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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심상정 국회의원은 댓글조작사건을 일으킨 '드루킹' 김아무개씨에 대해 "당원이 아니다"고 밝혔다. 심 의원은 "창당 때부터 당원 명부를 다 조사했다. 본명과 생년월일 다 확인했고, 탈당한 당원 중에도 없다"며 "(정의당 당원이었다는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했다.

 

심 의원은 25일 오후 경남도의회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전에 드루킹 김씨가 경기도 고양에서 열린 행사에 참석했던 사실과 관련해, 심 의원은 "당시 행사는 정의당과 녹색당, '시민광장' 등 정당과 시민단체가 함께 열었던 행사였고, 저는 지역 국회의원으로 참석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제가 그 행사에 참석해서 축사를 했다는 게 전부다"며 "앞으로 수사과정에서 밝혀지겠지만, 저와 관련해 더 이상 밝혀질 게 없다. 언론은 그 사진을 그만 써야 할 것이다. 심상정 관련성이 없으면 더 이상 그 사진을 쓰지 말아야 할 것"이라 했다.

 

보수야당의 특검 요구에 대해 그는 "우리는 특검 반대 입장이 아니고, 일단 경찰 수사를 보고 미진하면 특검으로 간다는 것"이라며 "특검보다 더 시급한 게 국회 정상화다"고 말했다.

 

지방선거와 관련해, 심 의원은 "전체 후보 숫자는 적지만 당선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우리는 광역자치단체장 선거에서 경쟁력을 갖기에는 부족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개헌과 선거제도 개혁을 해야 한다. 그렇게 해서 2020년 총선에서 제1야당이 되는 게 우리의 목표다"며 "이번에 광역선거에서는 당선 목표보다 정당 지지율을 두 자리 수 이상 만드는 게 목표다"고 했다.

 

개헌에 대해서도 입장을 냈다. 심 의원은 "6월 지방선거와 동시 개헌이 물 건너 갔다고 해서 30년만에 촛불시민의 열망이 담긴 개헌이 물 건너 간 게 아니다"며 "그래서 국회를 싸잡아 비판하는 것은 올바르지 않다. 국회에서 개헌 논의를 못한 것은 계속 어깃장을 놓고 건건히 국회 문을 닫은 자유한국당에 1차 책임이 있다"고 했다.

 

"경남 자유한국당 정권 교체"

 

심상정 의원은 "경남 자유한국당 정권, 정의당이 아래로부터 근본적으로 교체하겠다"고 했다.

 

그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수구보수세력의 지방정권을 과감히 교체함으로써 새로운 대한민국의 길을 터야 한다"며 "무엇보다 이 경남도에서 도민의 삶을 도탄에 빠뜨린 낡은 기득권 세력 홍준표 체제를 심판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홍준표 전 지사는 진주의료원을 폐업하고, 무상급식을 중단하고, 경남복지를 후퇴시키고, 조선산업 구조조정과 한국지엠 사태로 지역경제가 위기로 치달을 때 대통령 출마를 위해 경남도정을 내팽개쳤다"며 "자유한국당이 표를 달라 하면 후안무치한 일"이라 했다.

 

심 의원은 "지난 촛불과 대선에서 경남도민들은 이미 변화 의지를 보여주었다. 자유한국당 깃발만 꽂아도 당선이라던 경남에서 새로운 변화의 요구와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그 변화의 한복판에 정의당 겨남도당이 있다"고 했다.

 


태그:#정의당, #심상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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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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