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오세현 후보가 당선이 확정되자 부인 윤순원씨와 함께 지지자들로 부터 축하를 받고 있다.
 오세현 후보가 당선이 확정되자 부인 윤순원씨와 함께 지지자들로 부터 축하를 받고 있다.
ⓒ 충남시사 이정구

관련사진보기


"내 인생 최고의 전성기를 아산시에 바칠 각오로 안정적인 공직생활을 10년이나 단축시켰다. 공직의 시작과 끝을 아산시와 함께해 왔고 앞으로도 함께 할 것이다."

오세현(49) 아산시장 후보가 당선이 확정되자 한 말이다. 14일 오전 3시20분 현재 아산시 개표율이 80%를 넘어선 가운데 60%의 득표율로 2위와 큰 표 차이를 보이고 있다. 오세현 후보는 2위 자유한국당 이상욱(61) 후보 34.5%, 3위 바른미래당 유기준(61) 후보의 투표율 5.5%를 크게 앞서고 있다.

아산시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현역 복기왕 아산시장의 충남도지사 출마가 미리 예정돼 있었다. 따라서 일찌감치 박성순(50), 오세현(49), 이위종(41), 윤지상(43), 전성환(52), 조덕호(51) 등 예비후보 6명의 물밑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됐다.

이에 앞서 작년에는 3~4명이 더 거론돼 10명 안팎의 예비후보군이 형성될 정도로 민주당의 아산시장 후보경쟁은 과열양상을 보여 왔다. 높은 정당지지도를 등에 업고 경선에서 승리하면 이는 곧 본선 승리라는 생각이 지역정가에서 만연돼 있었다.

선거운동기간 오세현 후보를 지근거리에서 도와준 선거캠프 참모들이 승리를 자축하고 있다.
 선거운동기간 오세현 후보를 지근거리에서 도와준 선거캠프 참모들이 승리를 자축하고 있다.
ⓒ 충남시사 이정구

관련사진보기


그러다 4월 20~21일까지 이틀간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오세현·박성순·전성환 예비후보가 1차 후보경선을 통과했다. 다시 4월 24일과 25일 2차 여론조사를 통해 오세현 예비후보가 최종득표율 58.28%로 1위를 차지했다.

지역정가의 예견은 고스란히 사실로 판명됐다. 오세현 후보는 "21년 행정경험을 바탕으로 50만 아산시대 더 큰 성장을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겠다"며 "아산시민 모두 희망과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아산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남북관계가 급물살을 타고 있는 가운데, 남북 평화를 위한 아산시의 역할과 청사진도 밝혔다. 오세현 후보는 "아산시는 정부 대외원조기관인 KOICA(한국국제협력단)와 공동으로 지자체로서는 처음으로 2008년부터 10년째 아프리카 농업연수생을 매년 교육시키고 있다"며 "세계 최고의 쌀과 과수 농업기술을 가진 아산시와 아산농민들이 북한의 농업발전에 큰 역할을 담당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오세현 후보는 "이제 평화와 번영의 새 시대가 열리고, 더 큰 아산, 더 행복한 아산의 새시대도 막을 올릴 것"이라며 "문재인 정부와 더불어 아산의 지방정부가 새 역사를 열어갈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하겠다"며 당선소감을 밝혔다. 

아산시장 당선자 오세현은 누구?

정치초년생인 오세현 아산시장 후보가 당선이 확실해 지자 지지자들에게 감사의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정치초년생인 오세현 아산시장 후보가 당선이 확실해 지자 지지자들에게 감사의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 충남시사 이정구

관련사진보기


오세현 후보는 아산시 배방읍 월천리에서 태어나 배방초, 아산중, 천안 중앙고를 거쳐 경희대학교 정치외교학과에 진학해 외교관의 꿈을 키워왔다.

오 후보는 고시 합격 후 첫 근무지가 고향인 아산시청이었다. 지난해 12월31일, 정년을 10년 남기고 명예퇴직을 결심할 때 "지금이 내 젊은 열정을 쏟아 부을 수 있는 적기라고 판단해 정치권으로 나왔다"고 밝혔다.

오 후보는 "아산시는 공직생활의 처음과 끝을 같이 한 내 고향이다. 1996년 지방행정고시 합격 후 온양온천1동장을 시작으로 아산시, 충남도청, 중앙부처(행안부)를 오고가며 많은 경험을 했고 역량을 쌓은 후 다시 아산시 부시장으로 돌아와 그간 보고 배운 바 능력을 펼치려 노력했다"고 말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충남시사신문>과 <교차로>에도 실렸습니다.



태그:#오세현, #아산시장, #선거캠프, #전성기, #충남시사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