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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북정상회담 관련 공개서한 발표한 홍준표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미북정상회담 관련 공개서한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미북정상회담 관련 공개서한 발표한 홍준표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미북정상회담 관련 공개서한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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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17일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CIA, 미 의회 등에 보낸 북미정상회담 관련 공개 서한에 여당을 비롯한 정의당, 민주평화당 등 일부 야당들이 일제히 비판을 제기하고 나섰다. 다만, 바른미래당은 관련 논평을 따로 내지 않았다.

정의당은 특히 "홍 대표와 한국당이 대한민국의 외교 안보와 미래를 진실로 걱정한다면 전쟁광들이나 주장할 법한 내용이 담긴 스팸 메일성 서한을 보낼 것이 아니라 정상회담을 앞둔 정부의 준비에 부족한 부분은 없는지 함께 살펴보며 보완해주는 것이 합당하다"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존 볼턴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등 미 행정부 대북 강경파의 주장과 맞닿은 홍 대표의 서한 내용을 "북미 정상회담 성공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라면서 반박하기도 했다(관련 기사 : 홍준표가 트럼프에 전달할 '볼턴 닮은꼴' 서한, 내용은?).

최석 정의당 대변인은 17일 논평을 통해 "PVID(영구적이고 검증 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를 원칙으로 한 선 핵폐기 후 보상을 주장하고 나섰는데, 이는 최근 북한의 반발을 불러온 볼턴 안보보좌관의 입장과 정확히 일치한다"라면서 "홍 대표가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을 바라고 이 같은 서한을 보내려는 것인지 매우 의심스럽다"라고 말했다.

홍 대표가 한국 주도 한반도 평화 체제를 부정했다는 지적도 함께 덧붙였다. "우리 스스로를 깎아내리는 매우 부적절한 발언"이라는 주장이었다.

최 대변인은 "가쓰라 태프트 밀약이나 얄타회담, 포츠담회담, 애치슨라인 발표 등을 거론 한 것은 가당치도 않은 일이다"라면서 "이 같은 국제적 사건들은 우리나라의 입장이 배제된 채 강대국의 각축 속에서 멋대로 벌어진 것으로, 무엇보다 지금 북미정상회담 등은 우리나라가 주도하고 중심이 돼 성사된 일이라는 것을 세계인들은 모두 알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민주당 "왜 부끄러움은 국민 몫인가"

민주당은 공개 서한의 목적 자체가 "북미회담에 부담을 주려는 일방적 주장"이라고 봤다. 김현 민주당 대변인은 17일 논평에서 "(홍 대표의 서한은) 북미회담을 앞두고 찬물을 끼얹는 행위로 국익에 하등 도움이 되지 않는 돌출적 행동이다"라면서 "제1야당 대표로서 매우 신중하지 못한 태도다"라고 평가했다.

제1야당 대표로서 올바른 처신이 아니라는 비판이었다. 김 대변인은 "홍 대표는 지난해 10월 말 미국을 방문해 전술핵 도입을 주장해 미국 조야로부터 부정적 평가를 듣는 등 외교적 물의를 일으킨 바 있고, 평창 올림픽 때는 '평양올림픽'이라는 허무맹랑한 주장으로, 제1야당 대표의 수준이 조롱받는 일이 있었다"라면서 "또 한 번의 외교 망신이 될 공개 서한을 즉각 중단하길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왜 부끄러움은 우리 국민의 몫이어야 하나"라고 덧붙였다. 

민주평화당은 홍 대표가 겉으로는 북한의 비핵화를 강조하면서도, "속내는 북미 강경대결로 돌아가길 원한다"고 꼬집었다. 미국 대북 강경파를 부추겨 또 다른 빌미를 줄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했다.

최경환 민주평화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홍 대표의 백악관 공개 서신은 한마디로 북한에 대한 항복 선언 요구 문서다"라면서 "북미간 주고받는 협상이 진행되고 있는 마당에 북한이 무릎 꿇고 백기들고 나오기를 요구하는 것은 문제 해결에 전혀 도움이 안 된다"라고 지적했다.

최 대변인은 또한 "홍 대표의 공개 서신에 북한이 반발하고 미국이 더욱 강경한 입장으로 나간다면 모처럼 조성된 대화와 협상 국면은 더 큰 위기를 맞을 수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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