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결승 진출하는 최민정 쇼트트랙 최민정 선수가 22일 오후 강원도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여자 1000미터 준준결승에서 준결승 진출을 확정하고 있다.

쇼트트랙 최민정 선수 ⓒ 이희훈

 
평창 동계올림픽 2관왕 최민정(19·성남시청)이 쇼트트랙 월드컵 2차 대회에서 올 시즌 첫 금메달을 획득했다.

최민정은 11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솔트레이크 시티에서 열린 2018-2019 국제빙상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2차대회 여자 1500m 결승에서 2분20초859로 우승을 차지했다.

최민정은 평창 동계올림픽 1500m와 3000m 계주에서 2관왕에 올랐다. 이어 3월에 열린 2018 세계선수권 대회에서는 4관왕을 차지했고 2015, 2016년에 이어 2년만에 왕좌를 탈환했다. 그는 이 대회 우승으로 올 시즌 국가대표에 자동 발탁됐다.

최민정은 1500m 결승에서 팀 동료 김지유(콜핑팀)와 환상의 호흡을 보여주며 평창 이후에도 녹슬지 않은 실력을 과시했다. 레이스 초반 두 선수는 나란히 중위권에 자리한 가운데, 김지유가 일찌감치 선두로 나서 경기를 이끌었다.

5바퀴를 남기고 최민정이 자신의 주특기인 아웃코스 추월을 선보이며 단숨에 1위로 올라섰고 이후 격차를 그대로 벌리면서 여유있게 결승선을 가장 먼저 통과했다. 뒤따르던 김지유는 끝까지 2위 자리를 유지하며 2분21초112의 기록으로 은메달을 가져갔다.

남자 1500m에서는 이준서(신목고)가 1차 대회에 이어 2연속 은빛 질주를 펼쳤다. 이준서는 결승에서 레이스 중반부터 2위로 달렸지만 마지막까지 추월을 시도하지 않고 자리를 유지하면서 은메달을 확정지었다.

남자 1000m 1차 레이스에서도 박지원(단국대)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박지원은 결승에서 2바퀴를 남기고 추월을 시도했지만 여의치 않았고 마지막 코너에서 인코스를 파고들며 발내밀기를 시도했지만 4위로 통과했다. 그러나 비디오판독 결과 헝가리 선수가 박지원을 무릎과 손으로 막은 것으로 판정해 페널티를 부여하면서, 박지원이 동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여자 1000m 1차 레이스에서는 김예진(한국체대) 결승진출에 실패해 파이널B 순위결정전으로 밀려 최종 4위로 마감했다.

김지유-최민정-김예진-노아름(전북도청)이 참가한 여자 3000m 계주 준결승에서 한국이 레이스 중간 넘어지면서 결승 진출에 실패하는 듯 했다. 하지만 비디오 판독에서 중국 선수가 레인 침범을 한 것이 드러나 실격 처리되면서 4분26초963의 기록으로 극적으로 결승에 올랐다.

혼성 2000m 계주와 남자 5000m 계주는 전날 예선에서 모두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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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트랙 최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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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계스포츠와 스포츠외교 분야를 취재하는 박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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