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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영철 민중당 경남도당 위원장은 6월 18일 오전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석영철 민중당 경남도당 위원장은 6월 18일 오전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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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민의 삶과 보다 밀접한 생활진보정치로 함께 하겠다. 성숙한 비판을 통하여 견제하고, 자주민주통일, 차별 없는 평등의 가치가 실현되는 세상을 위하여 더욱 노력할 것이며, 경남도민에게 인정받는 대표진보정당으로서 자리매김하기 위하여 진심이 담긴 정치로 도민들께 다가가겠다."

민중당 경남도당(위원장 석영철)이 6·13 지방선거를 마치며 이같이 다짐했다. 석영철 위원장은 18일 오전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대도민 담화, 향후 계획'을 발표했다.

민중당 경남도당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시·도비례 후보를 포함하여 23명의 후보를 냈고, 기초의원 1명(류재수 진주시의원)이 당선했으며, 정당득표는 1.32%에 그쳤다. 석 위원장은 "기대했던 목표치에 한참 못 미치는 결과를 얻었다"고 했다.

민중당은 지난해 10월 15일 창당했다. 석 위원장은 "민중당은 신생정당이자 군소정당으로서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하였다"며 "남북정상회담, 북미정상회담 등 각종 이슈의 소용돌이 속에서 민중당이 내세우는 진보적 가치와 구호를 도민들께 제대로 전달하지 못하였다"고 했다.

석 위원장은 "경남도민에게 많은 정책과 공약을 제시하였으나 각종 이슈에 묻혀 버렸고, 도민의 생활과 밀접한 정치를 선보이는 데는 미흡하였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정부여당을 견제하고, 우리 사회 적폐세력을 완전히 청산해내겠다'는 민중당의 의지를 도민들께 제대로 전달하지 못하였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민중당은 노동자, 서민, 영세사업자를 대표하는 정당으로 자리잡기 위해 그 씨앗을 뿌렸다고 자부한다"고 했다.

석영철 위원장은 "민중당은 이번 선거에서 미흡한 점과 비판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냉철한 분석과 토론을 통하여, 새롭게 더욱 정진하겠다"며 "틀에 갇힌 정치가 아니라 보다 열린 생각으로 도민의 생활 깊숙이 다가가는 진보정치로 거듭나겠다"고 했다.

그는 "이번 선거는 촛불광장의 민심에서 비롯된, 우리 사회의 변화를 바라는 국민의 욕구가 분출된 선거였고, 그 결과 우리 사회의 적폐를 청산하기 위해 문재인 대통령과 정부여당에게 힘을 실어주는 선거가 되었다"고 덧붙였다.

이어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선거과정에 자유한국당 출신 혹은 우리 국민이 단죄하고자 했던 적폐세력을 옹호하던 인물들을 무분별하게 받아 들였고, 대기업 및 재계의 요구에 부응한 최저임금법 개악, 후퇴한 노동정책을 펼치는 등 분명한 한계를 안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민중당 경남도당은 "더불어민주당과 도정에 대해 협력할 것은 협력하고 비판할 것은 과감하게 비판하도록 하겠다"며 "성숙한 비판을 통하여 견제하고, 자주민주통일, 차별 없는 평등의 가치가 실현되는 세상을 위하여 더욱 노력할 것이며, 경남도민에게 인정 받는 대표진보정당으로서 자리매김하기 위하여 진심이 담긴 정치로 도민들께 다가가겠다"고 했다.


태그:#민중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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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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