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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국회의장으로 선출된 문희상  13일 오전 국회 본회의에서 20대 국회 후반기 국회의장으로 선출된 문희상 의원이 방청객들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 신임 국회의장으로 선출된 문희상 13일 오전 국회 본회의에서 20대 국회 후반기 국회의장으로 선출된 문희상 의원이 방청객들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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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보강 : 13일 오전 11시 41분]

"후반기 국회 2년은 협치를 통해 민생이 꽃피는 국회의 계절이 되어야만 합니다. 새 정부 출범 1년 차는 청와대의 계절이었지만 2년 차부터는 국회의 계절이 돼야 국정이 선순환할 수 있습니다."

20대 국회 후반기 국회의장으로 공식 선출된 더불어민주당 출신 6선 문희상 의원(경기 의정부갑)이 '국회의 계절'을 강조했다. 여야 모두 의회주의에 기반해 협치를 통해 국정을 운영하자는 얘기였다. 그는 13일 국회 본회의에서 표결 결과, 총 투표수 275표 중 259표를 얻어 국회의장에 당선됐다. 이로써 전반기 종료 후 지난 5월 30일부터 계속됐던 국회 의장단 공백 사태는 45일 만에 해소됐다.

문희상 새 국회의장은 인사말을 통해 "국회는 민주주의의 꽃이며 최후의 보루다. 국회가 펄펄 살아 있을 때 민주주의도 살고 정치도 살았다. 국민의 신뢰를 얻으면 국회는 살았고, 국민의 신뢰를 잃으면 국회는 지리멸렬했다"라고 강조했다. 국회가 본연의 사명을 다할 때 국민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다는 메시지였다.

그는 무엇보다 김영삼·김대중 전 대통령을 '소환'했다. 문 의장은 "김영삼 대통령님은 '모든 나랏일은 국회에서 결정돼야 한다' '싸우더라도 국회 안에서 싸워야 한다'는 말씀을 하셨다. 김대중 대통령님은 '국회의원은 국회에 있을 때 가장 아름답다. 싸워도 국회에서 싸워라'는 말씀을 하셨다"라며 "국회의원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곳은 단 한 곳, 국회뿐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당은 정권 재창출을, 야당은 정권교체를 목표로 하고 있다. 후반기 국회 2년은 (이를 위한) 국회의원들의 유일한 경쟁 무대"라며 의정활동과 협치를 통한 경쟁을 주문했다. 구체적으로 "대결과 갈등에 빠져 국회를 무력화시키고 민생을 외면한다면 누구든 민심의 쓰나미에 직면할 것"이라며 "정치인이 스스로 바뀌지 않으면, 역사의 고비마다 나섰던 국민이 선거와 혁명을 통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다당제 국회는 '집주인' 국민의 설계도, 협치 통한 국정운영이 숙명"

당선 소감 밝히는 문희상 의장 13일 오전 국회 본회의에서 20대 국회 후반기 국회의장으로 선출된 문희상 의원이 당선인사를 하고 있다.
▲ 당선 소감 밝히는 문희상 의장 13일 오전 국회 본회의에서 20대 국회 후반기 국회의장으로 선출된 문희상 의원이 당선인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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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희상 의장은 "후반기 국회 2년은 첫째도 협치, 둘째도 협치, 셋째도 협치가 최우선이 될 것임을 약속드린다"라고 밝혔다. "왜 국회의장이 당적을 보유할 수 없는지 그 취지를 잘 알고 있다"라며 "국민의 눈높이에서 역지사지의 자세로 야당의 입장, 소수의 입장을 먼저 생각하고 바라보겠다"라고도 다짐했다.

이와 관련, 그는 "20대 총선 결과 다당제의 국회가 출범했다. 집주인인 국민이 만든 설계도에 따라 일꾼인 국회가 움직이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대화와 타협, 협치를 통한 국정운영은 20대 국회의 태생적 숙명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협치를 통한 개혁·민생 입법을 강조하기도 했다. 문 의장은 "후반기 국회 2년은 협치를 통해 민생이 꽃피는 국회의 계절이 되어야만 한다"라며 "집권 1년차에 발표한 청와대의 수많은 개혁 로드맵은 반드시 국회의 입법을 통해야만 민생 속으로 들어갈 수 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개혁입법, 민생입법의 책임은 정부·여당의 책임이 첫 번째다. 집권 2년 차에도 야당 탓을 해선 안 된다" "야당도 국민 눈높이에 맞는 협상 태도를 갖춰야 할 것이다. 적대적 대결이 아닌 경쟁적 협조의 자세가 필요하다"라고 여야 모두에게 당부했다.

인사하는 문희상-서청원 13일 오전 국회 본회의에서 20대 국회 후반기 국회의장으로 선출된 문희상 의장이 임시 사회를 맡은 서청원 의원과 인사하고 있다.
▲ 인사하는 문희상-서청원 13일 오전 국회 본회의에서 20대 국회 후반기 국회의장으로 선출된 문희상 의장이 임시 사회를 맡은 서청원 의원과 인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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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의장은 마지막으로 "20대 국회 후반기 2년은 헌정사에 한 획을 긋는 역사적 전환기가 되느냐 마느냐의 기로에 서 있다. 촛불혁명을 제도적으로 완성하고 의회주의가 만발하는 세상을 만드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국민의 명령을 받들어 존경받는 국회, 신뢰받는 국회, 사랑받는 국회를 만드는 것이 저의 마지막 소명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어떤 좋은 제안과 계획도 300명 국회의원 모두가 함께할 때 가능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제20대 국회 후반기, 협치와 민생을 꽃피우는 국회의 계절을 함께 열어갈 수 있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라고 밝혔다.

한편, 국회부의장 두 자리에는 자유한국당 이주영(5선, 경남 창원마산합포)·바른미래당 주승용(4선, 전남 여수을) 의원이 선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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