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흥국생명 레프트 김미연이 24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KGC인삼공사와의 홈경기에서 서브를 시도하고 있다. 2018.12.24 [한국배구연맹 제공]

(서울=연합뉴스) 흥국생명 레프트 김미연이 24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KGC인삼공사와의 홈경기에서 서브를 시도하고 있다. 2018.12.24 [한국배구연맹 제공] ⓒ 연합뉴스

 
흥국생명이 3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KGC인삼공사에 완승을 거두었다.

24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펼쳐진 2018-2019 시즌 프로배구 여자부 경기에서 홈팀인 흥국생명이 KGC인삼공사(이하 인삼공사)에 세트스코어 3-0으로 완승을 거뒀다.

기업은행에게 선두자리를 내주었던 흥국생명은 이날 홈에서 펼치진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며 3연승을 달리는 동시에 시즌 10승 고지에도 올랐다. 기업은행, GS칼텍스와 함께 치열한 선두다툼을 벌이던 흥국생명은 승점 3점을 보태며 승점 31점으로 기업은행을 밀어내고 선두자리도 탈환했다.

흥국생명에서는 이재영과 톰시아가 각각 15점과 16점을 올리는 좋은 활약을 펼친 가운데 김미연이 5개의 서브에이스를 기록하며 11점을 지원하였고, 이주아도 7점을 보태면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알레나가 부상으로 결장하고 있는 인삼공사는 이날 경기에서 패하면서 5연패의 늪에 빠졌는데 박은진이 팀 내 최다 득점인 10점을 올린 가운데 이예솔과 최은지가 각각 7득점을 하면서 분전했고 고민지도 3점을 보탰다. 그러나 매 세터 큰 점수차로 패하면서 팀의 전력이 너무 하락되어 있다는 점을 또 한 번 보여주었다. 

첫세트부터 흥국생명의 일방적인 우세로 펼쳐진 경기
 
흥국생명은 이재영과 톰시아의 공격 투톱에 김미연의 좋은 활약까지 가세하면서 이날 경기를 쉽게 따낼 수 있었다.

1세트 경기가 시작되면서 분위는 인삼공사가 먼저 잡았다. 초반에 5점 차까지 점수를 벌리면서 앞서나갔지만, 흥국생명의 반격에 바로 역전을 허용했다. 연속 득점을 올리면서 점수를 역전시킨 흥국생명은 이재영이 활발한 득점을 올리는 가운데 이주아와 톰시아도 활발하게 공격에 가담하면서 점수 차를 벌려 나갔고 세트포인트상황에서 김미연의 재치있는 다이렉트 킬이 인삼공사의 코트 바닥에 떨어지면서 25-16으로 1세트를 따냈다.

2세트에서도 흥국생명의 우위가 초반부터 시작되었다. 김미연이 연속 득점을 올리는 가운데 톰시아와 이재영의 블로킹 득점이 이어지면서 점수 차를 8점까지 벌렸다. 인삼공사는 뚜렷하게 공격의 물꼬를 트는 선수가 없었고 흥국생명은 톰시아와 이재영의 투톱에 김미연까지 활발하게 공격에 가담을 하면서 25-14로 2세트까지 여유 있게 따냈다.

3세트에서는 초반에 인삼공사가 마지막 힘을 내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흥국생명은 바로 동점을 만들었고 인삼공사가 범실이 많아지는 틈을 타서 다시 점수 차를 벌렸다. 20점 고지에 쉽게 올라선 흥국생명은 세트막판에 인삼공사의 막판 추격을 받기도 했지만 25-17로 세트를 마무리 하고 세트스코어 3-0으로 완승했다.

전반기 1위로 마감한 흥국생명

흥국생명은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서 인삼공사에게 화려한 승리를 거두면서 전반기를 1위로 마감했다.

지난 시즌 최하위에 머물렀던 흥국생명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가장 많은 전력보강을 한팀으로 평가가 되었다. 이러한 가운데 2018-2019시즌에는 유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기도 했다.

현대건설에서 센터 김세영을 영입한 것을 비롯하여 지난 시즌 최하위에 대한 보답으로 고졸 최대어 이주아를 영입하는 기회도 얻었다. 코트 중앙이 취약하면서 경기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던 흥국생명은 이번 시즌에 센터 김세영과 이주아가 새롭게 코트의 중앙을 든든하게 지키며 경기를 한층 쉽게 풀어나가고 있다.

기업은행에서 이적한 김미연의 활약도 괜찮다. 이날 펼쳐진 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김미연은 5개의 강한 서브를 인삼공사의 코트 바닥에 꽂아 넣으면서 인삼공사의 사기를 저하시키는 중요한 역할을 했다.

이번 시즌 절대강자가 없는 여자프로배구의 판도에서 흥국생명은 꾸준하게 선두권을 유지해 가고 있다. 어느 시즌보다 선두자리를 놓고 많은 팀이 경합을 벌이고 있는 상황에서 흥국생명이 시즌 마지막에 우승을 차지할 수 있을지 앞으로 펼쳐질 후반기 경기들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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