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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금낭비, 황당지출 관악구의회 적폐청산 기자회견
 세금낭비, 황당지출 관악구의회 적폐청산 기자회견
ⓒ 기호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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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25개 구의회가 국민의 세금을 어떻게 사용했는지, 그 내역이 공개됐다. 지출 내역을 보면 요리집, 해외여행, 등산복과 건어물, 심지어 경조사비까지 모두 주민들의 세금인 업무추진비로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는데, 일부 언론에 따르면 관악구의회는 '황당한 세금 낭비' 순위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4일 월요일 오전 11시, 민중당 관악구의회 선거 구의원 후보자들은 관악구의회 앞에서 세금낭비, 황당지출 관악구의회 적폐청산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투명사회를 위한 정보공개센터 조사분석 결과와 <중앙일보> 우리동네 의회 살림에 따르면 관악구의회는 의장단식비로 한 중국 요리집에서만 926만 원을 지출했고, 단합대회 등산복은 700만 원 어치, 제주옥돔, 속초오징어는 각각 100만~200만 원씩 구입했다. 2018년 국외여비 예산의 경우 전국 지자체 중에서 다섯 번째로 많은 액수인 1억1440만 원을 배정했다.

세금낭비, 황당지출 관악구의회 적폐청산 기자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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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중당 연시영 후보(관악사선거구)는 "대학 총학생회장을 했을 때 학우들이 낸 학생회비로 커피 한잔 마셔본 적 없다"라며 "50만 관악구민을 위해 일하는 관악구의원들이 이렇게 주민들이 낸 세금을 개인적으로, 흥청망청 쓰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라고 비판했다.

김한영 후보(관악마선거구)는 "마더센터를 설립하기 위해 수많은 사람들의 서명을 받아 구청에 제출했지만 그때마다 돌아오는 대답은 관악구 예산이 없다는 말을 가장 많이 들었다"라며 "세금을 개인 돈처럼, 혈세를 낭비한 구의원 후보들은 자격이 없으며 모두 사퇴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송명숙 후보(관악가선거구)는 "현재 재선, 3선으로 출마한 모든 관악구의원 후보들은 후보 할 자격이 있는지 묻고 싶다"라며 "앞으로는 모든 내역을 공개하고 투명하게 세금을 집행할 것을 약속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정보공개를 청구해도 구의회에서 안된다 하면 어쩔 수 없는 상황이다. 업무 추진비 내역을 투명하게 공개 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겠다"라고 밝혔다.

기자회견 참가자들은 업무추진비 내역을 상징한 오징어, 옥돔, 등산복 등의 내역들과 세금낭비, 의회관행의 쓰레기를 쓰레기통에 집어넣는 퍼포먼스를 진행하며 관악구의회의 적폐청산에 나설 것을 호소했다.

세금낭비, 황당지출 관악구의회 적폐청산 기자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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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관악구의회, #민중당, #기자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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