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온보호하는 임효준 쇼트트랙 임효준 선수가 20일 오후 강원도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남자 500미터 예선전에 출전하기 전 체온보호를 위해 옷으로 몸을 감싸고 있다.

▲ 임효준 ⓒ 이희훈

 

쇼트트랙 임효준(한국체대)와 김건희(만덕고)가 월드컵 3차 남녀 1500m 금메달을 휩쓸었다.

임효준과 김건희는 8일 오후(한국시간)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열린 2018-2019 국제빙상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3차 대회 남녀 1500m에서 각각 2분19초167과 2분25초280으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임효준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1500m 금메달을 따내며 한국 선수단 첫 금빛 신고를 했던 주인공이다.올 시즌에도 태극마크를 단 그는 지난달 북미지역에서 열렸던 1-2차 월드컵에서 실격과 넘어짐 등으로 인한 아쉬움을 씻는데 성공했다.

김건희는 2016-2017 시즌 대표로 발탁된 이후 올시즌 다시 태극마크를 달았다. 그는 레이스 도중 에이스 최민정(성남시청)이 이탈한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경기를 풀어나가며 생애 첫 월드컵 개인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남자 1500m 1차 레이스에서는 임효준과 함께 김건우, 황대헌(이상 한국체대)가 나란히 금,은,동메달을 휩쓸며메달을 독식했다. 초반 세 선수가 모두 중위권에서 차분하게 레이스를 시작했다. 세바퀴를 돌면서 임효준이 순간적으로 인코스를 파고들며 선두로 나섰고 이어서 황대헌과 김건우까지 2,3위로 자리했다. 이후 속도를 더욱 올리면서 격차를 벌렸고, 마지막 바퀴에서 임효준과 황대헌이 경쟁을 벌인 끝에 임효준이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김건우와 황대헌이 뒤이어 2,3위를 확정지었다.

여자 1500m 1차 레이스에서는 김건희(만덕고)가 2분25초280으로 생애 첫 월드컵 금메달을 차지했다. 김건희는 초반 최민정(성남시청)이 장비문제로 이탈하면서 홀로 경기를 펼쳤다. 레이스 중반 3위까지 올라선 그는 3바퀴를 남기고 인코스로 추월에 성공하면서 선두 자리를 꿰찼다. 이후 추월을 허용하지 않고 끝까지 자리를 지키며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남자 1000m에서는 이준서(신목고)가 1분27초574로 동메달을 따냈다. 이준서는 막판까지 추월하지 못하다가 마지막 발내밀기로 3위로 골인했다.

여자 1000m에서도 노아름(전북도청)이 1분29초128로 동메달을 가져왔다. 노아름은 레이스 초반 빠르게 선자를 차지했지만 이후 3위권으로 밀렸다. 심석희(한국체대)와 김지유(콜핑팀)는 결승진출에 실패했다.

혼성 2000m 계주 준결승에 출전한 김건희-김지유-이준서-홍경환(한국체대)는 중국, 러시아를 제치고 막판 추월에 성공하며 2분42초859로 1위로 결승에 올랐다.  

여자 3000m 계주 준결승에서는 김지유-최민정-노아름-김건희가 나선 가운데 4분12초250으로 결승에 진출했다. 한국은 14바퀴를 남기고 최민정이 아웃코스로 선두 탈환을 한 이후 가속을 붙여 달리며 러시아, 이탈리아와 경쟁한 끝에 1위로 통과했다. 

남자 5000m 계주 준결승에서도 황대헌-임효준-김건우-홍경환이 출전해 1위로 결승진출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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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트랙 임효준 평창동계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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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계스포츠와 스포츠외교 분야를 취재하는 박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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