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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가 지난 5월 11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선출된 후 인사말 하고 있다.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가 지난 5월 11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선출된 후 인사말 하고 있다.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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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이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최근 민주노총과의 간담회 자리에서 한 것으로 알려진 "(민주노총은) 대선에서 문재인 찍었냐"는 발언에 사과를 요구했다.

정호진 정의당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2일 논평에서 "홍 원내대표가 최저임금 개악에 항의하는 노동자들에게 '문재인 찍었냐'라며 집권여당 원내대표를 의심케 하는 발언을 했다"라며 "마치 문 대통령에게 투표하지 않은 국민은 정책적 비판과 반대 의사를 표현해서는 안 된다는 것과 같은 발언"이라고 지적했다.

정 대변인은 이어 "이는 민주주의 기본 원리를 망각하고 있는 발언이자, 문재인 대통령에게 한 치의 도움이 되지 않는 발언"이라며 "대한민국 국민은 정부 정책에 대한 자유로운 입장을 표현할 수 있는 민주국가"라고 강조했다. 또 "정책적 차이와 반대 의사를 가진 국민의 의견을 포용해 균형을 찾는 것이 집권여당 원내대표의 역할"이라고 꼬집었다.

정 대변인은 "(홍 원내대표가) 취임 한 달도 되지 않아 비리 국회의원 방탄 국회를 방조하고 최저임금 개악을 강행했으며, 민주주의 기본을 망각한 발언까지 한 행보에 이제 걱정이 앞선다"라며 "신중치 못한 부적절한 발언에 대해 변명을 늘어놓지 말고 즉각 사과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홍 원내대표는 지난 1일 추미애 당대표와 함께 전북 군산을 방문한 자리에서 최저임금법 개정안 폐지를 요구하는 민주노총 전북본부 조합원들과 간담회를 했다. 민주노총 전북본부에 따르면 홍 원내대표는 이 자리에서 "대선에서 문재인 찍었나", "민주노총이 10년간 못한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을 우리가 1년 만에 했다"는 등의 발언을 했다.

이에 민주노총 전북본부는 성명을 통해 "홍영표 원내대표의 질문은, 문재인 대통령에게 투표하지 않은 국민은 여당, 더불어민주당을 비판할 자격이 없다는 생각을 내포한다"라며 반발했다.

이러한 주장에 홍 원내대표는 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찍었냐 안 찍었냐가 아니라 사실과 다른 주장(민주노총이 만든 정권)에 '한국노총은 문재인 후보와 노동 분야에서 노동협약을 맺었지만, 민주노총은 심상정 후보와 협약 맺었던 것 아니냐'는 그 당시를 설명하며 나온 말에 꼬투리를 잡고 있다"라고 반박했다.


태그:#홍영표, #민주당, #민주노총, #정의당, #정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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