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로공사가 KGC 인삼공사에 승점 3점을 챙기면서 선두권으로의 도약을 시작했다. 도로공사는 다음 경기에서 최하위 현대건설과 맞붙는다.

29일 김천에서 열린 2018-2019 도드람 V리그 여자부 한국도로공사와 KGC 인삼공사의 경기에서는 박정아의 책임감 있는 플레이가 돋보였다.

해줘야 할 때 존재감 더 살려가는 박정아
 
한국도로공사 박정아 박정아는 자신이 해줘야 될 때 책임감 있는 플레이로 팀 승리에 견인하였다

▲ 한국도로공사 박정아 박정아는 자신이 해줘야 될 때 책임감 있는 플레이로 팀 승리에 견인하였다 ⓒ 한국배구연맹

  
박정아는 리시브, 디그 이후에 좋은 공격 결정력을 보여주었고, 자신의 공격 상황에서 경기를 결정짓는 마지막 블로킹까지 성공시켰다.

상대 센터 박은진이 정대영을 의식하는 사이 세터 이효희가 지속적으로 빈틈을 공략하여 박정아에게 일대일 상황을 만들어주었다. 에이스 박정아는 이를 놓치지 않고 공격 성공률을 높여가면서 총 13득점으로 팀 승리에 견인하였다.

또한 용병 파튜는 시간차로 들어오는 반대각 공격을 살려서 총 12득점을 올렸다. 박정아는 긴 렐리 속에서 코너를 노리는 영리한 연타 공격으로 총 25득점을 합작하였다.

팀은 어렵지만 오지영은 보인다
 
KGC 인삼공사 오지영 오지영은 넓은 수비범위로 리시브 1위의 위엄을 보여주었다

▲ KGC 인삼공사 오지영 오지영은 넓은 수비범위로 리시브 1위의 위엄을 보여주었다 ⓒ 한국배구연맹

  
팀이 어려운 가운데 리시브 1위, 디그 2위를 기록하고 있는 KGC 인삼공사 오지영의 수비 범위는 굉장히 인상적이었다. 

오지영은 경기 내내 몸을 사리지 않는 디그와 어린 선수들이 본받아야 될 교과서적인 플레이를 보여주었다. 오지영은 이번 경기에서도 총 30개의 디그를 성공시키며 어린 공격수들이 편하게 공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었다.

오지영의 수비가 안정되자 무거운 짐을 지고 있던 이예솔, 고민지가 살아났다. 그중 이예솔은 지난 경기보다 코트에 좀 더 적응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예솔의 공격 성공률은 26%로 다소 떨어지지만 자신의 폼을 잃지 않고 자신 있는 플레이를 펼쳤다.

이예솔은 이번 경기에서 서브에이스 3개를 더해 총 13득점을 기록하였다. 반면 일대일 상황에서 상대의 높은 블로킹을 의식하다 보니 지나치게 빗겨때리는 공격이 많이 나왔고 범실로 이어졌다.

알레나만 돌아온다면 반등의 기회 충분한 인삼공사
 
KGC 인삼공사 이예솔 이예솔은 총 13득점을 기록하며 조금씩 코트 위에서 적응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 KGC 인삼공사 이예솔 이예솔은 총 13득점을 기록하며 조금씩 코트 위에서 적응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 한국배구연맹

  
KGC 인삼공사는 알레나 이탈 이후에는 단 1승도 거두지 못하고 연패의 늪에서 빠져나오질 못하고 있다. 하지만 이날 보여준 공격력과 집중력을 본다면 알레나가 돌아왔을 때 반등의 기회는 충분하다.

우선 이예솔-나현수-고민지와 같은 어린 선수들이 조금씩 코트에 적응하면서 좋은 피지컬을 보여주고 있으며 알레나가 돌아온다면 튼튼한 레프트 자원들이 될 수 있는 선수다.

또한 그간 인삼공사가 패배한 경기를 보면 접전을 펼치지만 상대 범실을 유도해야 되는 상황에서 오히려 팀의 범실이 많아졌다. 이로 인해 흐름이 끊겼던 게 가장 큰 패인이기에 보완이 필요해 보인다.
 

☞ 관점이 있는 스포츠 뉴스, '오마이스포츠' 페이스북 바로가기
박정아 오지영 이예솔 한국도로공사 KGC인삼공사
댓글4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