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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차 남북정상회담 합의를 보도하는 미국 CNN 뉴스 갈무리.
 제3차 남북정상회담 합의를 보도하는 미국 CNN 뉴스 갈무리.
ⓒ C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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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외신이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오는 9월 평양에서 남북정상회담을 열기로 합의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외신은 13일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열린 남북 고위급회담에서 나온 제3차 남북정상회담 개최 계획을 전했다. 그러면서 이 정상회담이 교착 상태에 빠진 북미 비핵화 협상의 돌파구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을 보였다.

AP통신은 지난 4월 첫 남북정상회담이 열리며 남북 관계의 새로운 장이 열렸으나, 최근 북미 간의 비핵화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지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짚었다. 이어 이런 상황에서 남북 정상의 세 번째 회담이 열리게 됐다고 전했다.

또한 지난 6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북미정상회담 이후 북한이 핵무기를 포기할 것인지 국제사회가 지켜보는 와중에, 남북정상회담 개최에 합의한 이번 고위급 회담이 열렸다고 설명했다.

다만 남북 대표단이 발표한 공동 보도문에 대해 세부적인 내용이 부족하다며 정확한 정상회담 날짜를 언급하지 않았고, 과거 합의 내용을 이행하는 구체적인 방법도 제시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미국 CNN 방송은 문 대통령이 김 위원장과의 정상회담을 위해 북한에 가면 김대중 전 대통령(2000년), 노무현 전 대통령(2007년)에 이어 한국 현직 대통령으로는 세 번째로 평양을 방문하게 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앞서 남북이 2018 평창동계올림픽과 4월 남북정상회담을 통해 긴장 완화의 길을 열었고, 이를 통해 6월 사상 첫 북미정상회담이 열렸으나 북한 비핵화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졌다고 설명했다.

일본 NHK는 문 대통령이 9월 평양을 방문해 김 위원장과 회담하기로 합의했다며 정확한 날짜를 결정하기 위해 남북이 막바지 조정에 들어갈 것이라고 보도했다. 또한 한국 대통령이 북한을 방문하는 것은 노 전 대통령 이후 약 11년 만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미국과 북한의 비핵화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는 만큼 문 대통령이 김 위원장에게 구체적인 비핵화 조치를 촉구해 북미 협상을 도와주려는 것이라고 전망했다. 


태그:#남북정상회담, #문재인, #김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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