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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2일(왼쪽)과 17일 상업위성이 촬영한 풍계리 핵실험장 모습. 당시 공사가 상당히 둔화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지난 3월 2일(왼쪽)과 17일 상업위성이 촬영한 풍계리 핵실험장 모습. 당시 공사가 상당히 둔화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 38노스 캡처=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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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23일 정례 언론브리핑에서, 북한이 21일 폐쇄하겠다고 밝힌 (함경북도) 풍계리 핵실험장의 용도와 사용가능한 범위를 묻는 질문에 "여섯 번의 핵실험이 있었고, 여러 갱도 중에서 지금도 사용이 가능한 그런 상황이라고 듣고 있다"라고 답했다. 백 대변인은 "북한이 핵실험장 폐쇄를 자발적으로 결정한 것에 대해서 평가한다"라면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또 "(북한 영변 핵시설의) 냉각탑 폭파는 2005년 9.19성명이 나온 이후에 3년 있다가 이뤄졌는데, 이번에는 북한이 회담 전에 자발적으로 그런 결정을 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라고도 말했다.

이는 "전문가들이 지난 여섯 차례 핵실험 영향으로 풍계리 핵실험장 주변 지형이 붕괴하거나 오염돼 사실상 사용이 불가능해졌을 가능성이 높다고 관측하고 있다"라며 '풍계리 핵실험장은 사용불능 수준'이라는 <조선일보> 보도 등을 사실상 부인하는 내용이다. 통일부의 이같은 답변은 지난해 11월 2일 국가정보원이 국정감사에서 정보위원회에 보고한 내용을 근거로 한 것으로 보인다.

당시 국정원은 "(9월 3일) 6차 핵실험이 끝난 뒤 8분 후 여진이 있었고, 이후에도 후속 지진이 세 차례나 발생해 손상됐을 가능성이 있다"라면서 "풍계리 3번 갱도는 언제든지 핵실험이 가능한 상태"라고 보고했다.


태그:#풍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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