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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충남도당 상무위원회는 당진 출신의 이계양 후보를 2순위 후보로 선택했다.
▲ 더불어민주당 충남 광역 비례 후보 이계양 민주당 충남도당 상무위원회는 당진 출신의 이계양 후보를 2순위 후보로 선택했다.
ⓒ 최효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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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의 도의원 증원이 무산되면서 충남도의회에 당진 출신의 도의원을 추가로 입성시키기 위한 노력이 벌어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당진시지역위원회는 합덕의 이계양 후보를 위해 어기구 국회의원, 김홍장 당진시장 등이 총력전을 펼쳤다. 민주당 충남 광역비례 후보 순위 결정 투표에서 이계양 후보의 맞상대는 황봉현 전 충남천안교육청 교육장이었다. 황 후보의 경우 현 충남도당 위원장인 박완주 국회의원 쪽 인물이었던 만큼 상대적으로 불리했다.

이 판을 뒤집은 것은 민주당의 당진시지역위원회다. 한 관계자에 따르면 어기구 의원의 경우 도의원 순번을 결정하는 상무위원들을 설득하기 위해 전화기를 '귀에서 떼지 못할 정도'였다고 전했다. 또한 오랜 민주당 생활로 당내 인맥이 튼튼한 김홍장 시장 역시 도비례 선거전에 뛰어 들었다. 김 시장은 "처음 표를 계산해 보니 아무리 높게 잡아도 16표뿐이었다. 마지막까지 말로 설득할 수밖에 없었다"고 치열했던 당내 순번 경쟁을 언급했다.

결국 최종 결과는 이계양 후보가 2표 차이(22대 20)로 황 후보를 앞지르는 승리를 거뒀다. 여기에는 공천에서 떨어졌지만 당진 출신의 도의원을 배출하기 위해 투표에 참여한 양창모 시의원의 힘이 보태진 결과다.

정의당 충남도당은 충공호지회 부지회장 출신인 이선영 후보를 1순위 광역 비례로 선출했다.
▲ 정의당 비례 1순위 이선영 후보 정의당 충남도당은 충공호지회 부지회장 출신인 이선영 후보를 1순위 광역 비례로 선출했다.
ⓒ 최효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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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 출신의 도의회 비례대표 후보는 또 있다. 정의당 역시 비례대표 1순위 후보로 당진 출신의 이선영 후보를 낙점했다. 당초 정의당 충남도당 역시 여러 가능성이 열려 있는 상황이었다. 이 상황에서도 정의당 당진시지역위원회가 충남공립학교호봉회계직지회와 손을 잡고 이선영 후보를 정의당의 비례대표 1순위로 만들었다. 

사실 도의회에 당진 출신의 도의원의 부족은 꾸준히 지적 됐던 문제였다. 충남의 인구가 북부에 밀집한 상황에서 충남도의원 증원의 몫은 모두 천안으로 돌아갔다. 천안의 인구 비율이 높은 이유이기는 하지만 다른 지역에서는 항상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었다.

당진의 경우 지난 지방선거에서 정정희 도의원이 자유한국당(당시 새누리당)의 비례대표 1순위를 받으며 도의회에 진출했다. 정정희 의원은 당시 선거에서 새누리당은 당진(50.58%)에서 충남 평균(51.17%)보다 약간 낮은 광역 비례 득표를 기록했다. 당시 당진은 우리 지역 출신이라는 개념보다는 자신의 정치적 성향에 따라 투표에 임했던 것으로 보인다.

이번 613지방선거에서는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의 경우 당진 출신의 광역비례후보가 나서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의 두 비례 후보가 과연 도의회에 입성해 활약을 할 수 있을지 지역에서도 관심 있게 지켜볼 것으로 보인다.

덧붙이는 글 | 당진신문에도 송고한 기사입니다.



태그:#613지방선거, #광역비례, #충남도의회, #민주당 , #정의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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