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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18일 저녁 창원 정우상가 앞에서 열린 "태안화력 비정규직 24살 고 김용균님 추모문화제"에서 참가자들이 촛불을 들고 서 있다.
 12월 18일 저녁 창원 정우상가 앞에서 열린 "태안화력 비정규직 24살 고 김용균님 추모문화제"에서 참가자들이 촛불을 들고 서 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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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18일 저녁 창원 정우상가 앞에서 열린 "태안화력 비정규직 24살 고 김용균님 추모문화제"에서 참가자들이 촛불을 들고 서 있다.
 12월 18일 저녁 창원 정우상가 앞에서 열린 "태안화력 비정규직 24살 고 김용균님 추모문화제"에서 참가자들이 촛불을 들고 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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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 죽이지 마라. 죽음의 외주화 중단하라. 문재인 대통령은 사과하라."
"철저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재발방지 대책 수립, 배상하라."


태안화력발전소 비정규직 청년 노동자 고(故) 김용균(24)씨를 추모하는 촛불을 든 시민들이 외쳤다.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12월 18일 저녁 창원 정우상가 앞에서 '김용균 추모문화제'를 열었다.

노래패 '좋은세상'과 금속노조 현대로템지회 통기타 모임 '달구지'가 노래를 했다. 시민들은 촛불과 함께 "비정규직 직접고용 정규직 전환", "현장시설 개선, 안전설비 완비" 등의 구호를 적은 손팻말을 들고 서 있었다.

류조환 민주노총 경남본부장은 "24살 청년 노동자를 이 나라가 지켜주지 못해 죽었다"며 "지금 사회 곳곳에서 노동자들이 찢기고, 깔리고, 떨어지고 하면서 죽어나가고 있다"고 했다.

류 본부장은 "우리나라는 OECD 가운데 가장 많은 노동자들이 산재를 당하고 있다"며 "이것은 죽음의 외주화 때문이다. 정부와 자본 모두 책임이 있다"고 했다.

그는 "우리 노동자들은 원하든 원하지 않든 간에 죽음에 내몰리고 있다"며 "김용균님의 죽음은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사회 모두의 문제다. 위험의 외주화를 끝장내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이날 낸 자료를 통해 "청년 노동자를 죽인 것은 돌아가는 컨베이어 벨트가 아니다. 입사한 지 3개월도 되지 않은 하청 노동자를 홀로 새벽 시간에 점검 업무를 시킨 1인 근무, 위험의 외주화가 그를 죽였다"고 했다.

이들은 "위험의 외주화를 중단하라는 노동조합의 요구와 2인 1조 근무 등 지속적인 인력 충원 요구를 받아들였다면 발생하지 않았을 죽음이다"고 했다.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고인이 생전에 바라고 요구했던 위험의 외주화 중단, 직접 고용 정규직화를 이루겠다는 마음을 모아 애도하며 명복을 빈다. 아울러 경남지역에서도 전국적인 촛불행동에 발맞추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이들은 "현재 국회에서 자고 있는 산업안전보건법 전면 개정안을 12월 중에 처리할 것과 진상규명·책임자 처벌을 거듭 촉구한다"고 했다.

이날 촛불집회에는 내년 4월 치러지는 '창원성산'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권민호 예비후보와 민중당 손석형 예비후보도 함께 했다.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오는 20일 오후 6시 30분 같은 장소에서 촛불집회를 연다.
 
12월 18일 저녁 창원 정우상가 앞에서 열린 "태안화력 비정규직 24살 고 김용균님 추모문화제"에 참가한 더불어민주당 권민호 '창원성산' 국회의원 보궐선거 예비후보가 촛불을 들고 서 있다.
 12월 18일 저녁 창원 정우상가 앞에서 열린 "태안화력 비정규직 24살 고 김용균님 추모문화제"에 참가한 더불어민주당 권민호 "창원성산" 국회의원 보궐선거 예비후보가 촛불을 들고 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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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18일 저녁 창원 정우상가 앞에서 열린 "태안화력 비정규직 24살 고 김용균님 추모문화제"에서 류조환 민주노총 경남본부장이 발언하고 있다.
 12월 18일 저녁 창원 정우상가 앞에서 열린 "태안화력 비정규직 24살 고 김용균님 추모문화제"에서 류조환 민주노총 경남본부장이 발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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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18일 저녁 창원 정우상가 앞에서 열린 "태안화력 비정규직 24살 고 김용균님 추모문화제"에서 참가자들이 촛불을 들고 서 있다.
 12월 18일 저녁 창원 정우상가 앞에서 열린 "태안화력 비정규직 24살 고 김용균님 추모문화제"에서 참가자들이 촛불을 들고 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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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18일 저녁 창원 정우상가 앞에서 열린 "태안화력 비정규직 24살 고 김용균님 추모문화제"에서 참가자들이 촛불을 들고 서 있다.
 12월 18일 저녁 창원 정우상가 앞에서 열린 "태안화력 비정규직 24살 고 김용균님 추모문화제"에서 참가자들이 촛불을 들고 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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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18일 저녁 창원 정우상가 앞에서 열린 "태안화력 비정규직 24살 고 김용균님 추모문화제"에서 노래패 '좋은 세상'이 공연하고 있다.
 12월 18일 저녁 창원 정우상가 앞에서 열린 "태안화력 비정규직 24살 고 김용균님 추모문화제"에서 노래패 "좋은 세상"이 공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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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18일 저녁 창원 정우상가 앞에서 열린 "태안화력 비정규직 24살 고 김용균님 추모문화제"에서 노래패 '달구지'가 노래하고 있다.
 12월 18일 저녁 창원 정우상가 앞에서 열린 "태안화력 비정규직 24살 고 김용균님 추모문화제"에서 노래패 "달구지"가 노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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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김용균, #태안화력발전소, #촛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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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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