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7년 Mnet 예능 프로그램 <프로듀스 101-시즌2>를 성공적으로 끝마친 Mnet은 또 하나의 아이돌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만들어내는데요. 그게 바로 <아이돌학교>였습니다. 허나 <프로듀스 시리즈>와 다르게 순탄하게 돌아가지 못했던 이 프로그램은 시작 전부터 '성 상품화', '일부 출연자 학교폭력' 등 여러 논란에 부딪쳐 몸살을 앓기도 했죠.

그럼에도 이 프로그램은 '프로미스 나인'(fromis_9)이라는 새로운 걸그룹을 탄생시켰습니다. 프로미스나인이 결성되고 데뷔를 한 지도 8개월이 지났습니다. 지난 10일 팬들에게는 마치 선물과도 같은 싱글 앨범이 새로 발표되었는데요. 과연 프로미스나인은 1년 전에 비해 얼마나 성장했을까요?
 
 지난 앨범들보다 한층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준 fromis_9의 'From.9'

지난 앨범들보다 한층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준 fromis_9의 'From.9' ⓒ 스톤뮤직엔터테인먼트


프로미스나인은 데뷔 초부터 서툴지만 사랑을 시작하고픈 소녀의 마음을 대변하거나(To Heart), 두근거리고 설레이는 감정을 드러내는(두근두근(DKDK)) 노래들을 발표해 왔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발표한 신곡은 뭔가 다른 모습을 보였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향한 설렘과 두근거림이 노래 속에 잘 드러났기 때문입니다.

'LOVE BOMB'이란 제목에 걸맞게 듣기만해도 가슴 뛰고 사랑에 빠진 것 같은 느낌이 빠른 비트와 톡톡 튀고 중독성 있는 멜로디를 통해 잘 드러나 있습니다. 프로미스나인만이 가지고 있는 사랑스럽고, 듣기만해도 사랑하는 사람을 만난 것 같은 느낌이 잘 전달되었다고 볼 수 있죠.

또한 '시간이 잠시 멈춘 것만 같아 깜짝 놀라 난 숨을 참아봐', 'Turn it up I'm pum it up 당당하게 네게 더 난 다가가 왤까 why why 한 번 맞춰봐', '내 품에 안긴 세상은 이미 널 따라 움직여'와 같은 가사를 통해 사랑하는 사람을 향한 설레이고 두근거리는 마음이 잘 드러나고, '난 네 맘 속의 Limit time 버튼을 눌러 지금 딱 Tic tak 짜릿한 LOVE BOMB', '색다른 네 꿈 속의 날 만난 그 순간 터져 펑', '바쁜 네 눈빛 속의 날 멈출 수 없는 떨림과 빨라지는 Heart like Boom Boom Boom', '지금 네 맘 속에 머리가 어지럽게 너무 아름답게 터져 올 So sweet'과 같은 가사에서는 그 사람에게 다가가 자신의 마음을 드러내는 걸 폭탄이 터지는 것 같이 묘사됩니다.

아울러 이번 싱글 앨범의 수록곡인 'DANCING QUEEN'과 '물들어'는 각각 사랑과 설렘에 고민하는 소녀의 모습(DANCING QUEEN)과 사랑하는 사람에게 물들어 가는 모습(물들어)이 잘 드러나 있는 노래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게 전부는 아닌데요, 미니 2집 수록곡인 '두근두근(DKDK)'과 '22세기 소녀'가 이번 앨범에서는 장규리도 함께 녹음한 버젼(CD Only)으로 포함되었기에 그렇습니다. 혹여나 앨범을 사실 때 이점을 꼭 알아두시면 좋겠네요.
 
 지난 앨범들보다 한층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준 fromis_9의 'From.9'

지난 앨범들보다 한층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준 fromis_9의 'From.9' ⓒ 스톤뮤직엔터테인먼트


앞으로도 성장할 프로미스나인의 모습을 기대하며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아이돌학교>를 통해 탄생한 프로미스나인은 2개의 미니 앨범을 발표했고, 여러 오프라인 행사를 통해 팬들과 더 친밀하게 다가가고자 하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물론 프로미스나인이 가야할 길은 아직 멀고도 험합니다. 팬들의 사랑을 받으면서 지난 1년간 멋지게 성장해왔을지라도 대중들에게는 아직 '많고 많은 걸그룹 중 하나'로 인식되어 있을지도 모르니 말이죠.

그렇기 때문에 '당신의 아이돌로 성장하겠다'는 모토를 지키기 위해서라도 1년 동안 팬들에게 보여주었던 모습 그대로 좋은 모습을 가지고 대중들에게 사랑받는 프로미스나인이 되었으면 합니다. 지금 이들의 모습이 어떻다 할지라도 몇 년 뒤 얼마나 성장해 있을지 아무도 알 수 없으니까요.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김이삭 시민기자의 개인 블로그(https://gl-revieuer86.postype.com/post/2603647)에도 게재된 글입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기사에 한해 중복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프로미스나인 LOVEBOM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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