게 됐다. 공격력까지 갖추면 리시브가 약점인 김미연의 자리도 넘볼 것으로 보인다. 

양효진과 만난 경기에서 김세영 판정승

 
흥국생명 김세영 김세영은 양효진과의 센터대결에서 판정승을 거두었다

▲ 흥국생명 김세영 김세영은 양효진과의 센터대결에서 판정승을 거두었다 ⓒ KOVO

 

김세영이 친정팀 양효진과의 승부에서 판정승을 거두었다. 이번 경기에서 2개의 블로킹과 54.55%의 높은 공격 성공률을 기록한 김세영은 경기 내내 양효진과의 높이와 힘 싸움에서 밀리지 않았다. 이건 고스란히 팀 승리 요인이 되었다.

김세영이 양효진을 효과적으로 견제하자 상대 세터 이다영은 양효진에게 볼을 올려 줄 수 없었고 팀 내 득점 1위인 양효진의 점유율이 떨어지다 보니 자연스레 흥국생명은 안정적으로 점수를 낼 수 있게 됐다.

김세영은 같은 센터 이주아와 8득점씩 합작 16득점을 만들어주면서 팀 승리에 견인하였다. 랠리 중간 김세영은 세터 수준의 토스까지 보여주며 다재다능을 뽐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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