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회 창원통일마라톤대회가 11월 18일 창원종합운동장을 출발해 창원시내에서 펼쳐졌다.

제18회 창원통일마라톤대회가 11월 18일 창원종합운동장을 출발해 창원시내에서 펼쳐졌다. ⓒ 박해정

만 5세 어린이가 마라톤대회 하프코스에 출전해 완주했고, 그것도 2시간 2분의 기록을 달성했다. '마라톤 신동'으로 불리는 김성군(대구남구육상연맹 소속)군이 주인공이다.
 
김성군군은 11월 18일 창원에서 열린 창원통일마라톤대회에 출전했다. 마라톤 하프코스에 첫 출전해 완주했다. 김성군군은 현재 만 5세 5개월이다.
 
김군은 그동안 10㎞ 완주기록만 20회째로, 이 구간을 1시간 안팎에 달렸다. 김성군군은 지난 8월 사천에서 열린 '노을마라톤대회'에 출전해 10km 구간을 1시간 7분에 달렸다.
 
창원통일마라톤대회조직위원회 박해정 사무국장은 "김성군군은 그동안 10km 구간만 달렸는데, 하프코스는 오늘 첫 도전이었다. 완주한 것도 놀라운데 2시간 2분이라는 경이로운 기록을 세웠다"고 말했다.
 
이날 열린 창원통일마라톤대회에 참가한 4500여 명의 달림이들은 백두산까지 달리고 싶다는 열망을 안고 달렸다. 달림이들은 민족 화해와 평화, 통일의 염원을 안고 늦가을 정취 가득한 창원시내를 달렸다.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경남본부(상임대표 김영만)와 민주노총 경남본부(본부장 류조환) 등으로 구성된 창원통일마라톤대회 조직위원회가 "달리고 싶다 백두산까지"라는 구호로 연 대회다. 2001년부터 시작된 이 마라톤대회는 올해로 18회째를 열렸다. 이번 대회는 풀코스, 하프코스, 10km코스, 5km코스 등 4개 종목으로 나눠 치러졌다.
 
대회에서는 풀코스 남자 장년부에 2시간 39분 14초 기록으로 전복현 선수가 우승하였고, 풀코스 남자 청년부에는 2시간 38분 29초의 기록으로 박홍석 선수, 풀코스 여자부에는 2시간 56분 24초의 기록으로 배정임 선수가 1위를 하였다.
 
서민고(해런마), 정의헌(김해연지마라톤)씨는 풀코스 100회라는 기록을 이날 달성하기도 하였다.

창원통일마라톤대회는 대한육상경기연맹의 공인 풀코스를 운영하고 있는 경남지역의 유일한 대회이다. 이날 달림이들은 창원 남천 강변로와 마창대교가 보이는 삼귀 바다길 구간은 쾌적하고 아름다운 코스를 달렸다.
 
창원통일마라톤대회 조직위원회는 "2000년 6·15 공동선언의 정신을 알리고 민족화해와 평화 통일 염원을 확산시키기 위하여 2001년부터 대회를 열어 오고 있다"고 밝혔다.
 
창원통일마라톤대회는 매년 6·15공동선언실천 북측위원회와 해외측위원회로부터 축전을 받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는데, 올해도 축전이 도착해 대회장에서 낭독되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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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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