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의 기록을 바탕으로 선정된 팀별 안타 확률이 높은 타자들입니다. 야구 팬 여러분도 금일 경기에서 안타를 기록할 타자들을 함께 예상해 보시길 바랍니다. - 기자 말


8일 SK 와이번스는 켈리의 7이닝 무실점 호투와 14안타 9볼넷을 얻어낸 타선을 앞세워 삼성을 12-0으로 제압했다. 1회말 2사 만루 한동민의 희생플라이 타점으로 시작된 공격은 8회말 5득점 빅이닝까지 경기 내내 꾸준히 터졌고, 득점 지원을 든든히 받은 켈리는 7개의 탈삼진을 기록하며 2년 연속 10승 달성에 성공했다.

SK 타선이 활발한 타격을 보인 이날, 3안타(1홈런) 3타점으로 기록한 강승호가 가장 인상적인 활약을 남겼다. 첫타석인 2회말 무사 1-2루에선 삼성 선발 양창섭을 상대로 병살타로 물러서며 아쉬움을 남겼지만 3-0으로 앞선 4회말 2사에서 양창섭의 5구째 공을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점수차를 4-0으로 벌렸다.

6회말에는 삼성 이승현을 상대로 내야안타를 기록한 뒤 홈을 밟았고 8회말 2사 2,3루에선  박근홍을 상대로 좌익수 방면 2타점 적시 2루타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강승호의 맹타에 힘입은 SK는 전날 경기에서 8-10으로 패한 아쉬움을 말끔히 지울 수 있었다.

▲ SK 강승호의 시즌 주요 기록(출처:야구기록실 케이비리포트)

SK 이적 후 첫 홈런을 신고한 강승호는 올시즌 현재 타율 0.210 OPS 0.618을 기록 중이다. 2013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3순위로 최상위 지명을 받으며 LG에 입단했지만 1군무대에선 기대에 걸맞은 활약을 보이진 못했다. 2루수 주전 경쟁에서 밀린 강승호는 결국 7월 31일 트레이드를 통해 팀을 옮겼다. 올해 LG에서 남긴 성적은 32경기 109타석 타율 0.191 OPS 0.540으로 매우 초라했다.

하지만 SK로 이적한 후 5경기에서 타율 0.364 OPS 1.280을 기록하며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5일 전 소속팀 LG를 상대로 2타점 적시 2루타를 터뜨린 것이 기점이었다. 예상보다 빨리 방망이가 달아오르며 SK 강타선에 자연스레 녹아든 강승호다.

94년 유망주인 강승호는 박병호, 박경수와 같이 탈잠실 후 전성기를 맞은 선배 타자들의 행보를 이을 가능성이 적지 않다. 2011년 트레이드를 통해 넥센으로 이적한 박병호는 4시즌 연속 홈런왕에 올랐고 올시즌에도 30홈런을 기록하고 있다. 박경수 또한 2015년 이적 후 20개 이상의 홈런을 쏘아 올리는 거포 내야수로 변신했다.

9일 강승호가 상대할 NC 선발 투수는 좌완 구창모다. 8월 이후 구원으로 등판한 구창모는 최근 세 경기 연속 무자책점을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올시즌 SK를 상대로는 1패 ERA 5.40으로 열세를 보였다. 강승호 또한 표본은 적지만 SK 이적 후 좌투수 상대 4타수 2안타로 선전했다. 강승호가 맹타 행진을 이어가며 '탈잠실' 성공신화의 계보를 이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기자의 추천 비더레] 8월 9일 팀별 추천 타자 10인

[김작두 기자의 비더레 리뷰] 8월 8일 경기 추천 10인 중 6명 적중
[관련 기사] [체크스윙] 한방 있는 한화 지성준, 육성선수 성공신화 쓸까

[기록 참조: 야구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KBO기록실, 스탯티즈]

☞ 관점이 있는 스포츠 뉴스, '오마이스포츠' 페이스북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