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한국전력은 지난 11일 이탈리아 몬차에서 열린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독일 출신의 사이먼 헐치를 지명했다. 트라이 아웃 훈련에서 감독들에게 호평을 받은 사이먼은 한국전력의 지명을 받고 한국 생활을 시작하게 되었다. 사이먼은 독일과 이탈리아에서 선수 생활을 했으며 독일 국가대표로 활약하며 유럽 선수권에서 은메달을 획득하기도 했다.

파다르(현대캐피탈), 아가메즈(우리카드), 가스파리니(대한항공), 타이스(삼성화재) 등 한국 무대 경험이 있는 선수들이 지명을 받은 가운데 팬들은 사이먼이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하고 있다.

지난 14일 SNS를 통해 사이먼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

한국전력의 지명을 받은 사이먼 독일 출신의 사이먼은 한국전력에서 선수 생활을 하게 된다.

▲ 한국전력의 지명을 받은 사이먼 독일 출신의 사이먼은 한국전력에서 선수 생활을 하게 된다. ⓒ KOVO


- 한국전력의 지명을 받았을 때 어떤 느낌이었나?
"정말로 좋았지만 한편으로는 이전에 이런 경험이 없었기 때문에 걱정이 되기도 했다."

- 그로저와 친하다고 들었다. 그로저에게 한국 리그에 대해 조언을 얻었나?
"한국 리그에 대해 이야기했고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 정말로 좋은 선수고 가능하면 나에게 도움을 주려고 노력하는 선수다."

- 한국 리그에서는 외국인 선수가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 부담 되지 않나?
"아직 경험이 없기 때문에 답하기에는 이른 것 같다. 도전을 좋아하며 팀의 한국을 포함해서 어는 팀에서든 팀의 리더가 되고 싶다. 한국에서 힘들 수도 있겠지만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 선수로서 어떤 강점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나?
"서브가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 배구를 시작하게 된 계기가 있나?
"작은 마을에서 태어났고 어머니가 배구 팀에 들어가도록 하셨다. 당시에 가장 좋은 유스 팀에 선발되었고 7살 때부터 배구를 시작했다."

- 독일 국가대표로 활약할 때 어떤 느낌이었나?
"훌륭한 나라를 대표에 경기에 뛸 수 있어 정말로 큰 영광이었다."

- 유럽 무대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었지만 한국 리그 트라이 아웃에 참가했다. 이유가 있나?
"다른 팀들로부터 트라이 아웃 전까지 제안이 없어 참가하기로 결정했다."

- 이전에는 유럽 무대에서만 선수생활을 했고 아시아 무대는 이번이 처음이다.
"정말로 기대가 되고 새로운 문화와 음식, 사람들 그리고 팬들까지 빨리 만나고 싶다. 또한 승리의 분위기도 빨리 느끼고 싶다. 무엇보다 승리를 많이 할 수 있으면 좋겠다."

- 다음 시즌 목표가 있다면?
"아직까지 팀을 잘 모르고 팀의 잠재성도 잘 모르기 때문에 현재 시점에서 목표를 말하기는 어렵다. 단지 많은 점수를 내고 많은 경기에서 승리를 하고 싶다."

- 팬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저의 이름은 사이먼이고 다음 시즌 경기장에서 팬 여러분들을 빨리 만나고 싶다. 함께 경기장에서 승리를 축하할 수 있으면 좋겠다. 경기장에 오셔서 배구 경기 많이 봐주셨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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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먼 한국전력 프로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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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시민기자 김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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