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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트위터 계정 갈무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트위터 계정 갈무리.
ⓒ 도널드 트럼프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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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과의 비핵화 협상이 난항을 겪자 좌절감을 느끼며 참모들에게 화를 냈다는 <워싱턴포스트(WP)>의 보도를 '가짜뉴스'라고 반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각) 트위터를 통해 "지난 9개월 동안 북한이 로켓을 발사하지 않았고 핵 실험도 없었다"라며 "일본이 행복해하고 있으며 모든 아시아가 행복하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러나 가짜뉴스는 나에게 물어보지도 않고 익명의 소식통을 들어 협상이 빠르게 진행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내가 화를 냈다고 보도한다"라며 "그것은 틀렸다. 매우 행복하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WP는 백악관 참모들과 국무부 관리 등 트럼프 행정부 관계자 6명의 말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과의 비핵화 협상이 잘 진행되지 않자 좌절감을 느끼며 화를 냈다고 보도한 바 있다.

WP는 북한이 6·12 북미정상회담 이후 실무 협상을 취소하고 더 많은 보상을 요구하는 등 미국과의 기본적인 소통마저 응하지 않고 있으며, 미국 언론이 이를 지적하자 트럼프 대통령의 심기가 불편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WP의 보도를 반박하며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까지 싸잡아 비판하고 나섰다. WP는 아마존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 제프 베이조스가 소유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마존과 WP는 2달 전 대법원에서 인터넷 세금 소송에서 패소한 이후 나에 대해서라면 미쳐 날뛰어왔다"라며 "다음은 그들이 엄청난 배송물량을 실제 비용보다 아주 낮은 가격으로 '배달부'로 활용하는 미국 우체국 차례"라고 말했다.

이어 "내가 볼 때 WP는 아마존을 위한 값비싼(이 신문은 막대한 돈을 잃고 있다) 로비스트에 불과하다"라며 "많은 사람이 그 필요성을 느끼는 반독점 주장에 맞서기 위한 보호책으로 이용되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우체국의 재무구조가 급격히 악화된 이유로 아마존이 누리고 있는 배송비용 특혜를 지적하며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


태그:#도널드 트럼프, #북한 , #워싱턴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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