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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랗게 변해 버린 사과 당진은 한달이 넘도록 제대로 비 한 번 내리지 않았다.이 때문에 사과들이 노랗게 변했다.
▲ 노랗게 변해 버린 사과 당진은 한달이 넘도록 제대로 비 한 번 내리지 않았다.이 때문에 사과들이 노랗게 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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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 농가의 일소(햇빛으로 인한 과수 화상) 피해가 심각하다.

충남 당진의 사과 농가의 일소 피해는 올봄 냉해로 어느 정도 예상됐던 사과 수확의 감소를 확정 짓다시피 하고 있다. 더욱이 태풍까지 북상하면서 사과 농가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당진의 사과 농가가 몰려 있는 신평면 상오리의 과수원 사과들은 길가에서 확인해도 노란 사과들이 즐비하다. 가까이서 살펴보아도 사과들은 노랗게 변한 데다가 봄 냉해로 인해 기형도 많아서 흡사 잘 익은 모과와도 비슷한 모습이다. 신평면 상오리에서 과수 농사를 하고 있는 안영란씨는 "일부 후지 품종(만생종)도 일소 현상이 나타나지만 홍로의 상당수가 햇빛에 데었다. 30년 넘게 사과 농사를 지었는데 이렇게 많은 양의 사과가 노랗게 변한 것은 처음이다"라고 말했다.

당진시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당진 사과 재배 면적은 314ha(후지 85%, 홍로 13%, 기타 2%)다. 농업기술센터에서 추정하고 있는 관내의 사과 일소 피해는 만생종인 후지의 경우 예년에 비해 약간 높은 수준의 약 1% 정도이며 9월 5일부터 수확이 가능한 중생종인 홍로 품종(중생종)의 경우 일소 피해는 최소로 잡았을 때 약 5% 이상이다.

모과처럼 변해 버린 사과 올 봄 냉해로 인해 씨방 형성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모양이 삐뚤어져 상품으로서의 가치를 잃은데다 햇빛으로 인해 노랗게 변해버린 사과들이 즐비하다.
▲ 모과처럼 변해 버린 사과 올 봄 냉해로 인해 씨방 형성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모양이 삐뚤어져 상품으로서의 가치를 잃은데다 햇빛으로 인해 노랗게 변해버린 사과들이 즐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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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농업기술센터의 과수특작팀 임종석 팀장은 "홍로의 경우 봄 냉해로 인해 예년에 비해 50% 수준만이 착과가 됐다. 그 50% 중에서도 (봄냉해의 결과인) 기형과 일소 피해로 상품 가치가 있는 사과의 비율이 수확량 대비 20% 대로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수확량 대비 85%를 상품화했던 예년에 비해 매우 심각한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이는 후지 품종의 경우에도 마찬가지다. 비율로 본다면 홍로에 비해 약간 나은 상황처럼 보일 수 있지만 그 재배 면적이 워낙 대다수를 차지하다 보니 피해량과 피해액으로 보면 후지 역시 그 피해가 크다는 것이 당진시의 설명이다.

당진시의 예측에 따르면 사과 농가의 피해량과 피해액은 후지 품종의 경우 400톤 정도이며 홍로는 204톤 정도다. 더욱이 올 해는 봄 냉해까지 겹쳤기 때문에 사과농가의 피해가 컸다. (관련기사: 손만 대도 사과가 '뚝'... 울상 짓는 농민들) 이는 20일 기준이며 태풍이 북상하는 이번 주 후반을 넘어서면 피해 확대는 예측도 힘든 상황이다.

지구 온난화로 추정되는 이상 기온으로 인해 피해는 늘어나고 있지만 특별한 대책을 마련하기도 힘든 상황이어서 농가들의 한숨만 깊어가고 있다.

죽어버린 사과 나무 농가에서는 올 봄 냉해로 인해 약한 사과나무는 죽어버렸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농업기술센터 관계자 역시 그럴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고 답했다.
▲ 죽어버린 사과 나무 농가에서는 올 봄 냉해로 인해 약한 사과나무는 죽어버렸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농업기술센터 관계자 역시 그럴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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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당진신문에도 송고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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