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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말하는 윤일규 지난 6.13 재보궐선거 천안병에서 당선된 윤일규 의원이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인사말하는 윤일규 지난 6.13 재보궐선거 천안병에서 당선된 윤일규 의원이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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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 긴 공전에 국민들은 몹시 가슴 아파했음에도 아무도 부끄러워하거나 미안해하지 않는 분위기에 당황했다."

6.13 국회의원 재보선을 통해 국회에 입성한 '초선' 윤일규 더불어민주당 의원(충남 천안병)의 말이다. 그는 13일 국회 본회의에서 의원 선서 후 선배·동료 의원들에게 인사를 하면서 일침을 날렸다. 이날 문희상 국회의장을 비롯한 국회 의장단을 선출하면서 45일 만에 입법부 공백 상태가 해소됐지만 입법부의 일원으로서 그간의 공백 사태에 대해 책임감을 느끼고 있진 않느냐는 물음이었다.

윤 의원은 의사 출신이지만 천안·아산 경실련 공동대표, 충남시민재단 이사 등 시민사회단체 활동을 꾸준히 해왔다. 민주당과도 오래 연을 맺은 편이다. 참여정부 땐 복지노동분과 정책위원으로 활동했고 18·19대 대선에선 민주당 충남 상임선대본부장을 역임했다. 노무현재단 대전·세종·충남 상임대표이기도 하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의 자문의였다. 그런 그가 초선 국회의원으로 처음으로 본회의 연단에 서서 한 '신고식'에서 쓴 소리부터 꺼낸 것이다.

윤 의원은 먼저, "사실 국회의원이 됐다는 자랑스러움과 기쁨보다는 사실 몇 가지 낯선 경험으로 이 자리에 섰다"라며 '두려움'부터 거론했다. 그는 "1차 촛불시민혁명으로 시작된 사회적 진화부터 지난 선거를 통한 2차 시민혁명, 앞으로 예견된 3차 시민혁명까지, 우리를 이끌고 가는 위대한 국민의 판단에 대한 두려움으로 이 자리에 섰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늘(13일) 자신이 본 국회는 국민을 두려워 하는 것 같지 않다는 평가를 내렸다. 그는 "국회의 긴 공전에 국민들은 몹시 가슴 아파했음에도 아무도 부끄러워 하거나 미안해 하지 않는 분위기에 당황했다"라며 "또 국회의장 한분 선출되는 데 그렇게 밀고 당기면서 긴 세월을 다투던 국회가 정작 선거하는 형태는 마치 종교제례의식처럼 하는 이 생경함 때문에 낯설다"고 말했다.

여야가 오랜 시간동안 기싸움을 벌이면서 국회의장단 등 원 구성 협상을 벌이고 그 결과에 따라 자리를 배분하면서도 형식적으로 국회법에 따른 표결을 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다.

윤 의원은 이를 '꿈꾸는 상태'로 표현했다. 그는 "인간은 꿈을 꿀 때처럼 정상적 감각보단 시·공간 개념이 없는 느낌을 받았다"라며 "비록 남은 임기가 1년 반 정도 밖에 안 되지만 여러분과 함께 깨어있는 국회의원이 되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최재성 "정당과 국회, 정치 바꾸는 일 모든 노력 다하겠다"

인사말하는 최재성 지난 6.13 재보궐선거 송파구을에서 당선된 최재성 의원이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인사말하는 최재성 지난 6.13 재보궐선거 송파구을에서 당선된 최재성 의원이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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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본회의에선 윤일규 의원을 비롯한 6.13 국회의원 재보선 당선자 12명(민주당 최재성·윤일규·이상헌·서삼석·김정호·이규희·맹성규·김성환·송갑석·윤준호·이후삼, 자유한국당 송언석)이 모두 의원 선서를 진행하고 동료 의원들에게 인사했다.

20대 총선에 불출마 했다가 이번 재보선을 통해 복귀한 최재성 의원(4선, 서울 송파을)은 인사말에서 "12년 동안 국회의원을 하면서 제가 못 보고, 못 느꼈던 것을 지난 2년 동안 느낄 수 있었다"라며 "정당과 국회, 정치를 바꾸는 일에 모든 노력을 다 하겠다는 생각을 지난 2년 동안 했다"고 밝혔다.

또 "포괄적 협상에 의존하는 국회 운영방식. 인간의 선의에 기대지 않고 제도적으로 구체적으로 보장됐을 때 진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이런 생각과 기대를 의원 분들이 도와주시길 바란다. 더 열심히 하겠다"라고 말했다.

유일한 한국당 출신인 송언석 의원(경북 김천)은 기획재정부 출신임을 강조하면서 정부 정책에 대한 비판 및 대안 마련 등의 역할을 하겠노라 다짐했다. 그는 "경제가 굉장히 어렵다. 물가, 고용, 소비, 투자, 성장, 수출까지도 제대로 된 지표가 안 나오고 있다"라며 "정부에 있었던 경험을 토대로 정부 정책을 잘 짚겠다. 건전한 비판과 대안을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인사말하는 송언석 지난 6.13 재보궐선거 경북 김천에서 당선된 송언석 의원이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인사말하는 송언석 지난 6.13 재보궐선거 경북 김천에서 당선된 송언석 의원이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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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서하는 6.13 재보궐선거 당선자들 지난 6.13 재보궐선거에서 당선된 의원들이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 참석해 선서를 하고 있다. (최재성, 윤일규, 이상헌, 서삼석, 김정호, 이규희, 맹성규, 송언석, 송갑석, 김성환, 윤준호, 이후삼 의원)
▲ 선서하는 6.13 재보궐선거 당선자들 지난 6.13 재보궐선거에서 당선된 의원들이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 참석해 선서를 하고 있다. (최재성, 윤일규, 이상헌, 서삼석, 김정호, 이규희, 맹성규, 송언석, 송갑석, 김성환, 윤준호, 이후삼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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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사진기자. 진심의 무게처럼 묵직한 카메라로 담는 한 컷 한 컷이 외로운 섬처럼 떠 있는 사람들 사이에 징검다리가 되길 바라며 오늘도 묵묵히 셔터를 누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