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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4월 치러지는 창원성산 국회의원 보궐선거 예비후보로 등록한 정의당 여영국 전 경남도의원과 민중당 손석형 전 경남도의원.
 2019년 4월 치러지는 창원성산 국회의원 보궐선거 예비후보로 등록한 정의당 여영국 전 경남도의원과 민중당 손석형 전 경남도의원.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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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4월 3일 치러지는 '창원성산' 국회의원 보궐선거를 앞두고 정의당과 민중당의 진보후보 단일화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정의당은 선거구민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민중당은 민주노총 조합원을 대상으로 한 투표 방식을 제시했다.

고 노회찬 전 국회의원의 사망으로 치러지는 이번 보궐선거에는 여영국 전 경남도의원(정의당)과 손석형 전 경남도의원(민중당)이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정의당은 내년 1월 말경 후보 선출 과정을 거치고, 민중당은 이미 당원 투표로 후보 선출을 한 상태다.

'창원성산' 국회의원 선거에서 진보진영 후보 단일화는 매번 진통을 겪었다. 그동안 이곳에서는 권영길 전 의원이 두 차례 당선했고, 2012년 총선에서는 진보후보 분열로 옛 새누리당(강기윤)이 이겼으며, 2016년 총선에서는 고 노회찬 의원이 금배지를 달았다.

역대 선거에서 진보후보 단일화는 민주노총 조합원 투표 방식으로 해왔다. 2016년 총선을 앞두고 고 노회찬 의원도 민주노총 조합원 투표를 거쳐 손석형 전 경남도의원 단일화 했고, 올해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박종훈 경남도교육감도 차재원 전 전교조 경남지부장과 같은 방식으로 단일화에 합의했다. 

민주노총 경남본부, 경남진보연합 등 진보단체들은 최근 '경남진보원탁회의'를 구성해 창원성산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 단일화를 시도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정의당과 민중당이 12일 창원시청 브리핑실에서 각각 기자회견을 열어 진보후보 단일화와 관련한 입장을 냈다.

정의당 "성산구 주민들의 민심이 반영되는 방식돼야"
 
정의당 경남도당 조형래 정책위원장과 김순희 사무처장은 12월 12일 창원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창원성산' 국회의원 보궐선거의 후보 단일화와 관련한 입장을 밝혔다.
 정의당 경남도당 조형래 정책위원장과 김순희 사무처장은 12월 12일 창원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창원성산" 국회의원 보궐선거의 후보 단일화와 관련한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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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경남도당의 조형래 정책위원장과 김순희 사무처장은 입장문을 통해 "노회찬 의원이 꿈꿔왔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정의당 후보에게 힘을 실어 주었으면 한다"고 했다.

정의당은 "노동자, 시민이 함께 참여하고 승리하는 선거여야 한다"며 "이번 보궐선거는 창원성산구 주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선거다. 주민들의 민심이 반영되는 방식으로 선거를 또 하나의 축제의 장으로 만들어야 한다"며 "누구도 배제됨이 없이 선택되어 질 수 있는 방식으로 노동자, 시민들의 마음을 모아야 한다"고 했다.

이들은 "선거에 참여한 정당과 후보는 유권자들에게 자신의 정책과 비전을 충분히 제시하고 소통해야 할 시간이 필요하다"며 "각 당은 당헌당규에 따른 후보 선출 절차가 있다. 주민들에게 후보의 가치와 비전을 제시하고, 각 당이 후보들이 공식적으로 선출한 후 단일화를 논의해도 늦지 않다"고 했다.

조형래 위원장은 "정의당은 1월 말 당원 총투표를 통해 후보를 선출할 예정이다. 단일화 논의는 그 이후에 해도 늦지 않다"라며 "단일화 방식은 민주노총 조합원 투표가 바람직하지 않고 주민 여론조사로 해야 한다"고 했다.

김순희 사무처장은 "이번 보궐선거는 노회찬 의원의 잔여 임기이기에 정의당이 이어갈 수 있도록 정의당 후보를 추대해 주기를 바란다"고 했다.

고 노회찬 의원이 2016년 총선을 앞두고 민주노총 조합원 투표 방식으로 단일화를 한 것과 관련해서는 "고인이 조합원의 신임을 묻고 검증을 받겠다는 차원이었다. 2016년과 지금은 정치 상황이 달라졌기에 그런 방식으로 하는 것은 의문이다. 성산구 주민의 뜻이 반영되는 방식으로 단일화를 해야 한다"고 했다.

민중당 "민주노총 조합원 총투표 방법이 승리의 무기"
 
내년 4월 치러지는 창원성산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나선 민중당 손석형 예비후보는 12월 12일 창원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정의당에 '민주노총 조합원 총투표를 통한 진보후보 단일화'를 제안했다.
 내년 4월 치러지는 창원성산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나선 민중당 손석형 예비후보는 12월 12일 창원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정의당에 "민주노총 조합원 총투표를 통한 진보후보 단일화"를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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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손석형 민중당  예비후보가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자리에는 손석형 후보 선거대책본부장인 석영철 경남도당 위원장과 여러 당원들이 함께 했다.

석영철 본부장은 "민주노총 조합원 총투표는 경남 시민사회의 역사와 전통이다"고 했다. 그는 "창원성산은 진보정치의 상징이자 산실이며 역사다"라며 "2000년부터 2016년까지 진보정치는 3번 당선되었으며, 5번 모두 당선될 수도 있는 선거였다. 경남 창원이 전국의 진보정치를 이끌어 온 이유다"고 했다.

석 본부장은 "단언컨대, 이번 선거도 역시 진보정당 후보가 당선될 것이다. 이것은 단순히 1명의 국회의원을 배출하는 선거가 아니라 한국 정치사에 있어서 진보정당의 뿌리를 간직하고 계승하는 문제"라며 "창원성산에서 진보정치가 단결한다면 반드시 승리한다. 단결을 이루는 길은 노동자들이 직접, 정치의 주인공이 되는 것이다. 민주노총 조합원 총투표가 그 방법이고, 단결과 승리의 무기이다"고 했다.

그는 "경남진보원탁회의가 이 원칙을 올곧게 세워 주시길 요청 드린다. 정의당의 적극적인 참여와 민주노총 조합원 총투표 수용을 촉구한다"며 "무엇보다도 노동을 배제해서는 안 된다. 그것은 진정한 진보정치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석 본부장은 또 "솔직히 말해 손석형 후보는 진보정치 분열의 가장 큰 피해자"라면서 "야권단일후보였음에도 진보정치 분열로 인해 적폐본당 자유한국당(새누리당)에게 패했다. 다시는 그런 일이 일어나지 말아야 한다. 민주노총 조합원 총투표로 경남 시민사회의 전통과 역사를 더욱 발전시키고 노동개악을 저지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달라"고 했다.

손석형 후보는 "2016년 총선을 앞두고 민주노총 조합원 투표 방식으로 한 단일화에서 제가 졌다. 그래서 저는 노회찬 의원의 상임선대본부장으로 마치 내 선거를 하듯이 열심히 뛰어 당선시켰다"며 "정의당은 유불리를 떠나 진보후보 단일화에 적극 나서야 하고, 창원이 노동자 중심의 진보정치가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한편 이번 보궐선거에는 더불어민주당 권민호 전 경남지사 예비후보와 자유한국당 강기윤 전 국회의원이 예비후보 등록했고, 김규환 국회의원(자유한국당 비례대표)과 이상철 전 경남도의원, 홍준표 전 경남지사, 무소속 박훈 변호사 등이 출마 채비하거나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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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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