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25일 경기도 화성체육관에서 열린 기업은행과 한국도로공사의 프로배구 도드람 2018-2019 V리그 경기에서 기업은행 어나이가 공격하고 있다. 2018.12.25 [IBK기업은행배구단 제공]

(서울=연합뉴스) 25일 경기도 화성체육관에서 열린 기업은행과 한국도로공사의 프로배구 도드람 2018-2019 V리그 경기에서 기업은행 어나이가 공격하고 있다. 2018.12.25 [IBK기업은행배구단 제공] ⓒ 연합뉴스

 
기업은행이 한국도로공사를 완파하고 하루 만에 선두를 회복했다.
 
25일 크리스마스에 화성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프로배구 여자부 경기에서 홈팀인 기업은행이 한국도로공사에 세트 스코어 3-0으로 완승을 거두고 지난 3라운드 경기에서의 패배를 설욕했다.

최근 3연승을 달리며 상승곡선을 그리던 한국도로공사는 기업은행에게 덜미가 잡히며 연승행진에 제동이 걸렸다. 반면 세트스코어 3-0의 승리를 거두며 승점 3점을 추가한 기업은행은 승점 32쨰를 올리며 흥국생명에게 뺴았겼던 선두자리를 하루 만에 되 찾았다. 

기업은행은 어나이가 지난경기에서의 부진에서 벗어나 25점을 올리는 맹활약을 펼치며 팀 승리를 이끌었고 김희진도 오랜만에 좋은 활약을 펼치며 70%가 넘는 공격 성공률을 보이는 가운데 서브 에이스 4개를 포함해 18점 지원했다.

한국도로공사는 공격 원투펀치인 파튜와 박정아가 각각 10점과 9점을 올리는 데 그쳤고 센터 배유나가 8득점을 기록했다. 기업은행만 만나면 많은 득점을 올리던 박정아가 이날 경기에서 한 자릿수 득점에 그친 것이 팀이 패하는데 중요한 요인이 되었다.
 
기업은행, 어나이의 초반기선 제압 후 한국도로공사 밀어붙여
 
이날 기업은행이 초반에 경기의 기선을 잡는 데는 어나이의 맹활약을 뺴 놓을 수 없다. 지난 한국도로공사와의 경기에서 심한 부진을 보였던 어나이는 이날 경기에서 공격력이 완전히 살아나면서 승리의 일등공신 역할을 했다.

1세트 경기가 시작되면서 기업은행은 어나이가 원맨쇼를 펼치며 연속득점을 올렸다. 경기가 시작되기가 무섭게 어나이의 득점으로 5점 차까지 점수 차를 벌린 기업은행은 한국도로공사의 공격은 블로킹으로 제압하면서 리드를 이어갔다. 한국도로공사의 주포인 외국인 선수 파튜와 토종 에이스 박정아는 공격이 기업은행의 블로킹 벽에 막히며 공격을 실마리를 풀지 못했다. 어나이가 1세트에서 12점을 올리는 맹활약을 펼친 기업은행은 25-19로 여유 있게 첫 세트를 따냈다.

2세트에서도 기업은행은 김희진의 공격이 활발하게 이루어지면서 1세트의 우세를 이어나갔다. 세트 초반 동점 상황을 맞았던 기업은행은 김희진의 강한 서브를 앞세워  한국도로공사의 리시브를 흔들면서 점수차를 벌렸다. 김희진의 좋은 활약이 빛났던 기업은행은 2세트마저 25-17로 따내면서 승리에 바짝 다가섰다.
 
3세트에서는 패배의 위기에 몰린 한국도로공사가 마지막 힘을 내었다. 세트 중반까지 양 팀은 한 두 점차의 팽팽한 승부를 이어갔다. 세트 중반의 팽팽한 상황에서 기업은행은 강한 수비가 살아나면서 한국도로공사의 공격 성공률을 떨어뜨렸고 블로킹과 공격 득점을 앞세워 20점 고지에 먼저 올라섰다. 22-16까지 점수를 벌린 기업은행은 김희진의 강한  서브가 득점으로 연결이 되면서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고, 25-18로 여유 있게 3세트를 마무리하면서 세트스코어 3-0의 완승을 거두었다.
 
2승 2패... 팀 간 경기 결과 보이는 양팀

기업은행과 한국도로공사는 이번 시즌에 모두 4차례 경기를 펼쳤다. 10월 22일에 시즌 개막전으로 펼쳐진 경기에서는 기업은행이 한국도로공사에게 역전패를 당하며 개막전 첫 경기를 패배하면서 출발했다.

지난 11월 17일에 있었던 양 팀 간의 2라운드 경기에서는 기업은행이 한국도로공사에 세트스코어 3-2의 승리를 거두며 개막전의 패배를 설욕했다. 그러나 지난 12월 19일에 열렸던 양 팀 간의 3라운드 맞대결에서는 한국도로공사가 또다시 기업은행에게 승리를 안았다.

크리스마스에 펼쳐진 양 팀 간의 4차전 경기에서는 기업은행이 다시 한국도로공사를 세트스코어 3-0으로 완파하면서 3라운드 경기에서의 패배를 갚았다. 양팀은 지금까지 2승 2패를 거두면서 승점 8점씩의 각각 주고받았다.

최근 경기에서 3연승을 달리면서 선두권을 향해서 나아가던 한국도로공사는 이번 시즌 라이벌이라고도 할 수가 있는 기업은행에게 완패를 당하면서 상승행진에 제동이 걸림과 동시에 연승행진도 마감했다. 기업은행과의 경기에서 예상외의 좋지 못한 결과를 맞은 한국도로공사는 오는 29일에 인삼공사와 경기를 펼치며 분위기 회복에 나선다.

흥국생명에게 빼앗긴 선두자리를 하루 만에 회복한 기업은행은 흥국생명보다 한 경기를 더 치렀기 때문에 불안한 선두에 올라있는 셈이다. 선두권에 있는 기업은행과 GS칼텍스, 흥국생명이 서로 치열한 순위 다툼을 펼치는 가운데서 불안하게 선두에 올라있는 기업은행을 또다시 어느 팀이 끌어내릴지도 중대한 관심사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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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 기업은행 박정아 어나이 김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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