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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청과 당진시의회 모습 당진시 하반기 정기 인사가 논란이 되고 있다.
▲ 당진시청과 당진시의회 모습 당진시 하반기 정기 인사가 논란이 되고 있다.
ⓒ 최효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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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가 지난 5일 '하반기 정기인사' 내용을 공개하자 이례적으로 당진시 조직 내부 반발이 외부로 표출되고 있다.

당진시자치행정국의 수장으로 일하던 이규만 국장이 지난 주 5일 열린 인사위원회의 인사 결과 발표 직후인 6일 사퇴의사를 밝혔다. 이규만 국장은 당진시청 직원게시판에 마지막 감사의 인사와 함께 "연말에 명예롭게 퇴직하고 싶었는데 조금 일찍 떠난다는 것이다. 신뢰가 깨진 이곳에서 더 있어야 할 이유가 없다"라고 글을 올렸다.

이규만 국장은 서기관급에서도 선임 대우를 받는 자치행정국장에서 당진시의회 의회사무국장으로 발령이 난 상태였다. 더군다나 이 국장은 정년을 1년여 앞둔 상황이었고 관행적으로 1월 정기인사 전에 명예퇴직을 하려고 했다는 것이 본인의 설명이다. 일단 이 국장은 해당 글을 올린 6일에 30년 이상 근무자에게 주어지는 장기 휴가를 신청한 상태다.

인사 발령의 경우 발표 시마다 논란이 되어 왔던 것이 사실이지만 서기관급이 공개적으로 반발한 사례는 찾기 힘들다. 또한 하반기 정기 인사에서 5급 이상의 공무원이 대대적으로 자리를 바꾼 것 역시 이례적이다 보니 직원들 사이에서는 지방선거의 영향 때문이라는 추측까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당진시의 한 공무원은 "지방선거에 영향력을 가질 수 있는 고위 공무원들의 인사발령이 대거 나오다보니 지방선거에 다른 당 후보 편을 들었기 때문이라는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다"라고 말했다. 공무원의 후보 줄대기까지 언급이 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대해 김홍장 당진시장은 "인사는 언제나 논란과 반발이 있어 왔다. 이번 인사발령은 향후 있을 당진시 행정 조직 진단과 그에 따른 개편을 준비하기 위한 것이다"라고 일축했다.

민주당 한 관계자 역시 "이전 임기 초기에 김홍장 당진시장의 가장 큰 패착이 당진시 조직을 제대로 장악하지 못한 것이라는 평가가 있어왔다. 이번 임기동안 가시적인 성과를 만들어야 하는 김 시장의 입장에서 이번 인사발령은 하반기 조직개편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김홍장 시장 측의 이 같은 입장에도 불구하고 당진시 내부에서 떠돌고 있는 '공무원의 후보 줄대기'와 이에 대한 '보복성 인사설'은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당진시의회 발령은 좌천? 전문위원 외부 공모 필요성 대두될 듯

당진시의회 전문위원 인사발령 역시 논란이 되고 있다.

이규만 국장이 의회사무국장 발령과 맞물려 사퇴의사를 밝히자 당진시의회 역시 본의 아니게 체면을 구긴 꼴이 됐다.

더욱이 당진시의회는 원구성 작업이 끝난 직후 전문위원실의 사무관 2명이 모두 교체됐다. 이에 대해 직전 시의장을 맡았던 이종윤 시의원은 "시의원과 직원들 간에 안면도 채 익히지 못했다. 더욱이 3대 시의회에는 초선만 8명이다. 시의원을 도와주어야 할 전문위원실을 대규모로 교체하는 것은 시의회를 무시하는 행태"라고 비판했다.

이번 인사로 인해 당진시의회 소속으로 집행부를 견제해야 할 전문위원의 인사권을 당진시장이 가지고 있는 것 역시 문제로 대두될 것으로 보인다. 향후 전문위원의 외부 공모직 전환 등이 수면위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덧붙이는 글 | <당진신문> 에도 송고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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